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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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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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윤철 기자입니다.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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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4~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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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국왕컵 결승 바르셀로나 vs 레알…11년만의 ‘엘 클라시코’

    스페인 라리가의 최대 라이벌 FC바르셀로나(바르사)와 레알 마드리드(레알)가 11년 만에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맞붙는다.바르사는 3일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4~2025시즌 스페인 국왕컵 준결승 2차전 방문경기에서 전반 27분에 나온 공격수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준결승 1차전 안방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4로 비겼던 바르사는 1, 2차전 합계 5-4로 앞서 결승에 올랐다. 스페인 국왕컵은 프로와 아마추어팀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스페인 왕립축구연맹이 주관한다.바르사는 현지 시간으로 26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숙적’ 레알을 상대한다. 레알은 2일 레알 소시에다드를 준결승 1, 2차전 합계 5-4로 제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스페인 국왕컵 결승에서 마지막으로 양 팀이 맞붙은 건 2014년으로 당시엔 레알이 2-1로 이겼다. 바르사는 이 대회 역대 최다인 31회 우승을, 레알은 20회 우승(3위)을 기록 중이다. 한지 플리크 바르사 감독은 “우리는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원한다”며 라이벌전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100년 넘게 스페인 최고 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쳐온 양 팀의 대결은 ‘엘 클라시코’(고전의 승부라는 뜻)로 불린다. 역대 전적은 레알이 105승 52무 101패로 앞서 있다. 바르사와 레알은 이번 시즌 스페인 국왕컵을 포함해 3개 대회 우승을 놓고 경쟁 중이다. 9경기씩 남은 라리가에선 바르사가 1위(승점 66), 레알이 2위(승점 63)에 자리해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나란히 8강에 올라 있다. 대회 대진에 따라 바르사와 레알이 모두 결승에 진출했을 때 맞대결이 성사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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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정팀에 대한 ‘세리머니’ 예의 논란, 골 넣고… 주민규 자제, 정승원 환호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전과 울산의 맞대결이 열린 1일 울산문수경기장. 방문팀 대전의 공격수 주민규(35)는 양 팀이 2-2로 맞선 후반 1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주민규는 평소처럼 활짝 웃으면서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그 대신 덤덤한 표정으로 달리면서 손으로 바닥을 누르는 듯한 동작을 했다.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주민규가 골 세리머니를 자제한 건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친정팀 울산에 대한 존중심을 보이기 위해서였다. 축구계에선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넣었을 때 세리머니를 최소화하는 게 불문율로 여겨진다. 주민규는 2019, 2023, 2024년에 울산에서 뛰었다. 특히 2023, 2024년엔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며 울산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2023년엔 17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해엔 10골을 넣었다. 하지만 울산은 지난 시즌 이후 세대교체에 돌입하면서 베테랑 주민규를 대전으로 떠나보냈다. 이날 대전이 3-2로 이기면서 주민규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대전은 득점 선두(6골)인 주민규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를 질주했고,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2경기 연속 패배하며 4위에 머물렀다. 주민규는 경기 후 울산 안방 팬들이 있는 관중석 앞으로 가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기도 했다. 그는 “이곳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나서면서 기분이 묘했다”고 말했다. FC서울의 미드필더 정승원(28)은 주민규와는 완전히 다른 선택을 해 논란을 빚었다. 정승원은 지난달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정팀 대구와의 안방경기(3-2·서울 승)에서 후반 45분 환상적 발리슛으로 2-2 동점을 만드는 골을 터뜨렸다. 정승원은 득점 후 뒤로 돌아 방문 응원석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대구 팬들을 바라보며 한 손을 귀에 대는 골 세리머니를 했다. 정승원의 도발적 행동에 대구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고, 감정이 격해진 양 팀 선수들은 몸싸움을 벌였다. 대구는 정승원이 2016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팀이다. 2021시즌을 마친 뒤 대구를 떠난 그는 수원 삼성(2022, 2023년), 수원FC(2024년)를 거쳐 올해 서울에 입단했다. 정승원은 2021년에 연봉 문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논란으로 대구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정승원은 “팬들에게 내가 이렇게 성장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 세리머니를 했다”고 말했다. 대구 측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창현 대구 감독은 “(정승원의 세리머니는) 몸담았던 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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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정팀 상대로 골 세리머니 자제한 주민규…대전, 울산 꺾고 K리그1 선두 질주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전과 울산의 맞대결이 열린 1일 울산문수경기장. 방문 팀 대전의 공격수 주민규(35)는 양 팀이 2-2로 맞선 후반 1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주민규는 평소처럼 활짝 웃으면서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대신 덤덤한 표정으로 달리면서 손으로 바닥을 누르는 듯한 동작을 했다.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단 뜻이었다.주민규가 골 세리머니를 자제한 건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친정팀 울산에 대한 존중심을 보이기 위해서였다. 축구계에선 친정 팀을 상대로 골을 넣었을 때 세리머니를 최소화하는 게 불문율로 여겨진다. 주민규는 2019, 2023, 2024년에 울산에서 뛰었다. 