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모

박경모 기자

동아일보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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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경모 기자입니다.

momo@donga.com

취재분야

2026-04-01~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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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전통 생옻칠 전수 받으며 40년 외길

    옻칠장 이성근 씨(60·서울시 무형문화재1호 생옻칠장 이수자). 1970년 16세 때 전남 해남에서 상경해 친구의 소개로 우연히 옻칠일을 시작한 게 평생의 업이 됐다. 1997년 기능보유자 신중현 선생의 제자로 들어가 전통 생옻칠 작업을 전수 받으며 40년째 외길을 걷고 있다. 이 씨는 경기도 광주에서 ‘만년생옻칠방’을 운영하고 있다. 2001년 한국 칠공예대전 은상 수상을 비롯해 공예대전에서 30여 차례 입상했고, 2015년 11월 운현궁전시실에서 첫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옻칠은 인위적으로 가공하지 않은 천연의 옻나무 수액을 가구나 생활용품, 공예품에 칠하는 작업으로 예로부터 방수 방습 방충효과가 뛰어나고 요즘에는 항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식기, 제기 등 생활용품이나 약재로 많이 사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자동차 내장제 등 공산품에까지 쓰임새가 늘고 있다. 그렇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옻칠공예를 배우려 하지 않는다. 그의 두 자녀도 마찬가지다.“일이 힘들기 때문이죠. 그러나 더 힘든 건 우리 전통기법으로 칠한 천연옻제품이 사람들에게서 외면 받을 때 입니다”박경모 전문기자 momo@donga.com}

    • 20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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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천년 가는 북소리를 위해

    임동국 씨(33·경기도 무형문화재 30호 악기장·북메우기 전수조교)가 경기 부천시의 공방에서 북통에 가죽을 씌우고 있다. 가장 중요한 ‘북 메우기’ 공정이다. 임 씨는 소아마비와 청각장애를 딛고 장인의 반열에 오른 아버지(임선빈 악기장)의 뒤를 이었다. 임 씨는 “북이 ‘둥둥둥’ 하고 울리며 애간장을 태우는 듯한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박경모 전문기자 momo@donga.com}

    •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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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섬세한 장인의 손길

    김석곤 씨(43·중요무형문화재 48호 단청장 이수자)가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창의공방실에서 전통 안료인 석채의 색감을 테스트하고 있다. 단청(丹靑)은 사찰이나 궁궐 등 목조건물과 공예품에 색채로 무늬를 그리는 일. 벽화 불화 등 전통회화를 뜻한다. 김 씨는 초대 단청장 기능보유자였던 고 월주 스님의 화맥을 이은 김용우 선생의 아들이자 제자. 대를 잇는다는 것은 영광이자 부담이다. 박경모 전문기자 momo@donga.com}

    • 201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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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우아한 춤사위

    송민숙 씨(43·중요무형문화재 1호 종묘제례악 일무 이수자)가 19일 서울 동대문구 무학로 선농단 역사문화관에서 죽비춤을 추고 있다. 송 씨는 유교사상이 녹아든 우아하고 장중한 궁중무용 등 전통춤의 기본 동작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를 ‘춤새’라 부르며 춤을 출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우리 춤의 대중화를 위해. 박경모 전문기자 momo@donga.com}

    • 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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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Close-Up]“나는 대게다, 동해 왕돌초 바닷바람을 한껏 품은…”

