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호

윤상호 전문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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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상호 전문기자입니다.

ysh1005@donga.com

취재분야

2026-03-09~2026-04-08
국방50%
남북한 관계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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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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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北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연내 가동”… 하와이 통제소 ‘허브’

    한미일 국방장관이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사흘 만인 3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회담에서 연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warning data)의 실시간 공유 체계를 구축·가동하기로 합의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 간 공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위성과 이지스함, 레이더 등 한미일의 정보자산이 각각 수집한 미사일 발사 원점, 비행 궤적, 탄착지 등 핵심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어 3국이 한 몸처럼 일사불란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美 ‘허브’로 한일, 발사 원점 등 실시간 공유이번 합의에 따라 한미일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의 ‘허브’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산하 하와이 연동통제소가 맡게 된다. 군 관계자는 “하와이 연동통제소가 주한미군의 연동통제소와 주일미군의 지휘통제시스템(C4I)을 연결해 한미일의 실시간 경보 정보 공유망을 구축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와이 연동통제소는 지난해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을 계기로 한미일 3국이 참가한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 때도 정보 공유의 중추 역할을 맡은 바 있다. 현재 북한의 미사일 도발 시 한미는 한국군 연동통제소와 주한미군 연동통제소를 연결시켜 실시간 미사일 경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위성과 정찰기, 이지스함, 장거리 대공 레이더 등 양국 군 감시자산이 포착한 비행 궤적과 예상 탄착지 등을 지휘통제시스템(C4I)으로 실시간 연결해 공유하는 방식이다. 일본 자위대와 주일미군도 같은 방식의 공유 체계를 가동 중이다. 한일 간에는 이런 공유 시스템이 없어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는 2014년 체결한 한미일 정보공유협정(TISA·티사)을 활용해 왔다. 하지만 한일 양국이 수집한 북한 미사일 정보를 미 국방부에 전달하면 미 국방부가 ‘제공국’의 승인을 거쳐 제공하는 방식이어서 실시간 공유와는 한참 거리가 멀다. 이 때문에 분초를 다투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과 핵위협 고도화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군 소식통은 “3국 간 실시간 경보 정보가 공유되면 지구 곡률 때문에 북한 미사일의 하강 및 탄착 관련 정보 수집에 취약했던 우리 군이 일본에서 관련 정보를 받아볼 수 있고, 일본은 우리 군이 수집에 유리한 상승 단계 정보를 곧바로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미사일 탐지 분석의 오차와 ‘정보 사각지대’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3국이 실시간으로 공유할 정보는 북한 미사일의 ‘발사 예상 지점’과 ‘비행 궤적’, ‘예상 탄착 지점’ 등에 국한된다고 군은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의) 경보 정보만 공유하려면 정보를 필터링해야 하고, 제대로 걸러졌는지 검증도 필요하다”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3국 간 통신망(네트워크) 등 기술적 논의를 진행해 수개월 내 진전을 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미일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면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방어(MD) 체계에 한국이 편입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한 것. 북한이 한미일에 대한 핵공격 위협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의 정당성을 부각하면서 중국 등 주변국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조치로도 풀이된다.● 한미일 해양차단훈련 등 5년 만에 완전 복원한미일 3국 장관들은 이번 회담에서 2018년 이후 중단됐던 연합 해상훈련도 모두 복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5년간 멈췄던 3국 간 해양 차단 훈련과 대(對)해적 훈련은 올해 안에 재개하는 동시에 이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지난해에 재개한 대잠수함전 훈련과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정례화를 포함한 연간 3국간 연합 훈련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세부 일정은 한국의 합동참모본부와 미국 인태사령부, 일본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참 격) 간 협의로 확정될 예정이다. 이로써 3국 군사협력 수준이 전임 문재인 정부 시절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시작 전으로 완전히 되돌아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싱가포르=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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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미사일 정보, 美 하와이 통제소 통해 韓-日과 실시간 공유

    한미일 국방장관이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사흘 만인 3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회담에서 연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warning data)의 실시간 공유 체계를 구축·가동하기로 합의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 간 공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위성과 이지스함, 레이더 등 한미일의 정보자산이 각각 수집한 미사일 발사원점·비행 궤적·탄착지 등 핵심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어 3국이 한 몸처럼 일사불란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美 ‘허브’로 한일, 발사원점 등 실시간 공유 이번 합의에 따라 한미일 간 실시간 정보공유 체계의 ‘허브’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산하 하와이 연동통제소가 맡게 된다. 군 관계자는 “하와이 연동통제소가 주한미군의 연동통제소와 주일미군의 지휘통제시스템(C4I)을 연결해 한미일의 실시간 경보 정보 공유망을 구축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와이 연동통제소는 지난해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을 계기로 한미일 3국이 참가한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 때도 정보공유의 중추 역할을 맡은 바 있다. 현재 북한의 미사일 도발 시 한미는 한국군 연동통제소와 주한미군 연동 통제소를 연결시켜 실시간 미사일 경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위성과 정찰기, 이지스함, 장거리 대공 레이더 등 양국 군 감시자산이 포착한 비행 궤적과 예상 탄착지 등을 지휘통제시스템(C4I)으로 실시간 연결해 공유하는 방식이다. 일본 자위대와 주일미군도 같은 방식의 공유 체계를 가동 중이다. 한일 간에는 이런 공유 시스템이 없어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는 2014년 체결한 한미일 정보공유협정(TISA·티사)을 활용해 왔다. 하지만 한일 양국이 수집한 북한 미사일 정보를 미 국방부에 전달하면 미 국방부가 ‘제공국’의 승인을 거쳐 제공하는 방식이어서 실시간 공유와는 한참 거리가 멀다. 이 때문에 분초를 다투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과 핵위협 고도화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군 소식통은 “3국 간 실시간 경보 정보가 공유되면 지구 곡률 때문에 북한 미사일의 하강 및 탄착 관련 정보 수집에 취약했던 우리 군이 일본에서 관련 정보를 받아볼 수 있고, 일본은 우리 군이 수집에 유리한 상승 단계 정보를 곧바로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미사일 탐지 분석의 오차와 ‘정보 사각지대’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3국이 실시간으로 공유할 정보는 북한 미사일의 ‘발사 예상 지점’과 ‘비행 궤적’, ‘예상 탄착 지점’ 등에 국한된다고 군은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의) 경보 정보만 공유하려면 정보를 필터링해야 하고, 제대로 걸러졌는지 검증도 필요하다”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3국 간 통신망(네트워크) 등 기술적 논의를 진행해 수개월 내 진전을 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미일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면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방어(MD) 체계에 한국이 편입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한 것. 북한이 한미일에 대한 핵공격 위협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의 정당성을 부각하면서 중국 등 주변국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조치로도 풀이된다. ●한미일 해양차단훈련 등 5년 만에 완전 복원 한미일 3국 장관들은 이번 회담에서 2018년 이후 중단됐던 연합 해상훈련도 모두 복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5년간 멈췄던 3국 간 해양 차단 훈련과 대(對)해적 훈련은 올해 안에 재개하는 동시에 이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지난해에 재개한 대잠수함전 훈련과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정례화를 포함한 연간 3국간 연합 훈련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세부 일정은 한국의 합동참모본부와 미국 인태사령부, 일본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참 격) 간 협의로 확정될 예정이다. 이로써 3국 군사협력 수준이 전임 문재인 정부 시절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시작 전으로 완전히 되돌아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한미일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정상 간 합의 사항을 적극 이행하면서 3국 간 안보협력 수준을 한층 더 높여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싱가포르=손효주기자 hjson@donga.com}

    • 202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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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北발사체 잔해 인양작업 총력…한미 공동조사 합의