특히 2023, 2024년엔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며 울산의 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주민규는 2023년엔 17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해엔 10골을 넣었다. 하지만 울산은 지난 시즌 이후 세대교체에 돌입하면서 베테랑 주민규를 대전으로 떠나보냈다. 이날 대전이 3-2로 이기면서 주민규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대전은 득점 선두(6골)인 주민규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를 질주했고,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2경기 연속 패배하며 4위에 머물렀다. 주민규는 경기 후 울산 안방 팬들이 있는 관중석 앞으로 가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기도 했다. 그는 “이곳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나서면서 기분이 묘했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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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지 동생 이민우, 세계 1위 셰플러 꺾고 PGA 첫승

    호주교포 이민우(27)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민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둔 이민지(29)의 동생이다.이민우는 3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끝난 PGA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를 적어낸 이민우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71만 달러(약 25억1500만 원)를 손에 넣었다.지난해 PGA투어에 공식 데뷔한 이민우는 자신의 56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동안 이민우는 DP월드투어(옛 유럽투어) 3승, 아시안투어 1승을 거뒀지만 PGA투어에선 준우승만 두 차례 했다. 72홀 기준 이 대회 최소타 기록도 작성한 이민우는 “정신적으로 정말 힘든 하루였지만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고 말했다.누나 이민지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집으로 우승 트로피를 가져와’라는 글을 남기며 동생을 응원했다. 이민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골프를 정말 잘 치는 누나가 있다는 건 멋진 일이다. 누나는 로봇처럼 똑바로 치는 능력이 탁월하다. 누나도 곧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공동 5위(15언더파 265타)로 대회를 마친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는 PGA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통산 상금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상금 33만7843달러를 더한 매킬로이의 통산 상금은 1억4만6906달러(약 1473억 원)가 됐다. 매킬로이에 앞서 ‘1억 달러의 사나이’가 된 선수는 통산 상금 1억2099만9166달러(약 1781억 원)를 기록 중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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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팀 주장 손흥민, 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개인 통산 여덟번째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이 2024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축구협회는 31일 “손흥민이 개인 통산 여덟 번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알렸다. 2년 만에 이 상을 받은 손흥민은 자신이 보유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8회로 늘렸다. 손흥민은 지난해 A매치 15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뜨리며 축구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1969년 만들어져 1984년까지 이어 오다가 프로축구 최우수선수(MVP)와 수상자가 중복된다는 이유로 폐지됐던 이 상은 2010년 부활했다. 올해의 선수는 기자단 투표 점수(50%)와 협회 전문가 투표 점수(50%)를 합산한 포인트로 수상자를 가린다. 손흥민은 합산 포인트 109점을 받아 지난해 수상자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104점)를 제쳤다. 여자 올해의 선수에는 여자 대표팀의 간판스타 지소연(34·시애틀 레인)이 선정됐다. 지소연역시 여자 부문 역대 최다인 8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에서 1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뒤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양민혁(19·퀸스파크 레인저스)은 남자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여자 영플레이어상은 지난해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16강 멤버로 1월 AS로마(이탈리아)에 입단한 미드필더 김신지(21)가 선정됐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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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교포 이민우, PGA투어 휴스턴오픈서 첫 우승 달성

    호주교포 이민우(27)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이민우는 3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끝난 PGA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적어낸 이민우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71만 달러(약 25억1200만 원)다.지난해 PGA투어에 공식 데뷔한 이민우는 자신의 56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동안 이민우는 DP월드투어(옛 유럽투어)에서 3승, 아시안투어에서 1승을 거뒀지만, PGA투어에선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했다. 이민우는 2주 전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선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3, 4라운드에서 7타를 잃으면서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이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이민우는 공동 2위 그룹에 세 타 앞선 16번 홀(파5)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결국 이 홀에서 한 타를 잃은 이민우는 앞선 조에서 버디를 낚은 셰플러와 우들랜드에게 한 타 차로 쫓겼다. 경쟁자들이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한 가운데 이민우는 17, 18번 홀을 파로 막아 한 타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민우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핀까지 159야드를 남겨두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겼으나, 퍼터로 공을 16.5m 굴려 핀 옆에 바짝 붙인 뒤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72홀 기준 대회 최소타 기록을 작성한 이민우는 “정신적으로 정말 힘든 하루였지만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고 말했다.이민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둔 이민지(29)의 동생이다. 이민지는 이날 4라운드가 진행되고 있을 때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힘내 민우야! 집으로 우승 트로피를 가져와’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민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누나와 매치플레이를 하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는 “누나는 페어웨이를 절대로 놓치지 않을 정도로 로봇처럼 똑바로 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은 티에서 친다면 더 멀리치는 내가 쉽게 이길 것 같다. 하지만 서로 다른 티를 쓴다면 접전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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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체육회, 정몽규 축구협회장 취임 승인