    대게가 내 이름이다. 그런데 내 이름이 어디서 왔는지를 잘못 알고 있는 이가 많다. 몸집이 크다고 해서 대게가 아니다. 몸통에서 좌우대칭으로 뻗어나간 8개의 다리가 대나무처럼 곧고 마디가 있다고 해서 대게다. 영어로는 스노 크랩(Snow Crab). 속살이 눈처럼 하얗다는 뜻이다. 나는 어제저녁 동해안에서 통발어선에 잡혀 포항 구룡포로 실려 왔다. 아침 일찍부터 위탁판매장에 누워 경매를 기다리다 주인이 한눈을 파는 사이 바다로의 탈출을 시도했다. 그런데 실패했다. 게걸음으로 안간힘을 써봤지만 다시 붙잡혔다. 나 정도 크기의 대게는 2만∼3만 원에 팔리니 주인이 쉽게 놔 줄 리가 없다. 그래도 잠깐 여유를 내서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내가 죽는 것은 안타깝지만 이왕 죽을 바에야 나를 제대로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다. 내 동료가 많이 살고 있는 곳은 경북 영일만(호미곶)에서 동해안 북부까지의 오른쪽 바다로 한일중간수역까지다. 수심 200∼800m, 수온 3도가량의 모래바닥이나 진흙을 좋아한다. 울진 앞바다는 ‘대게의 고향’이다. ‘동해의 이어도’라는 왕돌초(礁)가 있다. 배로 1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이 암초는 동서 21km, 남북 53km가량으로 서울 여의도의 10배 크기다. 가장 얕은 곳이 5m, 깊은 곳은 500∼600m 정도다. 울진의 배도, 영덕과 포항의 배도 대개 이 왕돌초 근처에서 나를 잡는다. 포항 구룡포 배가 잡으면 구룡포대게, 영덕 배가 잡으면 영덕대게, 울진배가 잡으면 울진대게가 된다. 영덕이 울진보다 대게의 명산지로 더 알려진 것은 과거 교통이 편리한 영덕이 집산지였기 때문. 사람들은 주로 찜을 해서 먹는다. 찜에도 요령이 있다. 찜하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기절시킨 다음 등딱지가 아래로 가도록 뒤집어서 쪄야 맛있다. 등을 위로 하면 찌는 동안 맛있는 내장이 쏟아지고 나도 살려고 발버둥을 치기 때문에 다리가 떨어져 나간다. 게살은 열을 가할수록 쫄깃해지고 맛이 진해진다. 찜통에서 약 15분간 찐 뒤 5분간 뜸을 들이는 게 좋다. 몸통에 붙어 있는 살과 국물로 밥을 비벼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제철 대게는 임금님의 수라상에도 올랐다. 매운탕, 회, 게장, 대게비빔밥으로도 자신 있다. 나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잡을 수 있다. 하지만 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게는 2월이 제철이다. 바로 지금이다. 대게의 원조를 놓고 울진과 영덕이 오랫동안 논쟁을 벌이고 있다. 자부심을 느낀다. 내가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뜻 아니겠는가. 인기의 비결은 역시 맛과 영양이다. 나를 먹으면 몸에 좋은 필수아미노산 등 여러 영양소를 쉽게 섭취할 수 있다. 소화가 잘돼 몸이 허약한 사람들과 노인들에게도 좋다. 또 내 껍데기에는 키틴과 키토산 성분이 많아 체내 지방 축적을 막아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준다. 다이어트를 하려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연유다. 나는 비싼 몸이다. 많이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최근 어업기술의 발달과 유통체계 개선으로 값이 많이 내려갔다. 그래도 수요보다는 공급이 달리다보니 유사품인 홍게가 등장했다. 홍게는 색깔이 유난히 붉은색을 띤다고 해서 붉은대게라고도 한다. 홍게는 대게보다 수심이 더 깊은 바다에서 산다. 일년 내내 잡을 수 있지만 껍데기가 딱딱하고 짠맛이 난다. 홍게 맛을 아는 이들은 입맛만 다시다 끝나는 대게보다는 값이 적당한 홍게를 선호한다.다 맛있지만 그중 으뜸은 박달대게다. 말 그대로 박달나무처럼 속이 꽉 찬 놈이다. 대짜 한 마리에 15만 원 이상 줘야 한다. 보통대게와는 달리 15년 이상 느리게 자라 속살이 단단하고 단맛이 난다. 포항시를 비롯해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경북 동해안의 5개 시군은 매년 6월부터 5개월 동안은 포획을 전면 금지한다. 이때가 대게의 산란기. 해마다 줄고 있는 나와 내 동료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금어기가 아니더라도 몸통 크기가 9cm 미만의 어린 대게는 절대로 잡으면 안 된다. 27일부터 나흘간 울진에서, 3월 31일부터 나흘간 영덕에서 따로따로 대게축제가 열린다. 이 한 몸 바쳐 여러분의 입을 즐겁게 해줄 각오가 되어 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한 번쯤 대게나들이에 나서보심은 어떨지. 포항에서 박경모 전문기자 momo@donga.com}

