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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 동참자들이 3D 그래픽 활용하거나 암벽에서 추락한 사람을 구조하는 영상 등을 집어넣는 등 전문가 수준 못지 않는 동영상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소방항공대가 참여한 소생캠페인 동영상은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한 산악인이 90도의 가파른 암벽을 오르는 장면부터 시작되는 영상은 결국 실수로 추락하는 장면까지 담았다. 다행히 자일을 잡아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산악인은 서울소방항공대에 구조를 요청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항공대 측은 “서울시 지역 주로 북한산 , 도봉산 , 관악산 등 산악지역에서 인명구조와 고층건물 화재 시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이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영상을 이번에 소생캠페인을 제작하면서 공유한 게 눈길을 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항공대 측은 “이 영상을 보는 순간에도 어디에선가는 생사의 기로에서 사투를 벌이는 현장이 있다. 1분 1초라고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소리가 불편해도 조금만 참아주신다면 여러분은 한 생명을 구하는데 동참을 하는 것이다. 소방헬기 소리는 사랑, 희망, 생명이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한 서울119특수구조단 소방항공대 대응3팀 김정식 팀장과 팀원들은 △고대 구로병원 외상전문의수련센터 △중앙119구조본부 영남특수구조대 항공팀 △서울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 등을 지목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첫 시작화면에서 비상계단을 열심히 뛰어 오르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건물 옥상에 오른 뒤 연이은 영상엔 3D 그래픽으로 만든 소생 닥터헬기가 대기하다가 이륙하는 장면을 담았다. 정 구청장은 “닥터헬기 뿐 아니라 소방헬기 앰뷸런스 소방차 등의 사이렌 소리와 관련된 민원도 많아지고 있다”면서 “풍선 터지는 소리가 이들 소리와 같으므로 당장은 시끄럽게 느낄 수 있지만 나와 내 가족을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소리”라고 말했다. 또 풍선을 터트리면서 본인을 릴레이 동참자로 지명했던 박원순 시장은 풍선 터지는 소리에 놀랬지만 난 놀라지 않았다고 자막을 처리해 웃음을 선사했다. 정 구청장은 다음 동참자로 조은희 서초구청장,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지명했다. 최문순 강원도 도지사는 소방본부 사람들과 함께 출연해 소생캠페인의 댄스곡에 맞춰 직접 어색한 춤을 추는 모습을 담아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U20 월드컵경기에서 골키퍼로 활약한 강원FC 출신 이광연 씨,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원주기독병원 백순구 원장을 지명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이영성 원장은 소생캠페인 풍선을 들고 직원들을 일일이 터치하는 장면을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이 원장은 “씩씩한 목소리, 아기의 우렁찬 울음소리, 저 멀리서 다가오는 닥터헬기의 강력한 엔진소리, 이 모두가 고맙고 희망 찬 생명의 소리”라며 시적인 표현으로 소생캠페인을 소개했다. 그는 다음참여자로 정호영 경북대병원장, 안상호 NECA 국민참여단 위원(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를 추천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닥터헬기 정책을 총괄하는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동아일보가 진행 중인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18일 참여했다. 윤 정책관은 부산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3월 의사 출신 외부 인사로는 처음 보건복지부에 입성해 주목을 받은 전문가 출신 관료다. 윤 정책관은 “닥터헬기는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전문의료진이 탑승해서 신속하게 실어나르는 하늘의 응급실”이라며 “닥터헬기 사업은 2011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7200여명의 환자들의 실어나르며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윤 정책관은 “올 하반기부터는 경기 아주대병원에서 24시간 운행하는 닥터헬기가 도입될 계획”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닥터헬기 탑승 의료진, 조종사, 운항관제사 등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정책관은 “닥터헬기가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분당서울대병원 한호성 외과 교수(중앙응급의료위원회 부위원장)과 양민석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을 지명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흥미로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 동영상이 연이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충식 강원도소방본부장이 참여한 소생 캠페인 동영상에선 각종 응급환자 이송수단인 구급차와 소방차, 소방헬기 등의 소리 크기를 직접 측정한 장면을 만날 수 있다. 측정 결과 소방헬기는 95.5dB(데시벨), 소방차는 102.1dB, 구급차는 96.4dB, 풍선 터지는 소리는 104.7dB이었다. 응급환자 이송수단의 소리 크기가 대체적으로 엇비슷하게 나온 것이다. 김 본부장은 “강원도소방본부는 화재와 각종 사고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한해 12만 건을 출동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고 있다”며 “이처럼 응급구조 수단들이 내는 소리는 생명을 구하기 위한 희망의 소리”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한금석 강원도의회 의장, 최현덕 전 남양주 부시장, 설수진 베스티안재단 대표 등을 지명했다. 고정아클리닉의 고정아 원장은 병원에서 사용되는 가장 강력한 ‘울쎄라 초음파’ 기기로 풍선 터뜨리기에 도전했다. 먼저 풍선에 젤을 발랐다. 하지만 풍선은 터지지 않았고 본인은 매우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고 원장은 “울쎄라 초음파 기기는 피부 겉은 보호하고 피부 속 깊이 에너지를 주입하기 때문에 풍선이 안 터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 원장은 울쎄라보다 더 강력하고 통증질환에 사용하는 집중형 충격파까지 동원했다. 하지만 역시 풍선 터뜨리기에 실패했다. 