    대한체육회가 논란 속에 4선 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사진)의 취임을 승인했다. 체육회는 “선수와 지도자 보호 및 축구 종목의 발전, 법리적 해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 회장의 인준을 대한축구협회에 통보했다”고 28일 알렸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내달 4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네 번째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중징계해야 한다고 했던 정 회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85.7%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됐다. 하지만 문체부와의 법적 다툼과 여전히 비판적인 여론 등으로 인해 체육회 인준을 받기까지 한 달여가 소요됐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27일 자신의 취임식이 끝난 뒤 인준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회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준 절차 지연에 따라 (축구협회) 집행부가 구성되지 않으면 이사회 개최, 초중고 리그 운영 등 주요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면서 “축구협회가 내놓은 3대 혁신안의 철저한 이행을 전제로 인준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20일 투명행정, 정도행정, 책임행정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내놨다. 정 회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기장 잔디 문제 등 시급한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가겠다. 앞으로 모든 축구인뿐만 아니라 팬과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문체부와 축구협회 간 소송 결과에 따라 정 회장의 지위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체육회 관계자는 “법원의 결정과 이에 따른 정 회장의 징계 수위에 따라 인준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문체부는 축구협회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부적절하게 진행하고, 협회를 부실하게 운영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에게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라고 축구협회에 요구했다. 축구협회는 정 회장 등 축구협회 관계자들에 대한 징계 요구가 부당하다면서 올해 1월 서울행정법원에 처분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함께 냈다. 집행정지 신청은 법원이 인용했으나 문체부가 항고한 상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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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이나 떠난 KLPGA… 더 치열해진 왕좌의 게임

    겨울잠에서 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KLPGA투어는 13일부터 나흘간 태국 푸껫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25시즌의 막을 올렸다. 올 시즌 KLPGA투어는 내달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거쳐 11월 시즌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오픈까지 총 30개 대회, 총상금 약 325억 원 규모로 펼쳐진다. 총상금 10억 원 이상의 대회는 26개로 지난 시즌(21개)보다 늘었다. 대회당 평균 상금은 약 10억8000만 원이다.지난해 KLPGA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3관왕에 올랐던 윤이나(22)가 올 시즌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무대를 옮긴 가운데 ‘골프 여왕’이 되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2021년과 2022년에 6승씩을 거두며 2년 연속 상금왕과 다승왕을 거머쥐었던 박민지(27)가 올 시즌 ‘민지 천하’를 다시 만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2년 전부터 머리 쪽 신경통 증세로 고생한 박민지는 2023년과 지난해엔 각각 2승, 1승을 거뒀다.특히 박민지는 올 시즌에 KLPGA투어 최다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까지 박민지는 통산 19승을 기록했다. 이 부문 1위는 고 구옥희 전 KLPGA 회장(1956∼2013)과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주무대로 뛰고 있는 신지애(37)가 공동 보유한 20승이다. 박민지는 2승만 더 추가하면 최다 우승 단독 1위가 된다.박민지는 지난해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KLPGA투어 역사상 첫 동일 대회 4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19번째 우승을 달성한 뒤 “신인 때는 막연히 통산 20승이 꿈이라고 얘기했는데 현실로 다가오니 매 순간 스스로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통산 상금 부문 1위(약 62억6800만 원)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는 KLPGA투어 역사상 첫 통산 상금 70억 원 돌파도 노린다.2022년 신인왕 등극에 이어 2023년 대상까지 차지했던 이예원(22)은 2년 만의 대상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이예원은 지난 시즌 3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 KLPGA투어는 이예원과 박현경(25), 박지영(29), 배소현(32), 마다솜(26) 등 역대 최초로 5명의 공동 다승왕이 나왔다.다승왕에 오른 이예원이지만 시즌 전체를 놓고 봤을 땐 기복이 심했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엔 3승을 쓸어 담으며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했지만 하반기엔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예원은 “작년 하반기 성적이 아쉬웠기 때문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진행한 전지훈련에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면서 “샷을 일정하게 치는 연습과 체력 훈련을 병행했다”고 말했다.투어 데뷔 이후 3년 6개월 만에 통산 상금 32억 원을 돌파한 이예원은 올 시즌에 상금 8100만 원만 추가하면 역대 가장 빠른 4년 10개월 10일 만에 통산 상금 33억 원을 돌파했던 박민지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지난 시즌까지 이예원의 통산 상금은 약 32억1900만 원이었다.KLPGA투어 7년 차가 된 박현경은 “지난해 아쉽게 놓친 대상을 올해는 꼭 획득해 올 시즌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KLPGA투어 통산 7승을 기록 중인 박현경은 지난 시즌에 2019년 투어 데뷔 후 가장 많은 3승을 거뒀다. 