    군이 북한의 우주발사체 잔해(2단 추진체 추정) 인양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부터 전북 군산시 어청도 서쪽 200k 해상에서 해난구조전대(SSU) 심해잠수사들을 투입해 수중 75m의 가라앉은 길이 15m의 잔해 곳곳에 2cm 굵기의 고장력 밧줄을 결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3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잔해가 인양되면 한미 공동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 소식통은 4일 “바닷 속 시야가 좋지 않고 정조(停潮) 시간이 한정돼 생각만큼 작업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정확한 인양 시점을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군은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3200t) 등의 대형 케이블로 잔해를 선상으로 끌어올린 뒤 평택 해군기지로 옮겨 정밀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미 공동조사에 대해 군 관계자는 “2012년 12월 인양된 은하3호를 한미가 공동조사했던 것과 같은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미 로켓 전문가 등 민관군 전문가 50여 명이 한 달간 은하 3호 잔해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여 북한이 사거리 1만 km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자체 개발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엔진의 구조와 성능, 단 분리 및 자세제어 기술 등 ‘특급정보’를 대거 확인하는 한편 각종 센서 등 10여개 부품이 중국, 영국, 스위스 등 5개국에서 제작된 사실도 밝혀냈다. 군은 또 2016년 2월엔 발사 직후 북한이 의도적으로 공중 폭발시킨 광명성호의 1단 추진체 잔해도 인양해 정밀 분석을 거쳐 ‘은하 3호 복사판’이란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이번에도 잔해 인양시 북한의 진일보한 ICBM 기술이 ‘베일’을 벗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의 추정대로 잔해가 2단 추진체이고, 백두산 엔진 1개가 사용됐다면 2017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상분출 시험 참관 뒤 “3·18 혁명”이라며 추켜세운 백두산 엔진의 실체가 최초로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상 첫 북한 정찰위성의 입수 여부도 주목된다. 잔해에 3단(위성 탑재부)까지 붙어 있다면 군사정찰위성 1호기(만리경1호)가 발견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위성을 확보한다면)해상도 수준과 대북수출금지 품목 장착 여부 등을 규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싱가포르=손효주기자 hjson@donga.com}

    • 202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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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북한 우주발사체 인양 후 공동조사 합의

    군이 북한의 우주발사체 잔해(2단 추진체 추정) 인양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부터 전북 군산시 어청도 서쪽 200km 해상에서 해난구조전대(SSU) 심해잠수사들을 투입해 수중 75m에 가라앉은 길이 15m의 잔해 곳곳에 2cm 굵기의 고장력 밧줄을 결박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3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잔해가 인양되면 한미 공동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군은 4일 “현장 유속이 2노트(시속 3.7km)이고 수중 시야가 좋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며 “내일(5일) 현장 상황을 고려해 인양 작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은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3200t) 등의 대형 케이블로 잔해를 선상으로 끌어올린 뒤 평택 해군기지로 옮겨 정밀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미 공동조사에 대해 군 관계자는 “2012년 12월 인양된 은하3호를 한미가 공동 조사했던 것과 같은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미 로켓 전문가 등 민관군 전문가 50여 명이 한 달간 은하 3호 잔해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여 북한이 사거리 1만 km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자체 개발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엔진의 구조와 성능, 단 분리 및 자세제어 기술 등 ‘특급정보’를 대거 확인하는 한편 각종 센서 등 10여 개 부품이 중국, 영국, 스위스 등 5개국에서 제작된 사실도 밝혀냈다. 군은 또 2016년 2월엔 발사 직후 북한이 의도적으로 공중 폭발시킨 광명성호의 1단 추진체 잔해도 인양해 정밀 분석을 거쳐 ‘은하 3호 복사판’이란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잔해 인양 시 북한의 진일보한 ICBM 기술이 ‘베일’을 벗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의 추정대로 잔해가 2단 추진체이고, 백두산 엔진 1개가 사용됐다면 2017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상 분출 시험을 참관한 뒤 “3·18혁명”이라며 추켜세운 백두산 엔진의 실체가 최초로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상 첫 북한 정찰위성의 입수 여부도 주목된다. 잔해에 3단(위성 탑재부)까지 붙어 있다면 군사정찰위성 1호기(만리경1호)가 발견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위성을 확보한다면) 해상도 수준과 대북수출금지 품목 장착 여부 등을 규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윤상호 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싱가포르=손효주기자 hjson@donga.com}

    • 202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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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전사자 12만1879명 끝까지 찾는다”

    국가보훈처가 5일로 예정된 국가보훈부 출범과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국군 전사자 기억 캠페인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를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보훈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6·25전쟁 참전 국군 전사자 12만1879명을 상징하는 1∼121879번의 고유번호가 부여된 태극기 배지를 제작해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에게 배포한다. 태극기 배지의 디자인은 6·25전쟁 참전용사 전사자를 모신 함에 도포된 태극기 형상에 착안해 탄생됐다. 보훈처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을 잊지 않고 마지막 한 분까지 기억하고 책임지겠다는 이념과 세대를 초월한 보훈의 참의미를 일상 속에서 구현하는 취지”라고 전했다. 캠페인에 사용되는 각종 기념품은 지금도 산야에 묻혀 있을 수많은 국군 전사자가 국민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제작됐다. 이 캠페인은 2020년 5월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가 처음 시작했다. 연구소에서 제작한 태극기 배지 등을 광운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광화문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증정하며 6·25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린 것. 이후 NH농협, GS리테일이 후원하며 확산됐다가 올해 보훈부 출범과 맞물려 재개하게 됐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프로야구 선수들은 현충일이 낀 주중 3연전(6월 6∼8일) 동안 태극기 문양(패치)을 모자에 부착하고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은 이달 한 달간 경기에 참여하는 각 구단의 주장 완장을 태극기로 디자인해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영연방 국가의 보훈 상징인 ‘양귀비꽃’처럼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통해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를 대한민국 대표 보훈 상징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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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2차 위성발사 준비”… 한미일 국방, 정보 실시간 공유 논의

    지난달 31일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재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미 당국은 위성 등으로 평북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 관련 동향을 밀착 감시 중이다. 북한 발사체 잔해 수거 작업을 진행 중인 군은 2일 오후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3200t)을 발사체 잔해(2단 추진체)가 가라앉은 해역에 추가로 파견했다. 3일 오전부터는 해난구조전대(SSU) 심해잠수사를 수심 75m의 잔해 발견 해저에 투입해 잔해에 고장력 밧줄을 결박하는 등 본격적인 인양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발사장 주변 차량·인력 분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1일(현지 시간) 상업위성 분석 결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를 앞둔 며칠간 기존 발사대 주변에서도 분주한 움직임이 감지됐다”며 “많은 차량이 발사대 주변에서 관측됐고, 크레인들도 배치돼 있었으며, 레일이 장착된 구조물이 발사 타워와 나란히 배치됐다”고 전했다. 북한이 위성발사장의 새 발사대에서 정찰위성(만리경 1호)을 탑재한 우주발사체(천리마 1호)의 발사를 전후해 기존 발사대에서도 활발한 동향이 포착됐다는 것. 기존 발사대와 새 발사대는 3km가량 떨어져 있다. NK뉴스는 “이 모든 것은 과거 임박한 발사의 징후였다”며 “기존 발사대 주변의 이 같은 움직임은 또 다른 발사가 임박했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의 선박 항행경고는 11일 새벽까지 유효하지만 이 경고가 유효하려면 동일한 유형의 발사가 시도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3개의 파편 낙하 구역이 달라진다”고도 했다.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통보한 발사 예고 기간(5월 31일 0시∼6월 11일 0시)에 정찰위성의 재발사를 강행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또 북한이 2단 엔진(추진체) 문제로 발사가 실패했고, 추가 시험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추가 시험에) 서해 발사장을 이용한 엔진 실험이 포함될 수 있다”고 NK뉴스는 관측했다. 조광래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새 발사대에서 재발사를 하기 전에 기존 발사대에서 2단 추진체 등 연소 시험부터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北 위성 발사 사흘 만에 머리 맞댄 한미일 국방수장 이런 가운데 3일(현지 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선 한미일 3국의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다. 북한의 위성 발사 사흘 만에 한미일 국방 수장이 머리를 맞대는 것.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위성 발사 대응과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warning data) 실시간 공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3국 장관은 북한이 발사에 실패한 ‘우주발사체’를 사실상 장거리탄도미사일로 규정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임을 강력히 규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위성 재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굳건한 공조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 구축 방안이 이번에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안보 협력 강화를 공언한 만큼 이번 장관 회담에선 관련 작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붙인다는 것. 이 장관은 같은 날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과 한중 국방장관 회담도 갖는다. 이 장관은 리 부장에게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중단을 위해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은 역내 긴장 고조 책임을 미국에 전가하면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기반한 한미, 한미일 대북·대중 공조에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4일엔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다. 한일 국방 수장의 양자 회담은 2019년 11월 이후 3년 6개월여 만이다. 이 자리에서는 그간 한일 국방 교류의 걸림돌이었던 ‘초계기 갈등’에 대한 양국 장관의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싱가포르=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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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2차 위성발사 움직임 포착…한미일 국방 수장, 사흘만에 머리 맞댄다