충격파 역시 피부 겉이 아니라 내부로 에너지가 들어가 치료 효과를 보는 의료기기이기 때문이다. 결국 직접 주사기를 활용해 풍선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고 원장은 풍선 터지는 소리에 놀라 한동안 멍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고 원장은 “잠깐의 인내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닥터헬기 소리가 대단하다는 것을 풍선 터지는 소리를 통해 느꼈다. 하지만 그 소리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소리”라고 마무리 했다. 고 원장은 릴레이 참여자로 정형외과 김진구 교수, 문영래 교수, 가정의학과 조애경 원장 등을 지명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100세 건강을 위한 게으른 스트레칭’의 이번 주제는 ‘목 돌리기’다. 지금까지 배운 스트레칭 중에서 가장 어려운 동작이다. 목 돌리기는 목을 굽히고, 뒤로 젖히고, 옆으로 기울이는 동작을 모두 합친 복합운동이다. 턱에서 시작해 쇄골까지 이어지는 근육이 긴장하면 자고 일어났을 때 목이 안 돌아가거나 목이 한쪽으로 기울게 되는 ‘사경’ 같은 증상이 생긴다. 이는 주로 잠을 잘못 자거나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작업을 할 때 나타난다. 목 돌리기는 이런 증상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다. 게으른 스트레칭법은 각 분야에서 오랫동안 치료를 해온 경험 많은 전문의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목 돌리기 스트레칭은 우리들병원 배준석 원장의 조언을 받았다. 30년 경력의 클래식 발레 전문가인 양지요 발레드파리 원장이 스트레칭 모델로 참여했다. 동영상 촬영은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진행했다. 이번 스트레칭은 자기 전이나 일어났을 때 틈틈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 돌리기의 첫 번째 동작은 앉아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고 ①오른손으로 턱을, 왼손으로 머리 뒤를 잡은 뒤 ②턱을 밀고 머리를 당기면서 목을 돌려준다. 이때 목의 왼쪽 부분이 스트레칭 되는 느낌으로 서로 밀고 당겨준다. 반대쪽으로도 동일하게 스트레칭을 한다. 각 10회 반복하고 마지막엔 10초 동안 한 자세를 유지한다. 두 번째 동작은 누운 상태에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고 ③오른손으로 턱을, 왼손으로 머리 뒤를 잡는다. ④턱을 밀고 머리를 당기면서 목을 돌려준다. 이때 턱이 들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마찬가지로 각 10회 반복하고 마지막엔 10초 동안 한 자세를 유지한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얼마 전 회사 동기들과 오랜 만에 점심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중 한 명은 평소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진기자였다. 카메라 무게 때문에 어깨 부위에 통증이 지속되고 급기야 염증으로 인해 팔을 올리지 못하는 ‘오십견’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옆에 있던 동기가 오십견에 가장 좋은 해결책은 그냥 철봉에 매달리는 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 이유는 오십견으로 인해 그 부위가 쪼그라들었으니 철봉 운동을 통해 펴기 운동을 하면 낫는다는 것이다. 일견 설득력이 있어 다들 진지하게 들었다. 그렇다면 어깨 전문가들도 이런 처방에 동의할까? 얼마 전 ‘계단 함부로 오르지 말라’는 내용의 칼럼을 썼다. 계단을 오를 때는 체중의 3배, 내려갈 때는 체중의 5배 정도의 하중이 무릎을 짓누른다. 따라서 준비 없이 함부로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무릎관절에 손상을 주기 쉽다. 체중이 실리는 운동은 대부분 근육과 관절에 부담을 준다. 심지어 걷는 것도 적당히 걸어야지 3만 보 이상 걸으면 오히려 발목과 무릎 부위가 손상될 수 있다. 철봉에 매달리는 운동도 다르지 않다. 철봉에 매달리면 어깨가 우리 몸의 체중을 모두 지탱해야 한다. 어깨 운동에 도움이 된다는 팔굽혀펴기도 마찬가지다. 흔히 근육 운동을 할 때는 원칙이 있다. 강도를 서서히 높여 나가야 한다. 무게를 2kg에서 3kg, 다시 5kg 등으로 서서히 높여야 근육이 강화된다. 하지만 철봉이나 팔굽혀펴기 운동은 무게를 서서히 높일 수 없다. 팔굽혀펴기를 할 때 팔을 굽히는 동작에서 압력으로 인해 어깨를 지붕처럼 덮고 있는 지붕뼈와 그 사이를 지나는 힘줄이 충돌해 지속적으로 마찰이 일어난다. 운동 뒤 통증을 단순히 근육통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치료를 미루면 마찰로 인해 생긴 힘줄의 손상이 점점 악화돼 힘줄이 끊어지는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수술을 피할 수 없다. 턱걸이를 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대개 일반인들은 어깨 주변 대근육이 강하지 않다. 그런 상태에서 전체 체중을 오롯이 어깨에 실으면 대근육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회전근개건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내려오는 동작에서 회전근개가 심하게 늘어나면 염증 위험은 더욱 커진다. 이런 운동들은 어깨가 단련된, 건강한 사람들이 정확하게 하면 오십견이나 회전근개질환과 같은 대표적인 어깨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근력이 약한 사람은 오히려 어깨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50대 이후엔 어깨 부위 근육이나 인대 등에서 퇴행성 변화가 가장 많이 일어난다. 이런 시기에 갑작스러운 어깨 운동은 큰 무리를 가져오므로 평소에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깨에 큰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은 없을까? 어깨관절 질환만 보는 N병원의 이모 원장은 “충분한 스트레칭과 함께 벽을 보고 서서 팔굽혀펴기를 하거나 완전히 엎드린 자세가 아닌 무릎을 바닥에 대고 팔굽혀펴기를 해 점진적으로 근력을 강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때 팔은 어깨 넓이만큼 벌리고 자신의 가슴 쪽에 위치시킨 뒤 팔꿈치는 상체에 붙이고 배와 가슴이 동시에 닿도록 천천히 내려준다. 또 턱걸이를 해야 되는 경우라면 자신의 어깨 넓이만큼 벌려 철봉을 손등이 보이게 잡고 팔 힘과 등 근육 힘으로 당겨 머리까지만 올려준다.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전문가들은 흔히 인터넷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세라밴드나 고무밴드를 이용한 어깨운동을 추천한다. 고무밴드는 강도에 따라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밴드를 선택한 뒤 잡아당기는 스트레칭 운동을 하면 어깨 근육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팔굽혀펴기나 턱걸이는 간단한 동작으로 가슴과 팔, 복부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운동이다. 