내심 생애 첫 대상과 상금왕 등극까지 노렸던 박현경이지만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을 공동 25위로 마친 탓에 대상 포인트와 상금은 모두 2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한 박현경은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체력 훈련에 집중했고 안정적인 아이언샷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상반기가 끝나기 전에 시즌 첫 승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올 시즌 KLPGA투어 첫 대회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내 우승을 차지한 박보겸(27)은 상승세를 이어가겠단 각오다. 2023년부터 3년 연속으로 1승씩을 수확한 박보겸은 “올해 목표가 1승 이상을 하는 것이었는데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면서 “남은 시즌에 또 다른 1승을 추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올 시즌 데뷔하는 신인 선수들이 선배들을 긴장시키는 무서운 경기력을 뽐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지난 시즌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우승 2번, 준우승 2번을 포함해 톱10을 10차례 기록하며 상금왕에 오른 송은아(23)는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송은아는 “드림투어 상금왕으로 KLPGA투어에 입성한 만큼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김시현(19)도 눈여겨볼 만한 선수다. 그는 KLPGA 2025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7위를 기록하며 정규투어 티켓을 따냈다. 김시현은 “KLPGA투어 데뷔를 앞두고 쇼트 게임과 아이언 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하나씩 대회를 잘 치러서 신인상을 꼭 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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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레스타인, 이라크 꺾은 덕에… 韓축구, 월드컵 본선행 파란불

    안방에서 열린 두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친 한국이 팔레스타인의 기적적인 승리 덕에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1위 팔레스타인은 26일 열린 이라크(56위)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아미드 마하즈나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조 최하위(6위)였던 팔레스타인은 예선 첫 승을 거두며 5위가 됐고, 승점 추가에 실패한 3위 이라크(승점 12)는 상위 팀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3차 예선은 18개국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 방식으로 치른다. 팀당 10경기를 마친 뒤 각 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 4위는 2.5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아시아 및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또 치러야 한다.B조 선두 한국(승점 16)은 25일 안방에서 2위 요르단(승점 13)을 상대로 답답한 경기를 펼친 끝에 1-1로 비겨 승점 1 추가에 그쳤다. 20일 오만전(1-1 무승부)을 포함해 안방 두 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한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직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한국이 어부지리로 본선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한국은 6월 열리는 이라크와의 예선 9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마지막 10차전을 남기고 이라크와의 승점 격차가 4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한편 C조에 속한 중국은 25일 호주와의 8차전에서 0-2로 완패해 최하위(승점 6)를 벗어나지 못했다. 중국은 2위 호주(승점 13)와의 격차가 7점으로 벌어지면서 월드컵 본선 직행이 좌절됐다. 중국은 남은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4위 이내 진입을 노리게 됐다. 중국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것은 2002 한일 월드컵이 유일하다. A조 북한은 26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예선 8차전에서 1-2로 패하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북한은 8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2무 6패를 기록해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북한전 승리를 지휘한 UAE는 조 3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UAE 축구협회는 북한전을 마친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벤투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UAE가 본선 직행이 가능한 2위 이내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약체 북한을 상대로도 시원하게 이기지 못한 게 경질의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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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잡은 팔레스타인 덕에… ‘졸전’ 홍명보호 본선행 유리해져

    안방에서 졸전을 펼친 한국이 팔레스타인의 기적적인 승리 덕에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1위 팔레스타인은 26일 열린 이라크(56위)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아미드 마하즈나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조 최하위(6위)였던 팔레스타인은 예선 첫 승을 거두며 5위가 됐고, 승점 추가에 실패한 3위 이라크(승점 12)는 상위 팀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3차 예선은 18개국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 방식으로 치른다. 팀당 10경기를 마친 뒤 각 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 4위는 2.5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아시아 및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또 치러야 한다.조 선두 한국(승점 16)은 25일 안방에서 2위 요르단(승점 13)을 상대로 답답한 경기를 펼친 끝에 1-1로 비겨 승점 1 추가에 그쳤다. 20일 오만전(1-1 무승부)에 이어 안방 두 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한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직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다음 날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에 발목이 잡히면서 다시 한국이 본선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한국은 6월 열리는 이라크와의 3차 예선 9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예선 한 경기를 남기고 이라크와의 승점 격차를 4로 유지하면서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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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답한 한국 축구… 요르단에 묶여 월드컵 본선확정 못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난적’ 요르단을 상대로 답답한 경기를 펼친 끝에 또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20일 오만전 1-1 무승부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안방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이달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하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8차전 안방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승점 16(4승 4무)으로 B조 1위를 지켰다. 