    • 201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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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사진동호회 탐방] 장애인 사진동호회 안산 ‘상록수 포커스 휠’

    경기도 안산 상록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상록수센터)에는 장애인들이 방문해도 특별한 이슈거리도, 공통된 주제도 없었다. 장애운동권 소식을 주고받거나 편의시설 부족에 대한 하소연만 늘어놓고 가는, 그야말로 동네사랑방 같은 분위기였다. “항상 장애인들끼리 불평 불만만 털어놓거나 기껏 사무적인 이야기를 주고받는 분위기로는 우리 장애인의 삶에 아무런 긍정적인 사고도 심어 줄 수 없습니다.” 김선택 상록센터 운영위원(56·지체4급)은 뭔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김 씨는 회원 중 몇 사람이 스마트폰이나 콤팩트 카메라로 사진을 즐겨 찍는다는 사실을 알고 사진동호회를 만들어 건전한 대화의 장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사진은 내가 중심이 아니라 피사체의 아름다움을 찾아 간직하는 특성상, 장애인도 자기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상대방을 보도록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동료들과 많은 토론을 거쳐 2010년 3월 동호회를 만들게 됐습니다,” 동호회 명칭은 ‘상록수 포커스 휠’로 정했다. 상록수센터의 ‘상록수’와 사진용어인 ‘포커스’. 휠체어를 뜻하는 ‘휠’을 합친 것. 김 씨가 회장을 맡고 임재수 씨(52세·지체2급)가 총무가 됐다. 지체1급인 최송환(50), 이봉연(67), 윤영실(48), 임영채(48), 조은상(49), 이순홍 씨(63) 등이 창립회원으로 참여했다. 2016년 1월 현재 회원은 총 25명이며, 정기모임은 한달에 한번. 그때마다 참석하는 회원이 달라지지만 10여명 정도가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초기에는 김용권 안산시 사진작가협회장과 라영수 안산시 ‘은빛 둥지’ 회장이 강의와 출사를 통해 이론과 실기의 기초를 가르쳐 줬다. ‘은빛 둥지’는 어르신 동영상 동호회. 안산시 공무원인 김득성 작가도 자문위원으로 초창기부터 동호회를 도와주고 있다. 한달에 한번은 이론 강의를 통해 카메라기술을 익히고 연 2회 다른 지역으로 출사를 나가고 있다. 먼 곳으로 출사할 때는 안산시와 상록수센터에서 휠체어 전용 차량을 지원해 주고 있다. 첫 출사는 2010년 5월 안산시 노적봉 폭포. 안산시에 조성한 인공폭포와 조각공원, 그리고 성호기념관을 잇는 둘레길이였다. 임재수 회원은 “처음에는 주제를 무엇으로 할지, 무엇을 담아야 할지 두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웃고 즐기는 사이에 렌즈 안에 동료들의 자연스런 표정이 들어오고, 한번 두 번 셔터를 누르면서 사진은 시작됐다”고 회고했다. 렌즈로 담아온 영상을 보면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분위기가 생겨났다. 물론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도 싹텄다. 창립회원인 최송환 씨(50)는 “동호회 활동을 하며 느낀 애로사항은 우선 장애인용 전용 카메라가 없다는 것입니다. 무거운 DSLR카메라를 들지 못하는 장애인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벼운 것은 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고요.” 사진을 배우고 6년 동안 활동하다 보니 카메라의 중요성도 알게 되고 좋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싶다는 욕망도 생겨났다. 하지만 경제적 여건은 그런 꿈을 실현시켜줄 만큼 녹록치 않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의 사진이 일정한 틀에 갇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재 봉착한 고민이다. 장애인이 렌즈로 보는 세상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뷰 라인’이 낮기 때문에 항상 피사체를 우러러 보는 듯한 사진이 많다. 회원들은 이런 과제를 극복한다면 사진작가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상록수 포커스 휠은 장애인사진 동호회이긴 하지만 비장애인도 함께 하는 동호회가 되는 것이 목표다. 멋진 작품사진을 찍는 것도 좋지만 모든 사람과 공감하는 소통의 장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애인도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동반자로, 친구로, 동료로 대해 주는 분위기가 더 빨리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박경모 전문기자 momo@donga.com}