하지만 체중이 어깨관절에 그대로 실리기 때문에 어깨통증이 있거나 근력이 약한 사람에겐 오히려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운동 중 통증이 느껴지면 단순히 근육통 정도로 여겨 치료를 미루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이 국회의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신 의원은 소생캠페인에 참여한 동영상을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신 의원은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풍선 20여개를 활용해 ‘소리’의 첫 자음 ‘ㅅㄹ’를 만든 뒤 두개를 터트려 ‘생명’의 첫 자음 ‘ㅅㅁ’를 만드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영상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신 의원은 “응급환자의 이송과 처리를 담당하기 위해 만든 닥터헬기는 뜨고 내릴 때 마다 굉장한 소리가 나는데 이 때문에 잦은 민원이 생기고 있다”면서 “닥터헬기가 뜨고 내리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한 생명을 살리는 소리구나 이렇게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릴레이 캠페인 동참자로 △자유한국당 안전안심 365특위 위원장인 김영우 의원 △특위 위원인 송희경 의원 △대전 동구 다둥이 아빠인 박철용 구의원을 지명했다.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인 신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했다. 또 당 중앙위원회 청년분과 위원장, 중앙여성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을 맡아 청년과 여성을 위한 활동에 주력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동아일보가 지난달 7일 시작한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의 메인 동영상 조회수가 최근 10만 회를 넘었다. 또 소생 캠페인에 릴레이로 참여한 인원이 3000명을 넘어섰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외상외과 교수)을 비롯한 의료인과 군헬기, 해경헬기, 소방헬기 관계자, 지방자치단체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고 중고교생과 대학생 등 일반인의 참여도 늘고 있다. 소생 캠페인은 닥터헬기가 언제, 어디서나 국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돕자는 국민 참여 릴레이 캠페인이다. 생명을 구해주는 든든한 파수꾼인 닥터헬기가 ‘인계점’(닥터헬기 이착륙 허가 장소) 규정과 소음 민원 등의 제약 조건을 극복하고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캠페인 시작과 함께 위급한 생명을 구하자는 취지가 공감을 얻으면서 단체 참여자가 늘고 있다. 대구일과학고 전교생 208명과 가천대 학생 400여 명은 각각 지난달 15일과 17일 교정에서 풍선을 터뜨리며 캠페인에 참여했다. 풍선을 터뜨리는 것은 풍선이 터질 때 나는 소리의 크기가 닥터헬기가 이착륙할 때 나는 소리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생명을 살리는 소음을 참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이달 2일에는 서울시의사회 소속 의사 1000여 명이 시민들과 함께 서울 청계광장에서 풍선을 터뜨리는 행사를 가졌다. 인천시의사회 소속 의사 500여 명도 최근 총회에서 캠페인에 동참했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눈길을 끄는 동영상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구고 있다. 소생 캠페인에 참여한 동영상은 소생 캠페인 전용 유튜브 채널인 ‘소생2019’에 자유롭게 올릴 수 있고,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려대의료원 이기형 의료원장은 풍선을 단 모형 닥터헬기가 병원 건물 옥상 높이로 실제 비행하는 이벤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실제 119소방헬기가 이착륙하는 장소 근처에서 캠페인을 벌여 닥터헬기의 소음이 어느 정도인지를 리얼하게 보여줬다. 유명인사들의 참여도 확산되고 있다. 연극인 손숙 씨, 배우 류승룡 박해진 씨, 가수 태진아 씨 등이 캠페인 참여 동영상을 개인 SNS에 올렸다.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 ‘배구 여제’ 김연경 등 스포츠 선수와 산악인 엄홍길 씨,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도 힘을 보탰다. 해외에서도 소생 캠페인 참여자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엔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에 있는 어린이 전문 예술단 50여 명이 소생 캠페인에 참여하는 영상을 보내왔다. 16일엔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에서 한국인 첫 여성 종신교수로 재직 중인 이진형 교수가 캠페인에 참여했다. 메인 동영상 조회수가 10만 회를 넘을 경우 하기로 했던 의료기기 병원 기부가 현재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를 통해 절차를 밟고 있다. 대한항공 여승무원동우회 회원 80여 명은 4일 캠페인에 참여한 뒤 5000만 원을 아주대병원에 기부했다. 앞으로 메인 동영상의 조회수가 100만 회를 넘거나 캠페인 릴레이 참여자가 1만 명을 넘을 때 모든 시민이 닥터헬기나 소방헬기를 직접 볼 수 있도록 서울광장이나 잠실운동장 등에 헬기가 착륙하는 행사도 검토되고 있다. 이국종 교수는 “영국 런던에서는 럭비 경기를 중지시키고 착륙시킨 닥터헬기를 보고 관중이 환호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있을 정도로 선진국에서는 일상화돼 있다”며 “많은 분들이 동참해 닥터헬기를 응원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동아일보가 지난달 7일 시작한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의 메인 동영상 조회수가 최근 10만 회를 넘겼다. 또 소생 캠페인에 릴레이로 참여한 인원이 3000명을 넘었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외상외과 교수) 등 의료인과 군헬기, 해경헬기, 소방헬기 관계자, 배우 류승룡 씨 등 연예인, 지방자치단체장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 중·고교생과 대학생, 암생존자 등 일반인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소생 캠페인은 닥터헬기가 언제, 어디서나 국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돕자는 국민 참여 릴레이 캠페인이다. 우리의 생명을 구해주는 든든한 파수꾼인 닥터헬기가 ‘인계점’(닥터헬기 이착륙 허가 장소) 규정과 소음 문제 등의 제약 조건을 극복하고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캠페인 시작과 함께 위급한 생명을 구하자는 취지가 공감을 얻으면서 단체 참가자가 늘고 있다. 