하지만 두 경기 연속 안방에서 승점 1씩을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에 실패했다. 3차 예선은 18개국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 방식으로 치른다. 팀당 10경기를 마친 뒤 각 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1992년생 동갑내기인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이 선제골을 합작했다. 전반 5분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날카롭게 감아 찬 공을 문전으로 달려들던 이재성이 무릎으로 받아 넣었다. 지난해 10월 열린 요르단과의 3차 예선 3차전(2-0·한국 승)에서도 선제골을 넣었던 이재성은 요르단전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한국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가 중앙선 근처에서 패스를 시도하다가 공을 빼앗긴 게 빌미가 됐다. 전반 30분 역습에 나선 요르단은 무사 알타마리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조현우(울산)가 가까스로 쳐냈으나, 공을 잡아낸 마흐무드 알마르디가 터닝 슛한 공이 수비수 권경원(코르파칸)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으로선 빠른 발로 상대 역습을 차단하는 능력이 뛰어난 중앙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게 뼈아팠다. 지난해 2월 한국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을 때도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한국은 교체 투입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19세 유망주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 등 공격수를 총동원하며 후반 막판 득점을 노렸지만, 요르단의 육탄방어에 막혀 골을 추가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한국은 이날 12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1골에 그쳤다. 요르단은 앞서 한국과 비긴 오만처럼 방문경기에 따른 시차 적응 문제로 선수들이 수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다수가 이슬람교를 믿는 요르단 선수들은 이슬람 금식 성월(聖月)인 라마단 기간이어서 체력적으로도 완벽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한국은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FC서울에서 뛰고 있는 야잔 알아랍 등으로 구성된 요르단의 끈끈한 수비를 시원하게 뚫지 못했다. 이날 A매치 통산 133번째 경기 출전을 기록한 손흥민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이운재 베트남 대표팀 골키퍼 코치와 함께 한국 선수 A매치 출전 횟수 공동 3위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홍명보 감독과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136회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4만1532명의 만원 관중은 ‘1986 시작된 꿈’ ‘11th KOREA’ ‘2026 가보자고’라는 문구의 카드섹션으로 응원전을 펼쳤다.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시작된 연속 본선 출전 기록을 북중미 월드컵에서 11회까지 늘려 달라는 염원을 담았다. 이날 경기장 전광판에 표기된 관중 함성은 103dB(데시벨)로 측정됐다. 이는 전동톱 소리와 맞먹는 크기의 소음이다. 하지만 한국이 졸전 끝에 무승부에 그치면서 팬들의 함성은 탄식으로 바뀌고 말았다.수원=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수원=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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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축구, 오늘 요르단 잡고 월드컵 조1위 사수 노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난적’ 요르단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 1위 사수에 나선다. 한국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월드컵 3차 예선 8차전 안방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24일 현재 승점 15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나란히 승점 12인 2위 요르단(골득실 +6), 3위 이라크(골득실 +2)와의 격차가 3점에 불과하다. 승점이 같을 땐 골득실이 앞선 팀의 순위가 높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 직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요르단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3차 예선은 18개국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 방식으로 팀당 10경기를 치른다. 각 조 1, 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 4위는 2.5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아시아 및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또 치러야 한다. 한국은 20일 오만과의 예선 7차전(1-1·무승부)에서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잇따라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요르단전에선 종아리 부상 여파로 오만전에 결장했던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선발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홍 감독은 요르단전을 하루 앞둔 24일 기자회견에서 “황인범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몸 상태가 좋다. 선수 본인도 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일격을 당했다. 당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 수비진을 무너뜨렸던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가 경계대상 1호다. 알타마리는 지난해 10월 열린 한국과의 3차 예선 3차전(2-0·한국 승)엔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홍 감독은 “위협적인 알타마리를 잘 막아야 한다. 선수들과 알타마리의 움직임과 공격 성향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요르단과의 3차 예선 3차전에서 골맛을 봤던 이재성(마인츠)은 “지난 요르단전에서 좋았던 분위기를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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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 내달 26일 한강 질주