    지난달 31일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재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발사 실패 다음 날인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머지않은 시기에 군사정찰위성의 우주 궤도에 진입”을 공언한 만큼 북한이 조만간 2차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미 당국도 위성 등으로 평북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의 관련 동향을 밀착 감시하고 있다.● “기존 발사장 주변 차량·인력 분주”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1일(현지시간) 상업 위성 분석 결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를 앞둔 며칠간 기존 발사대 주변에서도 분주한 움직임이 감지됐다”며 “많은 차량들이 발사대 주변에서 관측됐고, 크레인들도 배치돼 있었으며 레일이 장착된 구조물이 발사 타워와 나란히 배치됐다”고 전했다. 북한이 위성발사장의 새 발사대에서 정찰위성(만리경 1호)을 탑재한 우주발사체(천리마 1호)의 발사를 전후해 기존 발사대에서도 활발한 동향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기존 발사대와 새 발사대는 약 3km 가량 떨어져있다. NK 뉴스는 “이 모든 것들은 과거 발사가 임박한 징후였다”며 “기존 발사대 주변의 이같은 움직임은 또 다른 발사가 임박했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의 선박 항행경고는 11일 새벽까지 유효하지만, 이 경고가 유효하려면 동일한 유형의 발사가 시도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3개의 파편 낙하 구역이 달라진다”고도 했다.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통보한 발사 예고 기간(5월 31일 0시~6월 11일 0시)에 정찰위성의 재발사를 강행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또 “조선중앙통신은 2단 엔진(추진체) 문제로 발사가 실패했고, 추가 시험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며 “(추가 시험에) 서해 발사장을 이용한 엔진 실험이 포함될 수 있다”고 NK뉴스는 전망했다. 이에 대해 조광래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북한이 단기간에 2차 발사를 시도한다면 기존 발사대보다는 새 발사대를 활용하는 것이 준비 기간을 더 단축할 것 ”이라며 “재발사 전에 기존 발사장에서 2단 추진체 등의 연소 시험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北 위성 발사 사흘만에 머리맞대 한미일 국방수장 이런 가운데 3일 (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보희의(샹그릴라 대화)’에선 한미일 3국의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다. 북한의 위성 발사 사흘만에 한미일 국방수장이 머리를 맞대는 것.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위성 발사 대응과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3국 장관은 북한이 발사 실패한 ‘우주발사체’를 사실상 장거리탄도미사일로 규정하고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강력 규탄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위성 재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굳건한 공조도 재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warning data) 실시간 공유 체계 구축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안보 협력 강화를 공언한 만큼 이번 3국 국방장관 회담을 계기로 관련 작업이 본격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회담에 이어 이 장관은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과 한중 국방장관 회담을 갖는다. 이 장관은 리 부장에게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중단을 위해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은 역내 긴장 고조 책임을 미국에 전가하면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기반한 한미, 한미일 대북·대중 공조를 문제 삼을 가능성도 있다. 4일엔 한일 국방장관 회담도 열린다 .한일 국방수장의 양자 회담은 2019년 11월 이후 3년 6개월 여만이다 . 이 자리에서는 그간 한일 국방 교류의 걸림돌이었던 ‘초계기 갈등’에 대한 양국 장관의 언급이 나올지 여부가 관심사다. 군은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안보 현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싱가포르=손효주기자 hjson@donga.com}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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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분 한 분 기억하겠다”…보훈처, 6·25 참전 용사 기리는 캠페인 시작

    국가보훈처가 5일로 예정된 국가보훈부 출범과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국군 전사자 기억 캠페인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를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보훈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6·25전쟁 참전 국군 전사자 12만 1879명을 상징하는 1∼121879번의 고유번호가 부여된 태극기 배지를 제작해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에게 배포한다. 태극기 배지의 디자인은 6·25전쟁 참전용사 전사자를 모신 함에 도포된 태극기 형상에 착안해 탄생됐다.보훈처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을 잊지 않고 마지막 한분까지 기억하고 책임지겠다는 이념과 세대를 초월한 보훈의 참의미를 일상 속에서 구현하는 취지”라고 전했다. 캠페인에 사용되는 각종 기념품은 지금도 산야에 묻혀 있을 수많은 국군 전사자가 국민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제작됐다.이 캠페인은 2020년 5월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가 처음 시작했다. 연구소에서 제작한 태극기 배지 등을 광운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광화문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증정하며 6·25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린 것. 이후 NH농협, GS리테일이 후원하며 확산됐다가 올해 보훈부 출범과 맞물려 재개하게 됐다. 캠페인 일환으로 프로야구 선수들은 현충일이 낀 주중 3연전(6월 6∼8일) 동안 태극기 문양(패치)를 모자에 부착하고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는 이달 한 달간 경기에 참여하는 각 구단의 주장 완장을 태극기로 디자인해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보훈처 관계자는 “영연방 국가의 보훈 상징인 ‘양귀비꽃’처럼 일상에서 친숙하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통해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를 대한민국 대표 보훈 상징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매년 호국보훈의 달에 맞춰 국군전사자 유해 발굴을 통해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의 숫자가 줄어든 결과도 국민과 지속적으로 공유 소통할 계획이라고 보훈처는 전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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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발사체 ‘가분수’… 정찰위성 여러개 동시발사 노린듯