대구일과학고 전교생 208명과 가천대 학생 400여명은 각각 지난달 15일과 17일 교정에서 풍선을 터뜨리며 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풍선을 터뜨리는 것은 풍선이 터질 때 나는 소리의 크기가 닥터헬기가 이착륙할 때 소리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생명을 살리는 소음을 참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이달 2일에는 서울시의사회 소속 의사 1000여명이 시민들과 함께 서울 청계광장에서 풍선을 터뜨리는 행사를 가졌다. 인천시 의사회 소속 의사 500여명도 최근 총회에서 소생캠페인에 동참했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눈길을 끄는 동영상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구고 있다. 소생캠페인에 참가한 동영상은 소생캠페인 전용 유튜브 채널인 ‘소생2019’에 자유롭게 올릴 수 있고, 이곳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고려대 의료원 이기형 의료원장은 모형 닥터헬기에 풍선을 달아 병원 건물 옥상 높이로 실제 비행하는 이벤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본보가 병원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시리즈로 소개하고 있는 ‘병원문화를 바꾸자(병문바)’ 팀들도 닥터헬기 모형을 날리며 응원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실제 119 소방헬기가 이착륙하는 바로 근처에서 캠페인을 진행해 닥터헬기 소음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리얼하게 보여줬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하는 와중에 소생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했다. 연예인들의 참여도 확산되고 있다. 연극인 손숙 씨, 탤런트 임호 송옥순 씨, 배우 류승룡 씨, 가수 태진아 씨 등이 캠페인 참여 동영상을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렸다. 안정환 김연경 등 유명 스포츠 선수와 산악인 엄홍길 씨도 힘을 보탰다. 해외에서도 소생캠페인 참여자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엔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에 있는 어린이 전문 예술단 50여명이 소생 캠페인에 참여하는 영상을 보내왔다. 16일엔 미국스탠포드대 의대에서 한국인 첫 여성 종신교수로 재직 중인 이진형 교수가 교정에서 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메인 동영상 조회수가 10만이 넘게 될 경우 진행하기로 했던 의료기기 병원 기부도 현재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를 통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대한항공여승무원동우회는 캠페인에 참여한 뒤 5000만원을 아주대병원에 기부했다. 앞으로 메인 동영상의 조회 수가 100만 뷰를 넘거나 캠페인 릴레이 참여자가 1만 명을 넘을 때 모든 시민이 직접 눈으로 닥터헬기나 소방헬기 등을 볼 수 있도록 서울광장이나 잠실운동장 등에 헬기가 실제 착륙하는 행사가 검토되고 있다. 이국종 교수는 “영국 런던에서는 럭비경기를 중지시키고 착륙시킨 닥터헬기를 보고 관중들이 환호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있을 정도로 선진국에서는 일상화 된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동참해 닥터헬기를 응원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동아일보가 진행 중인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이 미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과대학 이진형 교수는 16일 대학 교정에서 미국 연구원들과 함께 참여한 소생 캠페인 영상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미국에서 소생 캠페인 첫 참여자가 나온 것이다. 한국 여성 최초로 스탠퍼드대 의대 종신교수로 임용돼 재직 중인 이 교수는 이날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 닥터헬기 is life”라고 말한 뒤 동료들과 함께 “GO! 소생”을 힘차게 외쳤다. 이어 이 교수와 함께 일하는 미국인 연구원들이 각각 풍선을 들고 “닥터헬기 is life”를 따라 외치며 풍선을 터뜨렸다. 이 교수는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확산되는 소생 캠페인의 취지가 좋아 참여하게 됐다”면서 “미국 사람들에게 소생 캠페인을 소개하니 깊은 관심을 가지면서 동영상을 찍는 데 기꺼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구급차나 에어 앰뷸런스(응급의료 전용기) 등이 지나갈 때 소음 민원을 제기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적극 협조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이 교수는 반도체 회로를 고치듯 뇌 회로를 치료한다는 개념을 뇌질환 연구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신경세포지도를 만들고 뇌질환 조기 진단과 치료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 교수의 연구 성과는 간질, 파킨슨병과 치매치료제 개발 등 현대인의 불치병 치료를 위해 크게 주목받고 있다. 그는 “이곳 실리콘밸리 지역의 많은 분들이 소생 캠페인에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 교수는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유전자 진단 및 유전자 빅데이터 전문업체인 ‘아벨리노’의 이진 대표를 지명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라이나생명의 공익재단인 라이나전성기재단과 라이나생명 임직원 봉사단이 심폐소생술 국민운동본부와 함께 12일 서울 광화문 라이나생명 사옥의 루프탑 정원 ‘라뜰’에서 생명을 살리는 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폭염 및 물놀이 등 여름철 응급 사고 발생에 대비해 골든타임 안에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과 하늘 위의 병원이라 불리는 ‘닥터헬기’의 소중함을 알리고 이를 응원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동아일보가 ‘닥터헬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란 캐치프레이즈로 풍선을 터트리는 소생 캠페인이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외상외과 교수) 영화배우 류승룡 등 유명인사를 시작으로 확산되고 있다. 