    ‘러너들의 놀이터’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이 내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일대에서 열린다. 봄기운을 느끼며 한강을 달리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러닝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 행사의 참가자 사전 접수(선착순)는 이달 25일 오후 2시부터 행사 누리집과 동마클럽에서 시작된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 ‘러너스테이션’이 조성된 것을 기념해 지난해 처음 열렸다. 물품 보관실, 탈의실 등이 마련된 러너스테이션은 러너들을 위한 러닝 클래스도 운영한다. 2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에선 ‘10K 오픈런’, ‘크루랭킹전’, ‘100m 스피드 챌린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 사전 접수 인원이 3000명인 10K 오픈런은 문화의 마당을 출발해 물빛무대 앞 광장, 여의마당 등을 돌아 다시 문화의 마당으로 골인하는 10km 코스에서 열린다. 10K 오픈런에 사전 접수를 신청한 참가자들에겐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 완주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크루랭킹전(40개 팀 모집)은 러닝 크루들이 계주 방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100m 스피드 챌린지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100m 기록을 측정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엔 운동 능력치를 측정하는 ‘서울시민체력장’, 러닝 후 회복 방법을 알려주는 ‘러닝 지식 클래스’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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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여성 IOC위원장 “유리천장 산산조각 났다”

    “오늘 ‘유리천장’은 산산조각이 났다. 이 투표 결과가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줬으면 좋겠다.”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42·짐바브웨)은 사상 첫 여성 IOC 위원장으로 당선된 뒤 이렇게 말했다. 코번트리 위원은 20일 그리스 코스타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제10대 IOC 위원장으로 뽑혔다. 위원장 선거 입후보자 7명 중 유일한 여성이었던 코번트리 당선인은 1차 투표에서 97표 가운데 과반인 49표를 얻어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IOC 부위원장(스페인·28표),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영국·8표) 등을 제쳤다.코번트리 당선인은 1894년 창설된 IOC의 131년 역사상 첫 여성 위원장이자, 최초의 아프리카 대륙 출신 위원장이 됐다. 그는 33세의 나이로 제2대 위원장에 올랐던 ‘근대 올림픽의 아버지’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1863∼1937·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세계 스포츠 대통령’이 됐다.코번트리 당선인이 유럽 남성 중심의 보수적 조직으로 알려진 IOC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배경엔 토마스 바흐 현 IOC 위원장(독일)의 막후 지원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과거 차기 위원장에게 적합한 자격 조건으로 ‘올림픽 챔피언, 비유럽인, 새로운 세대’를 꼽았다. AP통신은 “코번트리의 승리는 그를 오랫동안 자신의 후계자로 지지해 온 바흐의 승리”라면서 “바흐 위원장이 강조해온 양성평등 정책 등이 새 위원장 체제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짐바브웨의 수영 영웅’으로 불리는 코번트리 당선인은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8 베이징 올림픽 수영 여자 배영 200m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바흐 위원장 체제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과 함께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고, 짐바브웨 체육장관을 지내며 행정 경험을 쌓았다. 코번트리 당선인은 “IOC는 다양성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 앞으로도 그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코번트리 당선인이 올림픽 운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6월 취임하는 코번트리 당선인의 임기는 최대 12년이다. 전북도가 유치를 노리고 있는 2036 여름올림픽 개최지 선정도 그가 주도하는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한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IOC 총회에서 IOC 명예위원으로 추대됐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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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일 점퍼’ 우상혁, 3년 만에 세계실내선수권 높이뛰기 정상 탈환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이 3년 만에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우상혁은 21일 중국 난징에서 열린 2025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1을 뛰어넘어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2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2m34)을 차지했던 우상혁은 3년 만에 다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우상혁은 이날 2m14와 2m20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m24를 두 번째 시기 만에 넘는 등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2m28과 2m31을 잇따라 1차시기에 성공시켰다. 2m31은 이번 시즌 우상혁의 개인 최고 타이기록이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챔피언인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참가 선수 중 이번 시즌 기록(2m34)이 가장 좋은 올레흐 도로슈크(우크라이나) 등 경쟁자들이 2m31을 끝내 넘지 못하면서 우상혁의 우승이 확정됐다.한국 높이뛰기 간판스타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에서 7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굵은 눈물을 흘렸다. 재도약을 꿈꾸며 다시 훈련에 매진한 우상혁은 지난달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 대회와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고, 이날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정상을 되찾았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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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바브웨 수영 영웅 코번트리, 여성·아프리카 최초로 IOC위원장 당선