    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에 실패한 위성발사체 ‘천리마-1형’은 2016년 2월 북한이 쏜 ‘광명성호’와 비교해 위성 탑재부가 눈에 띄게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를 집중 감시할 목적으로 군사정찰위성 여러 기를 한 번에 발사하려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단으로 구성된 발사체의 총길이도 광명성호보다 다소 길어졌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엔진인 ‘백두산 엔진’ 2∼4기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전날 1단 분리 직후 추락한 잔해물 중 2단 추진체가 포함된 동체를 찾아 이날 현재 인양을 시도 중이다. 북한이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전날 발사 사진 속 ‘천리마-1형’은 광명성호와 외관이 확연히 달랐다. 광명성호는 1단에서 3단으로 갈수록 지름이 확연하게 좁아지다 발사체 맨 위 위성 탑재부가 가장 작은 구조였다. 반면 이번엔 3단까지 눈에 띄는 지름 변화가 없다가 위성 탑재부만 가분수 형태로 커진 형태였다. 김승조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실전용인 만큼 위성 크기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위성 여러 기를 동시 탑재하기 위해 크기를 키웠을 수도 있다”고 했다. 군 당국과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천리마-1형의 총길이는 30m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광명성호는 28∼30m로 알려져 있다. 발사체에 더 무거운 위성을 실어 보내기 위해 길이 등 전체 덩치를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 엔진은 준중거리 노동미사일 엔진 4기를 사용한 광명성호와 달리 액체연료 ‘백두산 엔진’을 장착해 추력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두산 엔진은 여러 차례 시험발사로 성능을 입증한 ‘화성-17형’ 등 북한의 ICBM용 엔진이다. 전날 발사체가 추락한 전북 군산시 어청도 서쪽 200여 km 해상에선 우선 2단이 포함된 15m 길이 동체가 발견돼 군 당국이 이틀째 인양 작전을 진행 중이다. 인양 작전에는 통영함, 광양함 등 함정과 해군 해난구조대(SSU) 등이 투입됐다. 전체 발사체 길이의 절반에 가까운 이 거대한 동체는 전날 수심 위로 떠올랐다가 1일 현재 75m 아래 해저에 가라앉은 상태다. 이 해역 주변 100km 일대에 1단 동체를 포함해 3단 및 위성 탑재부, 위성 등이 모두 추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을 모두 찾아 인양하는 데 성공할 경우 사실상 ICBM인 북한 위성발사체의 기술력·성능 등을 확인하는 데 결정적 증거가 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北발사체, ICBM 엔진 2~4기 묶어 성능 강화… 총길이 30여 m 7년前 ‘광명성호’보다 향상 평가4기 묶으면 누리호 1단 추력 능가비행안전성 위해 1단 길이 짧게“기립직후 발사한듯… 기습력 더해” 북한이 1일 공개한 위성발사체 ‘천리마-1형’은 앞서 수차례 ‘화성-17형’ 등 액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사용한 ‘백두산 엔진’을 장착해 성능을 기존보다 업그레이드했다. 이 엔진을 최소 2기에서 최대 4기까지 묶어 1단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두산 엔진 1기 추력은 80tf(톤포스)로, 2기를 묶으면 160tf, 4기면 320tf의 추력을 갖는다. 4기를 묶으면 지난달 25일 첫 실전 발사에 성공하며 우주 강국 진입을 알린 국산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1단 로켓 추력(300tf)까지 능가한다. 1tf는 1t 중량을 밀어 올리는 힘을 가리킨다.● 백두산 엔진 2기 이상 묶어 추력 대폭 높여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광명성호 발사 때보다는 엔진 추력 등이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백두산 엔진을 2기만 묶었더라도 북한이 2016년 2월 발사한 ‘광명성호’보다 추력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당시 북한은 한국 및 일본 타격용 준중거리미사일인 노동미사일용 액체연료 엔진 4기를 묶어 1단 로켓에 장착했는데 추력은 120tf에 그쳤다. 김승조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광명성호 1단 길이가 15m에 달했던 것에 비해 이번엔 1단 길이가 짧아졌다”고 했다. 이어 “백두산 엔진 4기 장착 시 강한 추력으로 발사체에 붙는 가속도가 너무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해 비행 안전성이 떨어진다”며 “이 가속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료를 최대한 적게 넣으려고 (1단) 길이를 최대한 짧게 만들었을 수 있다”고 봤다. 실제 과거 광명성호는 1·2단이 각각 15m·9.3m로 1단이 훨씬 길었던 반면, 이번 천리마-1형은 1·2단 길이가 거의 비슷했다. 천리마-1형의 총길이는 30m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발사체가 추락한 해상에선 우선 2단 추진체가 포함된 15m 길이 동체가 발견됐다. 천리마 1형에서 또 눈에 띄는 부분은 가분수 형태로 커진 위성탑재부였다. 광명성호는 발사체 중 머리 쪽인 위성탑재부가 가장 작았지만 이번엔 지름 기준으로 위성탑재부가 가장 컸다. 장영근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은 “북한이 천리마-1형의 발사 능력을 대내외에 과대 선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위성탑재부 크기를 키웠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대형 탑재부 안에 위성 여러 기를 넣어 동시에 발사할 수도 있는 형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군 일각에선 북한이 빠른 시일 내 추가 발사를 공언한 만큼 조만간 위성 여러 기를 넣어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누리호가 이미 주탑재위성 1기와 큐브 위성 7기를 동시에 탑재해 발사된 만큼 북한도 남한 못지않은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해 여러 기의 위성을 넣을 수 있다는 것. 군 소식통은 “북한은 이번 발사 당시 300kg 안팎의 위성을 탑재했는데 추가 발사 때는 누리호를 따라잡기 위해 무게가 300kg을 크게 웃도는 위성 여러 기를 발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 “발사 실패 공개했지만 북한 주민들은 못 봐” 북한이 이날 이례적으로 발사 실패 장면을 공개한 배경을 두곤 ‘정상국가의 정당한 우주발사체 개발’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실패 장면을 공개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외부에서만 볼 수 있고 북한 주민들에게는 차단돼 있다. 군은 북한이 이날 공개한 사진 속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 내 발사대를 새로 만들어진 발사대로 평가하고 있다. 광명성호를 발사한 기존 발사대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 세워진 신규 발사대란 것.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은 “북한이 발사체에 연료까지 모두 주입한 뒤 이를 기립시킨 직후 곧바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발사 절차는 과거보다 대폭 줄이고 기습력은 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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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음속으로 날아, 초음속 미사일 요격… ‘한국판 사드’ 시험 성공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충남 태안군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종합시험장. 이곳에서 약 200km 떨어진 서남부 해상의 무인도에 설치된 발사대에서 가상의 적 탄도미사일(표적탄)이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됐다.● 한국판 사드, 초음속탄도미사일 궤적 쫓아 명중이어 레이더에 포착된 표적탄의 비행 궤적은 참관석의 대형 모니터에 100분의 1초 단위로 실시간 표시됐다. 초음속으로 날아가는 표적탄이 정점 고도를 지나며 요격 범위에 들어오자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의 다기능 레이더가 정확한 위치를 포착했다. 긴장과 적막감 속에 통제요원의 초읽기가 끝나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ADD 기술진, 취재진의 시선이 일제히 정면의 대형 스크린에 집중됐다. “발사 15초 전… 3, 2, 1, 발사!” 통제요원의 발사 명령에 따라 안흥시험장 인근 해상의 바지선에 설치된 수직발사대에서 요격미사일 1발이 불기둥과 함께 하늘로 솟구쳤다. 시험장 참관석 앞 대형 스크린에는 표적탄의 파란색 강하 궤적과 이를 향해 초음속으로 날아가는 요격미사일의 녹색 비행궤적이 동시에 나타났다. 바로 옆 대형 화면엔 엄청난 속도로 섬광 줄기를 그리며 날아가는 요격미사일의 레이더 적외선 영상이 송출됐다. 요격미사일의 1, 2단 추진체가 차례로 분리됐고, 최종 탄두부의 ‘직격비행체(KV·Kill Vehicle)’가 표적탄과 충돌하면서 화염과 연기구름이 발생했다. 군이 개발 중인 L-SAM의 탄도탄 요격시험이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이 장관 등 참석자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힘찬 박수를 보냈다. 일부 기술진은 “됐다”는 탄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군은 이날 L-SAM의 탄도탄 요격시험 현장을 언론에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요격시험을 위해 설정된 비행영역은 서해상 약 350km 구간에 달했다. 군은 시험에 앞서 30여 척의 해군, 해경 함정 등을 동원해 서울시 8배 면적의 ‘안전 영역’에 대해 민간 어선의 소개를 진행했다.● 국내 기술로 세계 3번째 개발‘한국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리는 L-SAM은 대북 3축 체계 가운데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을 위한 핵심 전력이다. 지난해 말 첫 요격시험에 성공한 이후 이날까지 4차례의 요격시험 중 3번을 성공했다. 이에 따라 군은 내년까지 L-SAM의 개발을 완료해 2025년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전력화 시기는 2020년대 후반으로 계획하고 있다. 초음속으로 날아오는 적 탄도미사일을 ‘직격파괴(hit to kill)’하는 요격 방식은 총알로 총알을 맞히는 격에 비유된다. 사드와 SM-3 요격미사일 등 첨단 요격무기에 적용되는 고도의 기술이다. ‘직격비행체’는 초음속으로 비행하면서 적외선 탐색기로 적 탄도탄의 추진기관에서 발생하는 열 등 표적 정보를 추적한 뒤 자세 추력 제어장치를 이용해 적 미사일에 충돌해 파괴한다. 이런 성능의 무기를 개발한 국가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다. 요격 고도가 40∼70km인 L-SAM이 배치되면 15∼40km 고도에서 요격을 담당하는 기존 패트리엇(PAC-3), ‘천궁’(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과 함께 북한 탄도미사일을 종말(낙하) 단계의 상층부에서 한 차례 더 요격할 수 있게 된다. 대북 탄도탄 방어망을 더 촘촘히 구축함으로써 유사시 북한 핵미사일의 요격 확률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다. 이 장관은 “종말 단계 상층까지 확장된 L-SAM 능력은 북한의 위협 고도화 대응 능력 향상과 한미동맹의 미사일방어 능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L-SAM-Ⅱ 개발도 조기에 착수해 북한의 어떤 미사일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다층 미사일방어체계를 신속히 구축해 달라”고 ADD 기술진에게 당부했다. L-SAM-Ⅱ의 요격 고도는 100km 이상으로 사드(요격 고도 40∼150km)와 맞먹는 방어 능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태안=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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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바닷속 길이 15m 北 2단 추진체, 3일쯤 인양 계획”