라이나전성기재단 측은 “골든타임에 생명을 살리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뜻이 같은 소생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은 2016년부터 국내 최초 GPS기반의 응급 알림 앱인 ‘하트히어로’를 만들고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을 대중에게 전파해왔다. ‘하트히어로’를 통해 응급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린 공로를 인정받아 재단은 2018년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의 한문철 상임이사는 “이번 행사는 재단이 심폐소생술 국민운동본부, 라이나건강한봉사단이 함께 ‘하트히어로’를 통해 누구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개최했다”며 “닥터헬기와 심폐소생술이 올 여름 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고려대 의료원이 ‘닥터헬기 소리를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모형 닥터헬기 를 하늘로 띄운 동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인 이기형 의료원장은 16일 모형 닥터헬기에 풍선을 달아 병원 건물 옥상을 향해 날리는 영상으로 소생캠페인 참여 시작을 알렸다. 이 의료원장은 “중증 환자가 발생했을 대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를 병원으로 빨리 이송시키는 것이다”면서 “그런 점에서 닥터헬기는 위급한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켜주는 파수꾼이자, 하늘을 나는 응급실이다”고 강조했다. 이 의료원장은 “헬기 안은 삶과 죽음이 교차되며 싸우는 전쟁터와도 같다. 지금 우리 머리 위로 날아가는 헬기 속에서 누군가는 생명의 동아줄을 잡은 채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 누군가는 자신을 포함해 사랑하는 가족, 혹은 친구가 될 수 있다”면서 “헬기가 내뿜은 소리가 듣기 싫은 소음일 수 있지만 참아준다면 생명을 구하는 기적의 순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소생캠페인 동참자로 △이화여대 문병인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충북대병원 한헌석 원장 △검단탑종합병원 이준섭 원장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 이재성 선수를 지명했다. 또 고대 안암병원 박종훈 원장도 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그는 풍선을 터트리면서 깜작 놀라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 원장은 “닥터헬기는 생명을 살리는 필수적인 요소이다”면서 “소생캠페인이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운동으로 확산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생캠페인 릴레이에 동참할 사람으로 △여의도 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홍성진 교수 △원자력의학원병원 홍영준 원장 △아주대 의대와 경희대 의대에 다니는 두 딸을 지정했다. 이진한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1998년 에베레스트부터 2007년 로체까지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16좌를 세계 최초로 등정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59·엄홍길 휴먼재단 상임이사)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동참했다. 8000m 이상 등정을 총 36번 시도해 16번을 실패한 엄 대장은 그간 등정에서 10명의 동료를 잃었고, 본인도 1998년 안나푸르나 등정에서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는 등 숱한 위기 상황을 맞았던 터라 누구보다 소생 캠페인에 공감했다고 한다. 엄 대장은 “히말라야 8000m를 넘는 수많은 산을 도전할 때도 헬기 구조 요청을 많이 했다”면서 “절박한 순간 헬기 소기가 들리면 그 소리 덕분에 정말 살아남은 것 같고 모든 고통이 사라지는 듯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닥터헬기가 누군가에겐 불편한 소음이 될 수 있지만 헬기 안 응급 환자와 가족들에겐 생명의 소리, 희망의 소리”라고 말했다. 엄 대장은 소생 캠페인에 참여할 다음 릴레이 주자로 연기자 박상원, 송재희, 지소연 씨 등 3명을 지명했다. 최근 엄 대장은 유치원, 초등학교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네팔로 향했다. 그는 세상을 떠난 동료들의 넋을 기리고 히말라야에 진 빚을 갚는다는 취지로 2008년 엄홍길 휴먼재단을 세우고 지금까지 히말라야 오지에 16개 학교(엄홍길 휴먼스쿨)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학교 건물만 지어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가방과 교복, 장학금 등 학업에 필요한 모든 편의를 제공한다. 16번째 학교는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대학까지 모두 들어서는 스쿨타운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또 엄 대장은 지난달 30일 안나푸르나 관광객들을 위해 KT와 재난긴급대응센터 설립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유재영 기자}

1998년 에베레스트부터 2007년 로체까지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16좌를 세계 최초로 등정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59·엄홍길 휴먼재단 상임이사)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동참했다. 8000m 이상 등정을 총 36번 시도해 16번을 실패한 엄 대장은 그간 등정에서 10명의 동료를 잃었고, 본인도 1998년 안나푸르나 등정에서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는 등 숱한 위기 상황을 맞았던 터라 누구보다 소생 캠페인에 공감했다고 한다. 엄 대장은 “히말라야 8000m를 넘는 수많은 산을 도전할 때도 헬기 구조 요청을 많이 했다”면서 “절박한 순간 헬기 소기가 들리면 그 소리 덕분에 정말 살아남은 것 같고 모든 고통이 사라지는 듯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닥터헬기가 누군가에겐 불편한 소음이 될 수 있지만 헬기 안 응급 환자와 가족들에겐 생명의 소리, 희망의 소리”라고 말했다. 엄 대장은 소생 캠페인에 참여할 다음 릴레이 주자로 연기자 박상원, 송재희, 지소연 씨 등 3명을 지명했다. 최근 엄 대장은 유치원, 초등학교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네팔로 향했다. 그는 세상을 떠난 동료들의 넋을 기리고 히말라야에 진 빚을 갚는다는 취지로 2008년 엄홍길 휴먼재단을 세우고 지금까지 히말라야 오지에 16개 학교(엄홍길 휴먼스쿨)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학교 건물만 지어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가방과 교복, 장학금 등 학업에 필요한 모든 편의를 제공한다. 16번째 학교는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대학까지 모두 들어서는 스쿨타운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또 엄 대장은 지난달 30일 안나푸르나 관광객들을 위해 KT와 재난긴급대응센터 설립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100세 건강을 위한 게으른 스트레칭’의 이번 주제는 ‘목 기울기’에 대한 것이다. 