    “오늘 ‘유리천장’은 산산조각이 났다. 이 투표 결과가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줬으면 좋겠다.”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42·짐바브웨)은 사상 첫 여성 IOC 위원장으로 당선된 뒤 이렇게 말했다. 코번트리 당선인은 20일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제10대 위원장으로 뽑혔다. 위원장 선거 입후보자 7명 중 유일한 여성이었던 코번트리 당선인은 1차 투표에서 97표 가운데 과반인 49표를 얻어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IOC 부위원장(스페인·28표),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영국·8표) 등을 제쳤다.코번트리 당선인은 1894년 창설된 IOC의 131년 역사상 첫 여성 위원장이자, 최초의 아프리카 대륙 출신 위원장이 됐다. 그는 33세의 나이로 제2대 위원장에 올랐던 ‘근대 올림픽의 아버지’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프랑스·1863~1937)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세계 체육계 수장이 됐다. 코번트리 당선인이 유럽 남성 중심의 보수적 조직인 IOC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배경엔 토마스 바흐 현 IOC 위원장(독일)의 막후 지원사격이 영향을 끼쳤단 분석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과거 차기 위원장에게 적합한 프로필로 ‘올림픽 챔피언, 비유럽인, 새로운 세대’를 꼽았다. ‘짐바브웨의 수영 영웅’으로 불리는 코번트리 당선인은 선수 시절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8 베이징 올림픽 수영 여자 배영 200m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바흐 위원장 체제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과 함께 선수위원으로 활동했고, 짐바브웨 체육부 장관을 지내며 행정가 경험을 쌓았다. AP통신은 “코번트리의 승리는 그를 오랫동안 자신의 후계자로 지지해 온 바흐의 승리다”라고 평가했다. 6월 공식 부임하는 코번트리 당선인의 임기는 한 차례 연장 가능성을 포함해 최대 12년이다. 전북도가 유치를 노리고 있는 2036 여름올림픽 개최지 선정은 코번트리 당선인이 주도하는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한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IOC 총회에서 IOC 명예위원으로 추대됐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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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 갈매기’ 높이 날았다… BNK, 창단 6년만에 첫 우승

    여자프로농구(WKBL) 막내구단 BNK가 창단 6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정은 BNK 감독(48)은 여성 사령탑 최초로 WKBL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BNK는 2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챔프전(5전 3승제) 3차전 안방경기에서 우리은행을 55-54로 꺾었다. 2019년 창단한 BNK는 챔프전 역대 최다(12회) 우승팀이자 3년 연속 우승을 노렸던 우리은행을 시리즈 전적 3-0으로 완파하며 첫 우승을 이뤄냈다. BNK는 처음으로 챔프전 무대를 밟았던 2022∼2023시즌에 우리은행을 만나 시리즈 전적 0-3으로 완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 시즌 6승 24패로 최하위에 그쳤던 BNK는 박혜진(35)과 김소니아(32) 등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한 뒤 이번 시즌 챔프전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박 감독은 “2년 전 안방에서 우승을 내준 뒤 선수들에게 ‘이 순간의 아픔을 잘 간직하자’고 했다. 이번엔 안방에서 챔피언 축포를 터뜨려 기쁘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은 6000만 원이다. 2021년 자신의 고향인 부산을 연고로 하는 BNK의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역대 WKBL 여성 사령탑 중 처음으로 챔프전 우승 반지를 끼게 됐다. WKBL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것도 박 감독이 최초다. 선수 시절 ‘명품 슈터’로 불렸던 박 감독은 삼성생명에서 챔프전 우승을 5차례 차지했다. 박 감독은 작전 타임 때 감정을 절제하고 선수들에게 꼼꼼하게 지시 사항을 전달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의 소유자다. 팬들이 박 감독을 ‘언니 같은 리더’로 부르는 이유다. 박 감독은 “나도 훈련 때는 엄한 사람이다”라면서도 “경기에선 선수들이 편안한 상태에서 기량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챔프전 들어 BNK는 ‘지옥 훈련’으로 유명한 우리은행과의 체력전에서 앞서며 정상을 밟았다. 박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모든 선수가 정말 많은 땀을 흘리며 체력을 키웠다. 지난 시즌에 같은 안방 경기장을 사용하는 남자프로농구 KCC가 우승하는 걸 보면서 선수들이 ‘우리도 큰 무대로 가 보자’며 절치부심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BNK의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들도 제 몫을 다했다. 과거 ‘우리은행 왕조’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박혜진은 챔프전 1차전에서 팀 내 최다인 14점을 넣었고, BNK는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3차전에서도 52-54로 뒤진 종료 18.4초 전 극적인 재역전 3점포를 터뜨리며 우승에 기여했다. 2022∼2023시즌 득점왕 출신으로 정규리그 득점 2위(평균 16.5점)를 기록한 김소니아도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 감독은 “모두가 똘똘 뭉쳐 이뤄낸 값진 우승이다. BNK가 부산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는 투표수 61표 중 28표를 얻은 안혜지(28)가 선정됐다. 2차전에서 16득점, 6도움으로 활약했던 안혜지는 3차전에서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3득점, 7도움을 기록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주전들의 잇단 이탈에 따른 전력 약화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 우승 후 챔프전 3연패에 도전했던 우리은행은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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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희찬 골 못지키고… 안방서 오만과 무승부

    한국 축구대표팀이 답답한 골 결정력에 발목이 잡히며 안방에서 약체 오만과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20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차전 안방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0위 오만은 한국(23위)보다 한 수 아래의 상대다. 한국은 3차 예선에서 무패 행진(4승 3무·승점 15)을 이어가며 B조 선두를 지켰지만,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 오만의 끈적한 수비에 고전했던 한국은 선발 출전한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부상으로 전반 38분 만에 교체 아웃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한국은 백승호를 대신해 투입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마법 같은 패스로 오만의 밀집 수비를 무너뜨렸다. 전반 41분 이강인은 센터서클 근처에서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향해 침투 패스를 했다. 황희찬은 오만 수비수들 사이를 뚫고 날아온 공을 트래핑한 뒤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최근 소속 클럽팀 PSG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진 이강인은 이날 선발에서 제외됐지만, 교체 투입 3분 만에 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지난해 9월 오만과의 3차 예선 방문경기(3-1·한국 승)에서도 선제골을 넣었던 황희찬은 A매치 통산 16호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전 들어 오만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장신 공격수 오세훈(마치다)의 헤더는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손흥민(토트넘)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오히려 한국은 후반 35분에 오만의 알리 알부사이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알부사이디는 아크서클에서 왼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이 앞선 볼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넘어져 있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수비진의 집중력이 떨어진 게 아쉬웠다. 