    군이 서해상에 추락한 북한 우주발사체 ‘천리마-1형’의 잔해인 2단 추진체 인양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상구조구난함인 통영함(ATS-31·사진)·광양함(ATS-32)을 투입한 군은 2일 낮까지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ASR-21)도 현장에 보낼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다만 군 관계자는 “작전 해역의 수중 시야가 좋지 않고, 수중 작업 가능 시간도 제한되는 등 제약사항이 있다”고 했다. 이에 현장 상황을 최대한 살펴서 인양 방식과 절차 등을 정밀하게 판단한 뒤 신중하게 인양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발사체 잔해가 가라앉은 수심(75m)은 2012년 북한이 발사에 실패한 장거리로켓 ‘은하3호’ 잔해(1단 추진체 산화제탱크)를 건져올린 수심(80m)과 거의 동일하다. 서해는 동해보다 수심이 낮지만 잔해 인양에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깊은 바닷속까지 내려가 잔해 곳곳을 고장력 밧줄로 결박하는 작업이 인양 작업의 핵심이다. 은하3호 잔해 인양 때는 해군 해난구조전대(SSU) 심해잠수사들이 함정 내 감압 체임버에서 심해 잠수를 위한 압력 적응을 끝내고 특수잠수복을 착용한 뒤 해저 이송용 캡슐(PTC)을 타고 칠흑 같은 해저로 내려가 잔해 곳곳에 결박 작업을 했다. 당시 강한 조류와 파도로 언제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악조건 속에서 20여 명의 심해잠수사가 교대로 7시간 이상 사투를 벌인 끝에 결박을 끝내고 청해진함의 대형 케이블로 은하3호 잔해를 건져올릴 수 있었다. 이번 발사체 잔해(길이 15m, 지름 2∼3m)는 은하3호 잔해(길이 7.6m, 지름 2.4m)보다 두 배가량 길고 무게도 더 나가는 만큼 인양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SSU 심해잠수 요원들이 투입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인양 과정에서 줄이 끊어지지 않도록 더 꼼꼼하고 철저한 케이블 결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은 인력 투입이 힘들 경우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생각보다 (발사체) 무게가 무겁다 보니 시간이 좀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아마 내일(2일), 모레(3일)까지 이틀 정도 더 걸릴 수 있겠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잔해와 관련해서는 “(우리 군이) 확보한 인양해야 할 부분은 (발사체) 2단(추진)체로 본다”며 “3단체와 탑재체(위성)는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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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음속으로 날아, 초음속 미사일 요격…‘한국판 사드’ 시험 성공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충남 태안군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종합시험장. 이곳에서 약 200km 떨어진 서남부 해상의 무인도에 설치된 발사대에서 가상의 적 탄도미사일(표적탄)이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됐다. ● 한국판 사드, 초음속탄도미사일 궤적 쫓아 명중 이어 레이더에 포착된 표적탄의 비행 궤적은 참관석의 대형 모니터에 100분의 1초 단위로 실시간 표시됐다. 초음속으로 날아가는 표적탄이 정점 고도를 지나며 요격 범위에 들어오자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의 다기능 레이더가 정확한 위치를 포착했다. 긴장과 적막감 속에 통제요원의 초읽기가 끝나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ADD 기술진, 취재진의 시선이 일제히 정면의 대형 스크린에 집중됐다.“발사 15초 전… 3, 2, 1, 발사!” 통제요원의 발사 명령에 따라 안흥시험장 인근 해상의 바지선에 설치된 수직발사대에서 요격 미사일 1발이 불기둥과 함께 하늘로 솟구쳤다. 시험장 참관석 앞 대형 스크린에는 표적탄의 파란색 강하 궤적과 이를 향해 초음속으로 날아가는 요격미사일의 녹색 비행궤적이 동시에 나타났다. 바로 옆 대형 화면엔 엄청난 속도로 섬광 줄기를 그리며 날아가는 요격미사일의 레이더 적외선 영상이 송출됐다. 요격미사일의 1, 2단 추진체가 차례로 분리됐고, 최종 탄두부의 ‘직격비행체(KV·Kill Vehicle)’가 표적탄과 충돌하면서 화염과 연기구름이 발생했다. 군이 개발 중인 L-SAM의 탄도탄 요격시험이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이 장관 등 참석자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힘찬 박수를 보냈다. 일부 기술진은 “됐다”는 탄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군은 이날 L-SAM의 탄도탄 요격시험 현장을 언론에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요격시험을 위해 설정된 비행영역은 서해상 약 350km 구간에 달했다. 군은 시험에 앞서 30여 척의 해군, 해경 함정 등을 동원해 서울시 8배 면적의 ‘안전 영역’에 대해 민간 어선의 소개를 진행했다.● 국내 기술로 세계 3번째 개발 ‘한국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리는 L-SAM은 대북 3축 체계 가운데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을 위한 핵심 전력이다. 지난해 말 첫 요격시험에 성공한 이후 이날까지 4차례의 요격시험 중 3번을 성공했다. 이에 따라 군은 내년까지 L-SAM의 개발을 완료해 2025년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전력화 시기는 2020년대 후반으로 계획하고 있다. 초음속으로 날아오는 적 탄도미사일을 ‘직격파괴(hit to kill)’하는 요격 방식은 총알로 총알을 맞히는 격에 비유된다. 사드와 SM-3 요격미사일 등 첨단 요격무기에 적용되는 고도의 기술이다. ‘직격비행체’는 초음속으로 비행하면서 적외선 탐색기로 적 탄도탄의 추진기관에서 발생하는 열 등 표적 정보를 추적한 뒤 자세 추력 제어장치를 이용해 적 미사일에 충돌해 파괴한다. 이런 성능의 무기를 개발한 국가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다. 요격 고도가 40~70km인 L-SAM이 배치되면 15~40km 고도에서 요격을 담당하는 기존 패트리엇(PAC-3), ‘천궁(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과 함께 북한 탄도미사일을 종말(낙하) 단계의 상층부에서 한 차례 더 요격할 수 있게 된다. 대북 탄도탄 방어망을 더 촘촘히 구축함으로써 유사시 북한 핵미사일의 요격 확률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다. 이 장관은 “종말 단계 상층까지 확장된 L-SAM 능력은 북한의 위협 고도화 대응능력 향상과 한미동맹의 미사일방어 능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L-SAM-Ⅱ 개발도 조기에 착수해 북한의 어떤 미사일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다층 미사일방어체계를 신속히 구축해 달라”고 ADD 기술진에게 당부했다. L-SAM-Ⅱ의 요격 고도는 100km 이상으로 사드(요격고도 40~150km)와 맞먹는 방어 능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태안=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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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발사체 가분수…정찰위성 여러개 동시발사 노린 듯

    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에 실패한 위성발사체 ‘천리마-1형’은 2016년 2월 북한이 쏜 ‘광명성호’와 비교해 위성탑재부가 눈에 띄게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를 집중 감시할 목적으로 군사정찰위성 여러 기를 한 번에 발사하려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단으로 구성된 발사체의 총길이도 광명성호보다 다소 길어졌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엔진인 ‘백두산 엔진’ 2~4기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전날 1단 분리 직후 추락한 잔해물 중 2단 추진체가 포함된 동체를 찾아 이날 현재 인양을 시도 중이다. 북한이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전날 발사 사진 속 ‘천리마-1형’은 광명성호와 외관이 확연히 달랐다. 광명성호는 1단에서 3단으로 갈수록 직경이 확연하게 좁아지다 발사체 맨 위 위성탑재부가 가장 작은 구조였다. 반면 이번엔 3단까지 눈에 띄는 직경 변화가 없다가 위성탑재부만 가분수 형태로 커진 형태였다. 김승조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실전용인 만큼 위성 크기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위성 여러 기를 동시 탑재하기 위해 크기를 키웠을 수도 있다”고 했다. 군 당국과 전문가들 분석을 종합하면 천리마-1형의 총길이는 30m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광명성호는 28~30m로 알려져있다. 발사체에 더 무거운 위성을 실어 보내기 위해 길이 등 전체 덩치를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 엔진은 준중거리 노동미사일 엔진 4기를 사용한 광명성호와 달리 액체연료 ‘백두산 엔진’을 장착해 추력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두산 엔진은 여러 차례 시험발사로 성능을 입증한 ‘화성-17형’ 등 북한의 ICBM용 엔진이다. 전날 발사체가 추락한 전북 군산시 어청도 서쪽 200여 km 해상에선 우선 2단이 포함된 15m 길이 동체가 발견돼 군 당국이 이틀째 인양 작전을 진행 중이다. 인양 작전에는 통영함, 광양함 등 함정과 해군 해난구조대(SSU) 등이 투입됐다. 전체 발사체 길이의 절반에 가까운 이 거대한 동체는 전날 수심 위로 떠올랐다가 1일 현재 75m 아래 해저에 가라앉은 상태다. 이 해역 주변 100km 일대에 1단 동체를 포함해 3단 및 위성탑재부, 위성 등이 모두 추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을 모두 찾아 인양하는 데 성공할 경우 사실상 ICBM인 북한 위성발사체의 기술력·성능 등을 확인하는 데 결정적 증거가 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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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위성발사 실패, 서해 추락