목이 과도하게 긴장하면 흔히 목 주위가 많이 ‘뭉쳤다’고 말한다. 이럴 때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법이 바로 목 기울기 운동이다. 머리부터 어깨, 팔까지 이어주는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고개를 옆으로 제쳐주는 것이다. 게으른 스트레칭법은 각 분야에서 오랫동안 치료해온 경험 많은 전문의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목 기울기 스트레칭은 우리들병원 배준석 원장의 조언을 받았다. 30년 경력의 클래식 발레 전문가인 양지요 발레드파리 원장이 스트레칭 모델로 참여했다. 동영상 촬영은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진행했다. 목 기울기의 첫 번째 동작은 앉아서 목을 한쪽으로 기울이는 것이다. ①한쪽 어깨를 살짝 올리고 ②반대쪽 손으로 머리를 잡는다. ③올린 어깨를 내리면서 반대쪽 손으로 머리를 살짝 당긴다. 5초 동안 이 자세를 유지한 뒤 원래 자세로 돌아간다. 이때 주의할 것은 턱이 아니라 목이 옆으로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10회를 반복하면서 마지막엔 10초를 유지한다. 반대쪽도 동일하게 한다. 두 번째 동작은 누워서 목을 기울이는 방법이다. ④바로 누워 턱을 당기고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인다. ⑤기울인 쪽 손으로 머리를 살짝 당긴다. ⑥5초 동안 유지한 뒤 원래 자세로 돌아간다. 이때도 턱이 아니라 목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10회를 반복하면서 마지막엔 10초를 유지한다. 반대쪽도 동일하게 실행한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인공지능(AI) 의료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메디컬포럼이 12일 오후 2시 반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다. 의료계에 인공지능 시스템이 속속 도입되면서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현재 한국 의료기관의 AI 활용은 어느 정도인지를 두고 의료 현장에서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365mc의 김하진 대표병원장과 비앤빛안과의 김진국 대표원장과 함께 건강 토크쇼 ‘톡투 인공지능’ 시간을 가졌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이하 이 기자)=365mc는 의료계에서 꽤 일찍 AI 지방흡입 수술을 발표한 바 있다. AI 지방흡입술에 대해 소개해 달라. ▽김하진 원장=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AI 지방흡입 ‘메일시스템’은 지방흡입 수술 집도의의 움직임을 센서로 디지털화한 뒤 빅데이터 머신러닝을 통해 최적의 수술 동작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수술 동작을 잡아내 수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365mc 지방흡입 수술 의사들은 수술 직후 수술도구 사용 동작에 대한 피드백과 함께 부종이나 멍이 사라지는 시기 등 해당 수술의 예측 결과를 제공받는다. ▽이 기자=안과의 AI는 어디까지 왔나. ▽김진국 원장=눈 안의 이상 여부를 알 수 있는 안저촬영으로 망막이상(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이나 녹내장 등을 AI가 의사 수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 최근 광학단층촬영(OCT)에서 이상 여부를 판독해주는 AI도 상용화 단계다. 이처럼 안과 의사들이 더 정확하고 빠르게 검사 결과를 판독하도록 AI가 도와주고 있다. ▽이 기자=비앤빛안과에서 도입한 AI는 어떤 게 있나. ▽김진국 원장=수술 전 환자는 많은 검사를 받는다. 100가지 이상의 검사 결과를 본 뒤 의사는 수술 가능 여부, 수술 후 합병증 가능성, 수술 종류, 환자별 수술 변수들을 고려한다. 이러한 판단을 AI가 대신 해주는 것이다. 우리가 50만 건의 수술 빅데이터를 분석해 만든 AI는 환자와 의사 모두를 위한 정확한 안전장치로 검사 결과를 빠르게 판단해주는 보조시스템 역할을 한다. 만에 하나 생길 수 있는 오진과 합병증 가능성을 막고 진료의 효율성을 제공해 환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이 기자=365mc도 16년간 비만 하나만 치료한 병원이다. AI 지방흡입수술을 만드는 데 기존 수술 데이터가 도움이 됐나. ▽김하진 원장=그렇다. 스트로크(지방흡인술에 사용되는 수술도구) 센서 데이터를 수술 뒤 사이즈 감소와 통증, 부기, 수술 표면 매끈함 등 지방흡입수술 결과 지표와 연결했다. 현재 알고리즘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약 2만 건의 지방흡입 수술을 진행하는 방대한 수술 데이터 덕분에 AI가 더욱 똑똑해지고 있다. ▽이 기자=기존 방식대로 풀 수 있는 문제를 왜 AI로 대신 하려고 하나. ▽김진국 원장=수술에 대한 해결방식은 문헌마다, 센터마다 기준이 다르다. 더구나 안과 시력교정 수술의 경우 상대적인 비적응증에 해당할 때는 의사의 판단하에 수술이 이뤄진다. 어린 나이의 경우 굴절력 변화 가능성을 봐야 하고, 각막이 얇은 경우 도수와 동공 크기를 고려해 수술을 해야 한다. 건성 안이 있어도 환자의 직업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기존 문헌에 따라 수술이 가능하다고 해도 각막 검사결과에 따라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런 변수들 간의 복잡하고 종합적인 관계를 따져야 하는데, 기존 의사들의 판단을 학습한 머신러닝이 이를 효과적으로 모델링할 수 있다. ▽이 기자=365mc에서 AI 지방흡입을 개발한 뒤 해외에서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다고 들었다. 이처럼 앞으로 병원에서 AI를 도입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 ▽김하진 원장=작년에만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미국, 베트남 등에서 러브콜이 있었다. AI와의 융합기술을 활용한 해외 진출은 지금까지 이뤄진 병원의 해외 진출과 전혀 다른 모습을 띨 것이다. AI 융합기술을 통한다면 세계 최고 수준의 지방흡입 수술 인력을 국외로 보내지 않고도 그들이 가진 기술력을 충분히 해외로 수출할 수 있다. ▽이 기자=오늘은 AI의 밝은 점만 얘기한 것 같다. AI가 의료계에 도입된 게 아직은 초기 단계라 이런저런 문제점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얘기들을 심도 있게 나누기 위해 12일 오후 2시 반 포시즌스호텔에서 메디컬포럼을 연다. 이 자리에는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과 보건산업정책과 임숙영 과장을 비롯해 왓슨을 국내 처음 도입한 가천대 길병원 이언 교수, 국내 처음으로 영상의학에서 AI를 활용한 서울대병원 박창민 교수, 류익희 비앤빛안과 대표원장, 허설 365mc 최고데이터책임자 등이 AI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할 발표자로 나선다. 