왼쪽 발목에 통증을 호소한 이강인은 대표팀 관계자의 등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한국은 이날 6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1개의 슈팅(유효 슈팅 3개)을 시도했지만 1골에 그쳤다. 한국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월드컵 3차 예선 8차전 안방경기를 치른다. 한편 C조의 일본은 이날 바레인과의 예선 7차전에서 2-0으로 이겨 승점 19(6승 1무)를 기록하면서 남은 예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일본은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미국, 캐나다, 멕시코)을 제외하고는 가장 먼저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고양=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고양=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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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만은 없다” 월드컵 11연속 본선 티켓 ‘찜’ 해볼까

    “첫 단추를 잘 끼워서 올해 처음 만나는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전하고 싶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표팀의 올해 첫 A매치이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하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오만전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한국과 오만의 3차 예선 7차전은 20일 오후 8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국은 오만을 꺾으면 월드컵 본선 진출의 9분 능선을 넘는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8차전까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남은 예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본선행을 확정한다. 이날 현재 한국은 승점 14(4승 2무)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이라크는 승점 11, 3위 요르단은 승점 9를 기록하고 있다. 3차 예선은 18개국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 방식으로 치른다. 팀당 10경기를 마친 뒤 각 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오만(80위)과의 역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우위에 있다. 지난해 9월 오만과의 3차 예선 방문경기에서도 3-1로 승리했다. 당시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 37분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1골 2도움의 ‘원맨쇼’를 펼쳤다. 3차 예선에서 한국 선수 중 최다인 세 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좋은 기억이 있는 오만을 상대로 A매치 네 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최근 손흥민은 소속 클럽팀인 토트넘에서 교체 출전이 늘어나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내 몸 상태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며 “득점이든, 도움이든 최선을 다해 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중앙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빈자리를 메우는 게 숙제다. 대인 방어 능력과 제공권이 좋은 김민재는 지난해 한국이 치른 3차 예선 6경기에 모두 출전해 수비진을 이끌었다. 이번 대표팀 멤버 중엔 권경원(코르파칸), 정승현(알와슬), 조유민(샤르자), 김주성(FC서울) 등이 중앙 수비 자원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중앙) 수비에 변화가 필요하다. 소통 능력과 리더십이 뛰어난 선수를 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상에서 막 회복한 측면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기존 주전 선수들 대신 13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양현준(셀틱)과 19세 유망주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 등이 ‘깜짝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홍 감독은 “그전의 선수 조합과 다르게 오만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 선발로 나서지 않았거나 모처럼 대표팀에 온 몇몇 선수가 기회를 얻어 경기에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양=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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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감독, 핵심 수비수 김민재 낙마에 “뮌헨, 선수 보호 아쉬워”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부상 예방 차원에서 보호하지 못한 게 아쉽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월 2연전을 앞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7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핵심 중앙 수비수인 김민재가 최근 소속 클럽팀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다가 왼쪽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느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A매치 69경기(4골)를 뛴 김민재(190cm, 88kg)는 탁월한 대인방어 능력과 압도적 제공권을 바탕으로 대표팀 수비를 이끌어왔다. 김민재는 홍 감독 체제로 치러진 지난해 3차 예선 6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홍 감독은 “김민재의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있었다”면서 “뮌헨이 김민재를 보호하지 못하면서 중요한 스케쥴(월드컵 예선)에 김민재를 빼고 경기를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날 김민재의 대체 선수로 김주성(FC서울)을 발탁했다. 한국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3차 예선 7차전을,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예선 8차전을 치른다. 17일 현재 한국은 승점 14(4승 2무)로 B조 1위다. 2위 이라크는 승점 11, 3위 요르단은 승점 9를 기록 중이다.한국은 이달 3차 예선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다. 3차 예선은 18개국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 방식으로 치른다. 팀당 10경기를 마친 뒤 각 조 1, 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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