    북한이 31일 오전 6시 29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우주발사체를 쐈지만 2단 추진체 고장으로 약 400km 떨어진 서해상에 추락했다. 당초 예고한 2단 추진체 낙하 예상 구역(필리핀 동해상)까지의 비행거리(최대 3100여 km) 8분의 1 수준을 비행하는 데 그쳤다. 2016년 2월 ‘광명성 4호’ 발사 이후 7년 만의 위성체 발사가 실패한 것. 북한은 “가급적 빠른 기간 내 2차 발사”를 예고했다. 군은 발사 1시간 30여 분 만에 잔해를 인양해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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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예고한 거리 8분의 1 날다 추락… “2단 추진체 기술적 문제”

    북한이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쏜 ‘우주발사체’를 가장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은 전북 군산시 어청도 서쪽 200여 km 해상에 추락했다. 발사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약 400km 떨어진 서해상의 한중 잠정조치수역이다. 당초 북한이 일본 해상보안청과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통보한 1단 추진체 낙하 예상 구역(충남 대천항 서남쪽 최대 300km) 내 북쪽 수역이기도 하다. 동창리에서 2차 추진체 낙하 예상 구역(필리핀 동해상)까지 최대 3100여 km(직선거리) 비행 구간의 8분의 1 정도를 날아가는 데 그쳤다. 북한의 위성 발사 실패는 2012년 4월 ‘광명성 3호’ 발사 실패 이후 11년 만이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지에서 참관했음에도 발사에 실패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북한은 발사체를 천리마-1형, 군사정찰위성을 만리경-1호라고 불렀다.● 국정원 “무리한 경로 변경으로 문제 발생” 이날 오전 6시 29분경(합참 발표·북한은 6시 27분이라고 발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싣고 발사된 북한의 발사체는 10분 뒤인 6시 40분경 서해상에 추락했다. “1계단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비정상으로 하여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추락했다”는 북한 발표로 볼 때 1단 추진체의 연소 및 분리 후 2단 추진체 엔진이 고장 나 점화가 불발된 것이 실패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로 인해 발사체 추력이 급격히 떨어져 통제 불능 비행을 하다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조광래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2단 추진체의 스타터(시동기)나 터보펌프 등에 문제가 생겨 연료와 산화제가 엔진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연료 특성의 불안정성”을 언급한 점에서 더 강한 추력을 내려고 기존 로켓 연료와 성분 조정비를 다르게 한 것이 실패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국정원은 이날 “무리한 경로 변경을 하다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가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친 후 “국정원이 과거엔 1, 2단의 비행경로가 일직선이었지만 이번 발사는 서쪽으로 치우친 경로로 설정하며 횡기동을 통해 동쪽으로 무리한 경로 변경을 하다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인양 잔해, ICBM서도 포착된 부품” 군은 발사 1시간 30여 분 뒤인 오전 8시 5분경 어청도 서쪽 200km 해상에서 떠다니던 1, 2단 추진체 연결단으로 추정되는 잔해를 수거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일본 해상보안청에 발사를 통보한 직후(지난달 29일)부터 수상구조구난함인 ‘통영함’ 등 함정들을 1단 추진체 낙하 예상 해역에 출동시켜 대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직경 3m 원통형 잔해의 겉면엔 ‘점검문 13(기구 조립)’이라고 빨간색 한글이 또렷하게 표기돼 있었다. ‘점검문’은 각 추진체를 연결한 이후 결합 상태 등 동체 점검을 위한 개폐 창구를 의미한다. ‘괴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의 단 연결 부위에서도 ‘점검문’이라고 적힌 원통형 부품이 식별된 바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인양된 잔해는 ICBM의 1단 또는 2단 부위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의 우주발사체는 사실상 ICBM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군은 해당 수역에 1, 2단 추진체 등이 모두 추락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인양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추진체를 모두 수거할 경우 북한 ICBM 기술력 규명에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군은 2012년 4월 발사에 실패한 은하 3호의 1단 추진체 잔해 등을 수거해 국내외 전문가의 정밀 분석을 거쳐 북한이 1만 km 이상 날아갈 수 있는 ICBM의 독자 개발 기술을 갖췄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군 당국자는 “정찰위성까지 수거할 경우 북한 위성 기술의 실체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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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1호 군사정찰위성 이르면 내일 발사

    북한이 31일 0시부터 6월 11일 0시 사이에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하겠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에 29일 공식 통보했다. 지난달 정찰위성 1호기 완성 발표에 이어 이달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위성 발사를 위한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한 지 13일 만이다. 2016년 2월 ‘광명성 4호’ 발사 이후 7년 만의 북한의 위성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북한이 일본에 통보한 ‘해상 위협구역’을 동아일보가 분석한 결과 위성을 실은 운반체는 이르면 31일 발사된 뒤 서해상을 따라 비행해 필리핀 동쪽 해상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미사일 발사가 항행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사전에 지정된 조정국에 통보해야 한다는 국제해사기구(IMO) 관련 결의에 따라 지정 조정국인 일본 정부(해상보안청)에 위성 발사를 통보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이 관련 규정을 준수한 합법적 위성 발사임을 강조하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와 IMO 사무국은 통보 의무 대상이 아니어서 북한이 별도 통보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위성 발사 시 계획을 알려야 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도 북한의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이 위성 발사 예상 기간 동안 해상에 위협구역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일본 정부에 알렸다고 보도했다. NHK는 “(잔해물 등의) 낙하가 예상되는 해역은 서해 2곳, 필리핀 동쪽 해상 등 총 3곳으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이라며 “해상보안청은 이곳에 항행경보를 내리고, 통행하는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위성을 실은 운반체는 발사 직후 충남 대천항에서 서쪽으로 230∼300km 떨어진 서해 공해상에 1단 추진체, 제주 해군기지에서 서쪽으로 270∼330여 km 떨어진 서남해 공해상에 페어링(위성 보호덮개)을 각각 떨어뜨린 뒤 필리핀 루손섬 동쪽 약 700∼1000km 떨어진 해상까지 날아가 2단 추진체를 낙하시키는 경로로 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 소식통은 “7년 전 광명성 4호를 실은 운반체(광명성) 발사 때와 유사한 경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조태용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에서 “끝내 발사를 강행하면 응분의 대가와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우주발사체를 비롯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어떤 발사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정부 “北 위성발사 불법… 강행땐 응분의 대가” 대통령실 긴급 NSC상임위 열어“동향 예의주시… 한미일 공조 대응” 국가안보실은 29일 정찰위성 발사를 명목으로 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계획 공개와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끝내 발사를 강행한다면 그에 대한 응분의 대가와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계획에 대해 보고하고,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조 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련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아닌 ‘발사 예고’를 두고 NSC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압도적 대비태세를 구축하고 북한의 도발 징후를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북한은 역내 평화를 위협하는 위성 발사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이 31일 0시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공개한 데 대해 “북한의 소위 ‘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며, 어떠한 구실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역내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을 예고한 것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며 “북한이 끝내 발사를 강행한다면 그에 대한 응분의 대가와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긴밀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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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ICBM성능 강화… 추진체 낙하 예상지점 7년전보다 멀어져