선착순으로 2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해 미리 인터넷(dbr.donga.com/mdai)으로 신청하기를 바란다. 포럼 참가비는 없다. ▽김하진 원장=동아일보가 주최하는 메디컬포럼에서 AI 활용 과정에서 겪은 다양한 일화를 소개할 예정이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최근 의정부성모병원이 참여한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 동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의 권역외상센터는 경기 북북 지역에서 발생한 응급외상환자들을 맡고 있다. 외상센터는 2018년 5월 11일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평균 월 5회 정도 헬기로 응급환자 이송을 하고 있다. 소생캠페인 영상을 보면 실제 119 서울 소방헬기가 나는 가운데 소음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코믹하게 찍었다. 또 헬기가 이륙하면서 생기는 바람도 리얼하게 보여줬다. 의료진은 “헬기 때문에 잠이 안 오는 모습, 통화하기 어려운 모습을 통해 실제로 얼마나 소음이 큰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불편하더라도 잠시만 참아준다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권역외상센터 조항주 센터장은 “소생캠페인 릴레이로 지목된 시기가 마침 서울소방항공대와의 소방헬기 이송 모의 훈련기간이었다”면서 “헬기가 훈련을 위해 수시로 이륙할 때에 맞춰 의료진이 소생캠페인 영상을 찍었다”고 말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서울소방항공대, 육군본부 산하 국군의무사령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환자 이송을 위한 헬리콥터 이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최적의 이송 경로와 시간 단축을 위해 연 3회 모의 훈련을 하고 있다. 조 센터장은 “소생캠페인을 통해 경기북부지역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내려오는 헬기 소리의 불편함마저 참아주는 의정부성모병원 지역주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다음 릴레이 동참자로 불철주야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서울소방항공대를 지명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직원들도 “중독 문제가 있는 환자들이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모든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길 바란다”면서 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이어 이들은 안양시 동안구 보건소 조병채 소장, 안양시 만안구 보건소 신흥남 소장, 경남대 심리학과 이은희 교수 등을 릴레이 참여자로 지명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최근 경희대치과병원은 국내 처음으로 IT 플랫폼 기반의 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를 열었다. 치과종합검진센터는 의과계의 ‘건강검진종합센터’와 동일한 개념으로 구강을 더욱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7일 경희대치과병원 1층 치과종합검진센터 그 현장을 찾았다. 치과병원 1, 2층에 위치해 있으며 근무하는 의료진만 15명에 이른다. 치과종합검진은 필수검진과 종합검진으로 나뉜다. 필수검사는 설문, 임상검사, 형광분석검사 및 방사선(X선), 정밀영상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또 종합검진은 전문치과질환별 검사(동적구강기능검사, 3D 성장분석, 충치활성도검사, 타액건강도 검사, 초음파검사, 구취검사 등)를 주로 한다. 그리고 영상치의학과 전문의의 판독 및 전문의와 환자의 상담이 제공된다. 치과종합검진센터 최용석 센터장(영상치의학과)은 “치과질환은 충치라든가, 치아상실 이런 것만 생각하기가 쉽다”면서 “하지만 치과질환에서는 치아 내 또는 치아와 관련된 종양, 턱뼈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질환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질환들은 초기엔 증상이 없다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엔 이미 되돌릴 수 없거나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야기할 수도 있다”면서 “미리 검진을 통해서 그 정보를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선 설문조사의 경우 태블릿 PC에 본인의 치아습관, 구강건강상태 등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태블릿에 체크된 내용이 컴퓨터에 자동으로 저장됐다. 다음 단계로 치과 전문의가 치아 상실, 우식증, 치주 질환 등 구강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임상검사를 하면서 상태를 체크하면 EMR(전자차트)를 통해 결과가 입력됐다. 눈여겨볼 만한 것은 다음 단계. 특수한 빛을 활용해 충치나 풍치, 치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형광분석검사다. 입을 크게 벌려야 돼서 불편했지만 치아 건강을 알려면 꼭 필요한 검사다. 치아 상태를 객관적으로 알기 위해선 영상검사도 필수다. 영상검사구역으로 가기 전에 방사선 피폭을 막기 위해 방어복 ‘라드방’ 착용은 다른 치과에서는 볼 수 없는 장비였다. 방사선을 이용해 입안 전체 구조 및 치아뿌리까지 알아볼 수 있는 파노라마 검사, 치아 하나하나와 주위 조직(치조골)을 선명하게 확인할 때 사용하는 구강 내 방사선검사까지 받았다. 마지막으로 환자의 근육 기능, 관절 운동, 움직임을 알아보는 동적구강기능검사도 마쳤다. 이 검사는 최소 30분 이상 걸리는 검사이지만 부정교합, 턱관절 장애 등과 같은 질환을 정밀하게 아는 데 도움이 되는 검사법이었다. 이러한 환자의 정보는 디지털 캐비닛에 저장된다. 여기엔 환자의 치과 모형이 함께 보관된다. 1시간여에 걸쳐 받은 건강검진 분석 결과서는 바로 치과의사에게 통보가 되고 상담도 금방 이뤄졌다. 필수검진의 경우 총 비용은 13만7000원 정도다. 최 센터장은 “치과종합검진센터는 치과 관련 질환의 정도, 구강 내 상태를 보다 객관적이고 정밀하게 정보를 취합해서 결과를 제공해주고 있다”면서 “이러한 검진시스템은 중국에도 수출되고 있다. 정기적 검진은 구강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 센터장은 “앞으로 치과종합검진센터를 통해 치과를 치통 등이 있어야만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치통 전에 치아건강관리를 위해 치과를 방문하는 예방개념으로 변하길 희망한다”면서 “또한 고가의 치료행위를 받을지 말지 고민할 때 검진을 통해 검진의료진에게 정확한 의견을 듣게 된다면 치과치료 결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대형 대학병원 원장과 의료원장들이 잇따라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가하면서 병원계에도 소생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김기택 경희대 의무부총장 및 의료원장은 5일 닥터헬기 소음과 비슷한 크기의 소리를 내는 풍선 터뜨리기를 한 뒤 다음 소생캠페인 동참자로 5명을 지명했다. 