    북한이 29일 군사정찰위성 1호기의 발사 기간을 ‘31일 0시∼6월 11일 0시’로 예고하면서 정부 당국은 북한이 언제 발사 버튼을 누를지 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2016년 2월 ‘광명성 4호’ 발사 당시 2월 7∼14일로 국제기구에 통보한 뒤 예고 첫날인 7일에 쏴 올린 바 있다. 한미 당국은 정찰위성 등을 총동원해 북한의 위성 발사가 유력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발사장의 동향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 한미, 2016년처럼 예고 첫날 발사 강행 주시 조광래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통상 위성의 발사 기간을 설정하고 국제기구에 통보할 때 첫날을 ‘디데이’로 잡는다”며 “이후 기간은 기상 등을 고려한 예비 개념”이라고 말했다. 위성 운반체 조립과 위성체 탑재를 완료하는 등 북한의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걸로 봐야 한다는 것. 북한이 31일을 ‘디데이’로 잡았다면 늦어도 30일엔 위성을 실은 발사체를 발사대에 세워야 한다. 발사체를 발사대에 기립한 후 전기적·기계적 점검에 하루 정도가 걸리고 이후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한 후 발사 단추를 누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상과 발사장 상황, 선전 효과를 노려 ‘디데이’를 조절할 수도 있다. 6월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한미·한미일 국방장관이 회담을 갖고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등 대북 군사공조 강화를 선언하는 계기를 ‘도발 타이밍’으로 잡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1, 2단 추진체 성능 강화된 듯 북한은 위성 발사를 예고하면서 동경과 북위 4개 좌표로 이어진 ‘해상 위험구역(낙하구역)’ 3곳(서해 2곳, 필리핀 동쪽 1곳)을 일본에 통보했다. 이들 구역은 모두 직사각형 형태다. 군 관계자는 “위성을 ‘태양동기궤도’에 올리려면 과거처럼 서해안을 따라 필리핀 동남쪽으로 발사해야 한다”며 “이번에도 같은 경로로 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구역은 충남 대천항에서 직선거리로 약 230∼300km 떨어진 서해 공해상이다. 동서로 약 40km, 남북으로 약 78km 구역인 이 해상은 1단 추진체의 낙하 예정지다. 과거 은하 3호(2012년), 광명성 4호(2016년) 발사 때보다 1단 추진체가 발사 예상지점(동창리)에서 더 먼 서해상에 떨어진다. 이는 1단 추진체의 추력이 더 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두 번째 낙하구역은 제주 해군기지에서 직선거리로 서쪽 270∼330여 km 떨어진 서남해 공해상에 설정됐다. 동서로 약 60km, 남북으로 약 78km 구역으로 페어링(위성 보호덮개)이 낙하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낙하구역은 필리핀 루손섬에서 동쪽으로 약 700∼1000km 떨어진 공해상에 설정됐다. 동서 약 80km, 남북 약 400km 구역으로 3곳 중 가장 길쭉한 직사각형 형태다. 과거 은하 3호와 광명성 4호 때보다 더 먼 거리에 설정된 점에서 2단 추진체의 성능도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군 소식통은 “광명성 4호보다 더 무거운 정찰위성을 500km 고도까지 올려보내기 위해 1, 2단 추진체 모두 연소 시간과 비행 속도 등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北 위성 해상도 3m 정도” 군 당국자는 “그간 위성 발사에 사용한 ‘사실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위성발사체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성-15·17형 발사로 성능이 검증된 액체연료 추진체(백두산 엔진)로 만든 발사체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군은 동창리의 기존 발사장이나 이곳에서 3∼4km 떨어진 새 발사장에서 위성을 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고체연료 발사체의 활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고체연료 발사체는 연료 주입이 필요없어 더 자주 기습적으로 쏠 수 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300kg 안팎의 위성을 쏴 올릴 고체연료 발사체 기술은 가진 걸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북한 정찰위성의 해상도는 3m 정도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짧은 경통 길이와 북한의 기술력을 고려할 때 군사적 효용성이 있는 서브미터(가로세로 1m 미만 물체 식별)급일 가능성은 낮다는 것. 올해 말 발사하는 우리 군 정찰위성의 해상도는 0.3m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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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담배인 척, 부대서 액상대마 흡입한 병사

    수도권의 육군 모 부대에서 병사가 액상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군사경찰의 수사를 거쳐 26일 기소됐다. 28일 육군에 따르면 수도권 모 사단 소속 A 병사는 지난해 12월(당시 상병) 외박을 나간 뒤 액상 대마를 부대로 들여와 전자담배인 것처럼 흡입하다 적발됐다. 액상 대마의 겉모양이 전자담배의 액상 용기와 비슷한 점을 이용해 부대로 반입한 것. 전자담배는 영내 반입 금지 품목이 아니다. A 병사는 담배를 피우러 나갈 때마다 혼자 다녔고, 담배를 피우고 갔다 오면 말이 어눌해지거나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지난해 말 A 병사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동료 병사들이 상부에 제보하면서 그의 범행이 드러났다. 군 검찰은 당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군사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이후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던 군 검찰은 A 병사를 입대 전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26일 재판에 넘겼다. A 병사는 다음 달 전역 예정이라 민간법원에서 재판받게 된다. 군 검찰은 현재까지 추가로 연루된 병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한다. 육군 관계자는 “군내 마약류 유입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전담 수사부대를 지정하고 불시 단속 점검과 온라인 모니터링(사이버 순찰)을 강화하는 등 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군은 23일 마약류의 군내 반입 증가에 따라 임관 및 장기 복무 지원 대상 군 간부 인원 전체에 대한 마약류 검사를 이르면 하반기부터 실시한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마약류 종합관리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대책에 따르면 군은 입영·복무 장병에 대한 마약류 검사 방안 등도 검토·추진한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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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美코브라볼 27·28일 연속 서해상 출격… 우리軍 ‘피스아이’도 투입

    미국 공군의 코브라볼(RC-135S·사진) 정찰기가 27일과 28일 서해상으로 잇달아 날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코브라볼이 이틀 연속으로 서해상으로 출격한 것은 히로시마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를 앞두고 14,15일 연속 전개된 이후 10여일 만이다.우리 공군의 ‘피스아이(공중조기경보통제기)’도 27일 서해상에 투입돼 대북 감시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한미가 평북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 등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징후를 집중 감시 중인 것으로 보인다.복수의 군용기 추적사이트에 따르면 28일 새벽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를 이륙한 코브라볼 1대가 충북 지역 인근 서해상까지 올라와 정찰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앞서 27일에도 코브라볼 정찰기는 서해상의 같은 구역을 10시간 이상 비행하면서 대북 감시를 벌였다.코브라볼은 미 공군이 3대를 보유한 미사일 추적에 특화된 정찰기다. 수백 km 밖에서 첨단 광학장비와 적외선 센서 등으로 미사일 발사 전 계측 정보와 발사후 비행궤적, 탄착지점을 포착할수 있다. 앞서 14~15일 서해상에 이틀 연속으로 출격하면서 히로시마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겨냥한 북한의 고강도 도발 징후가 포착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우리 공군의 ‘피스아이(사진)’는 27일 충남~충북 공해상에 투입돼 대북 감시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피스아이도 북한 미사일의 발사 징후와 비행궤적 등을 정밀 추적할수 있다. 군 안팎에서는 최근 북한의 서해 동창리 발사장 증축 및 개보수 공사가 급진전되면서 이른 시기에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할 것으로 보고 한미가 밀착 감시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최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이닌 ‘38노스’는 16~23일 동창리 위성발사장을 촬영한 상업위성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새 발사대 공사가 놀라운 속도로 진전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이달 16일에는 발사대 패드 위에 선로가 설치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로켓 발사 준비에 필요한 이동식 조립 구조물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22일엔 바닥재가 추가됐고, 23일 건물 외부로 추정되는 패널도 설치된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이다.38노스는 새 발사대에서의 발사 장면을 지켜볼 수 있는 VIP 관측용 구역도 거의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6일 위성사진을 보면 빽빽한 관목에 둘러싸인 공터 인근에 추가로 관목이 심어졌는데, 새 발사대를 관측할 수 있는 위치다.이를 두고 이르면 다음 달초, 늦어도 7월 27일 ‘전승절’ 이전에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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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2 스텔스 폭격기의 ‘조용한 복귀’[외안 B컷]

    복잡하고 딱딱한 외교안보 이슈. 지면에 소화하지 못한 뒷이야기를 동아일보 정치부가 배달합니다. 냉정하고 치열한 외교안보 현안 속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 사람 이야기, 알아두면 쏠쏠한 정보들까지. 때론 A컷보다도 눈에 띄는 B컷의 무대로 초대합니다.퀴즈 하나. 지구상에 존재하는 항공기 가운데 가장 비싼 기종은 무엇일까요. 바로 미국 공군의 B-2 ‘스피릿(Spirit)’ 스텔스 폭격기입니다. 현존 유일의 스텔스 폭격기인 B-2의 대당 가격은 무려 24억 달러에 달합니다. 지금 환율로 계산하면 약 3조 6100억 원이나 됩니다. 대당 1000억~1500억원을 호가하는 F-35A 스텔스 전투기 20~30대를 구매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B-2 폭격기를 두고 날아다니는 ‘골드바’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지요. 한해 국방예산이 1000조 원을 넘어 ‘천조국’으로 불리는 미국조차도 단 20대만 보유하고 있습니다.●사고 6개월 만의 ‘조용한 복귀’B-2 폭격기는 B-52H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전략폭격기와 함께 미국의 ‘3대 폭격기’로 불립니다. 이들 가운데 B-2와 B-52H 폭격기는 첨단 정밀유도무기 등 재래식 무장은 물론이고 핵무장도 가능합니다.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지휘부나 전략 표적에 대한 핵 타격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이고 북한도 B-2의 가공할 위력을 잘 알고 있습니다. B-2가 미국의 확장억제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은 이유기도 합니다. 그런데 B-2는 지난해 말 이후 최근까지 하늘을 날지 못하고, 격납고에서 대기 중인 신세였습니다. 지난해 12월 B-2 1대가 비행 중 고장을 일으켜 미주리주 화이트맨 기지에 비상착륙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기체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사건이 대대적으로 알려지자 미 공군과 전략사령부는 B-2 폭격기 20대의 전체 비행을 중단시켰습니다.1989년부터 비행한 B-2 폭격기는 미국의 대표적인 신년 축제인 ‘로즈 퍼레이드’, ‘로즈 볼 게임’ 행사에도 ‘단골 게스트’로 초청돼 행사장 상공을 비행했는데, 이 사건으로 비행이 금지되면서 B-1B 폭격기가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미 공군은 안전 결함 여부가 확인되는 대로 B-2의 비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반년 가까이 비행이 불발되면서 B-2의 구조적 결함이 발생한 게 아니냐고 우려도 나왔습니다.하지만 이같은 우려는 미 전략사가 최근 B-2의 복귀를 공식 발표하면서 해소됐습니다. 미 전략사는 23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B-2 폭격기의 비행 재개 사실을 공개하면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미주리주의 화이트맨 공군 기지 소속 B-2 폭격기가 격납고에서 출격 전 기체 점검을 받은 뒤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미 전략사는 “B-2 폭격기가 계획된 안전 비행 중단과 점검을 거쳐 완벽한 비행 임무로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영상의 하단에 “우리의 준비 태세는 결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우리의 장거리 폭격 태세는 항시 대기 중이다”, “우리 대원들은 언제나 핵억지력을 발휘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는 자막까지 달았습니다.사고 이후 거의 반년 만에 복귀한 B-2가 미국 확장억제력의 ‘주전선수’로 활동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역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세간의 주목을 끌었던 사고 당시와 비교해서 공식 브리핑이나 성명도 없이 ‘조용한 귀환’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일각에선 B-2의 사고 이력이 재조명될 것을 의식하였기 때문으로 분석합니다. B-2는 2021년 9월에도 유압 시스템 이상으로 랜딩기어가 부서져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기체가 멈출 때까지 왼쪽 날개가 약 1.6㎞가량 땅에 질질 끌리면서 1000만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복귀 사실을 떠들썩하게 발표해봐야 과거 사고 사례가 다시 거론돼 득보다 실이 크다고 미 공군이 판단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조종사 2명이 탑승하는 B-2는 날개 길이 52.4m, 기체 길이 21m에 최대 이륙 중량 17만 600㎏, 최대속도 마하 0.95, 무장 탑재량 18t으로 재급유 없이 최대 1만2000 여㎞를 비행할 수 있습니다. 최대 속도 마하 1.25(음속의 1.25배) 무장 탑재량이 56t인 B-1B보다 느리고 무장량도 적지만 적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최대 강점입니다.●SSBN 이어 한반도 전개 관측B-2 폭격기가 복귀하면서 향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한반도에도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화성-18형 고체연료 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북한의 고강도 도발 때마다 미 본토나 괌 기지에서 B-52H 폭격기와 B-1B 폭격기를 한반도로 번갈아 보내어 한국 공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했지요. 미 전략자산의 적시적 전개로 대북 무력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이어 한미 정상은 4월 말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주내용으로 한 ‘워싱턴 선언’을 발표하면서 42년 만에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국 기항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국내 기항이 예고된 전략핵잠수함(SSBN)에 이어 B-2 폭격기가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의 다음 주자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B-2는 과거에 딱 한 번 한반도로 날아온 사례가 있습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한 달여 뒤인 2013년 3월 B-2 폭격기 2대가 화이트맨 기지에서 출발해 공중급유를 받으며 1만 500㎞를 비행해 군산 앞바다의 직도 사격장까지 날아와 폭격훈련을 벌였습니다.당시 경기 평택의 오산 기지 상공에서 거대한 가오리 형태의 B-2가 저공비행하는 사진이 국내 주요 일간지의 1면을 장식하기도 했습니다.●B-2 잇는 최강 스텔스 폭격기가 온다 B-2가 현존 유일의 스텔스폭격기라고는 하지만 ‘연식’이 오래된 만큼 미국은 후계기종을 전력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지난해 12월 첫 공개한 ‘B-21 레이더(Raider)’가 그 주인공입니다. B-21은 현존하는 스텔스 기술이 총결집된 첨단 폭격기로 B-2보다 2, 3세대는 앞선 것으로 평가됩니다. 극초음속 핵탄두 미사일과 전술핵무기를 탑재해 은밀히 적진 핵심부를 폭격할 수 있습니다. B-21의 별칭 ‘레이더’는 1942년 4월 18일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을 폭격한 미국 ‘둘리틀 특공대(Doolittle Raiders)’에서 따왔습니다.지난해 미 공군은 팜데일 노스럽 그러먼 공장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B-21 출고식을 성대하게 열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것은 단지 비행기가 아니다. 지난 50년 스텔스 기술의 집약체”라며 “미국 전력의 지속적인 우위를 보여주는 증거다. 다른 어떤 폭격기도 필적할 수 없다”고 강조했지요. 미 언론들도 B-21의 뛰어난 성능을 앞다퉈 보도했습니다.무엇보다 적국의 대공 감시망을 무력화할 강력한 스텔스 능력을 갖췄다는 것입니다. 폭 52.4m의 B-2가 레이더에 새 정도의 크기로 탐지된다면 B-21은 골프공 크기여서 들키지 않고 적진에 날아가 핵무기를 투하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또 B-21은 무인 조종이 가능하고 온라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언제든 빠르게 신무기를 탑재할 수 있고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통합 기술도 적용돼 작전 중 새로 탐지한 목표물에 즉각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발사인 노스럽그러먼은 “세계 최초의 6세대 항공기이자 디지털 폭격기”라고 밝혔습니다.B-21의 대당 가격은 약 6억9000만∼7억 달러로 B-2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미 공군은 B-21 을 100대 이상 도입 운용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B-21 확보에) 30년에 걸쳐 최소 2030억 달러(약 267조 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B-21은 B-2의 바통을 이어받아 중국의 군사력 팽챵과 북한의 핵위협,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 등에 맞설 미국 핵억제력의 린치핀(linchpin·핵심축)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폴리티코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기로 결정하면 미국은 B-21로 즉각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AP통신도 “B-21은 중국과의 충돌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 미 국방부가 내놓은 대답”이라고 평가했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B-21은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하는 미국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미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B-21이) 북한의 방공 체계를 무력화할 무기”라고도 했습니다. 올해 첫 비행에 나서는 B-21이 전력화 과정을 거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한반도 상공에 모습을 드러낼 날이 머지않은 것으로 예상됩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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