김 의료원장은 △순천향대 서울병원 서유성 원장 △고대 안암병원 박종훈 원장 △은평성모병원 권순용 원장 △분당차병원 김재화 원장 △중앙대병원 이한준 원장의 동참을 요청했다. 김 의료원장은 “닥터헬기 소음이 우리에게는 잠깐의 불편함일 수 있지만 그 안에 타고 있는 환자에게는 다시 건강을 되찾을 아주 소중한 소리이다”면서 “구급차 소리를 듣고 환자의 무사회복을 기도하는 것처럼 닥터헬기 소리를 듣게 되면 똑같이 닥터헬기를 응원하고 환자를 위해 기도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윤동섭 병원장도 7일 소생캠페인 영상을 병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윤 병원장은 “닥터헬기가 소음 민원으로 인해 곤란을 겪는다는 뉴스를 접할 때 막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나의 가족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닥터헬기를 응원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외과학회 이사장도 맡고 있는 윤 병원장은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응급 환자를 살리기 위해 수술실을 지키는 외과의사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소생캠페인 풍선을 터트리는 이벤트를 외과의사의 상징인 메스로 터트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윤 병원장은 소생캠페인 다음 동참자로 △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김법우 교수(카자흐스탄 파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외상외과 이재길 교수 △양오승 강남구 보건소장 등 3명을 지명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해양경찰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했다. 해경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를 예방하거나 대응하는 동시에 해상 및 도서지역 긴급 구조 및 응급환자 이송을 맡고 있다. 중부, 동해, 서해, 남해, 제주 등 5개 지방해양경찰청은 모두 18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 헬기들을 통해 해경이 구조한 인명은 2016년 109명, 2017년 119명, 지난해 148명에 이른다. 전국의 닥터헬기는 인천 가천대 길병원 등에서 6대를 운영하고 있다. 7번째 닥터헬기는 이국종 센터장이 이끄는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올 8월 도입된다. 해양경찰청의 소생 캠페인 응원 영상에서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강릉항공대,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포항항공대 소속 해경들이 차례로 나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닥터헬기를 적극 응원한다”며 빨간 풍선을 터뜨렸다. 풍선이 터질 때 나는 소리가 닥터헬기 소리와 유사한 점에 착안한 소생 캠페인 퍼포먼스다. 이어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국민 여러분이 닥터헬기 소리와 해양경찰 헬기 소음을 조금만 참아 주신다면 더 많은 국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부산항공대는 “닥터헬기 비상 이착륙장 확대를 응원한다”고 외쳤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의 응원을 끝으로 해경의 소생 캠페인 릴레이 참여는 마무리됐다.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해경 헬기는 바다의 닥터헬기”라며 “바다에서 사고가 일어나거나 섬마을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헬기를 투입해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해경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닥터헬기와 해경 헬기가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며 “소생 캠페인을 해경 모두 응원한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갈 다음 주자로 대한응급의학회 홍은석 이사장을 지명했다. 지금까지 소생 캠페인에 참여한 인원은 3000명이 넘는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해양경찰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했다. 해경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를 예방하거나 대응하는 동시에 해상 및 도서지역 긴급 구조 및 응급환자 이송을 맡고 있다. 중부, 동해, 서해, 남해, 제주 등 5개 지방해양경찰청은 모두 18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 헬기들을 통해 해경이 구조한 인명은 2016년 109명, 2017년 119명, 지난해 148명에 이른다. 전국의 닥터헬기는 인천 가천대 길병원 등에서 6대를 운영하고 있다. 7번째 닥터헬기는 이국종 센터장이 이끄는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올 8월 도입된다.해양경찰청의 소생 캠페인 응원 영상에서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강릉항공대,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포항항공대 소속 해경들이 차례로 나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닥터헬기를 적극 응원한다”며 빨간 풍선을 터뜨렸다. 풍선이 터질 때 나는 소리가 닥터헬기 소리와 유사한 점에 착안한 소생 캠페인 퍼포먼스다. 이어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국민 여러분이 닥터헬기 소리와 해양경찰 헬기 소음을 조금만 참아 주신다면 더 많은 국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부산항공대는 “닥터헬기 비상 이착륙장 확대를 응원한다”고 외쳤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의 응원을 끝으로 해경의 소생 캠페인 릴레이 참여는 마무리됐다.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해경 헬기는 바다의 닥터헬기”라며 “바다에서 사고가 일어나거나 섬마을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헬기를 투입해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해경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닥터헬기와 해경 헬기가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며 “소생캠페인을 해경 모두 응원한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갈 다음 주자로 대한응급의학회 홍은석 이사장을 지명했다. 지금까지 소생 캠페인에 참여한 인원은 3000명이 넘는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