    • 20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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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쇠뿔을 희귀예술품으로 만드는 손

    한기호 씨(41·경기 무형문화재 ‘화각장’이수자)는 평범한 직장인 이였다. 그러다 문득 아버지(한춘섭 경기무형문화재 29호 화각장 보유자)의 뒤를 잇기로 했다. 내가 아니면 누가 잇겠는가 하는 생각에. 화각(華角)은 한우 황소뿔을 삶고 구워 얇고 투명하게 만든 다음 뒷면에 봉황이나 용, 십장생 등을 그려 공예품에 붙이고 옻칠로 마무리하는 예술. 웬만한 머릿장 하나를 장식하는데도 소 200마리의 뿔이 필요하다. 재료가 귀하고 공정도 까다로워 예로부터 왕실과 소수의 부자만이 소장할 수 있었다.박경모 전문기자 momo@donga.com}

    •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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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민화를 향한 쉼 없는 붓질

    민화장(民畵匠) 정승희 씨(62·서울시무형문화재 제18호 전수교육조교)가 병신년을 상징하는 붉은 원숭이를 그리고 있다. 민화는 조선 후기 서민들의 삶에 녹아 있는 민간설화, 고사(古事), 무속신앙 등을 해학적으로 그려 낸 작품. 36년간 외길을 걸어왔지만 스승 김만희 씨(86)에 비하면 아직도 젊다고 생각한다. 개인전과 초대전 등 200회 이상의 전시회를 열었으며 북촌서울무형문화재교육관과 경기 과천시 아록민화연구실에서 제자를 가르치고 있다. 박경모 전문기자 momo@donga.com}

    • 201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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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혼신을 다한 자반뒤집기

    박병건 씨(36·대전무형문화재 1호 웃다리농악 이수자)가 남사당풍물놀이 자반뒤집기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자반뒤집기는 소고(小鼓)잡이들이 공중에서 연속적으로 몸을 돌려 착지하는 기술. 수백, 수천 번을 연습해야 좋은 소리와 몸짓이 나온다. 박 씨는 고등학교 때 농악부의 우리 가락에 빠졌다. 서울예대 국악과를 졸업한 후 육군본부 군악대와 한국민속촌, 대전웃다리농악보존회를 거쳐 2007년부터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에 합류했다. 박경모 전문기자 momo@donga.com}

    • 201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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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혼이 담긴 대금소리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이수자인 이주항 씨(31). 초등학교 4학년 때 우연히 들은 신영희 선생의 판소리 심청가의 구슬픈 가락에 빠져 국악의 길로 들어섰다. 대금 입문 10년 만에 동아국악콩쿠르 은상을 수상했고 현재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국악의 기본과 철학에 충실하면서도 유연함과 자유분방함을 포기하지 않는 연주자로 평가받는다. 박경모 전문기자 momo@donga.com}

    • 20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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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혼이 담긴 소리를 위하여…

    최병용 씨(44)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12호 악기장 이수자다. 아버지 최동식 거문고 제작 명인의 제자로 기술을 배우고 있다. 좋은 소리는 좋은 재료에서 나온다. 5년 이상 자연 건조한 오동나무를 몸통으로, 좋은 송진을 먹인 명주실을 현으로 써야 한다. 처음에는 그저 호구지책으로 시작했으나 요즘에는 전통을 잇는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소리의 고장 전주를 대표하는 전통악기장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박경모 전문기자 momo@donga.com}

    • 201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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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사진동호회 탐방]사진보다 사람 중시…‘500 Photographers’

    사진동호회 ‘500 Photographers’는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다.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사진 그룹들은 등록 회원 수가 5000~3만 명 정도로 많지만 실제 활동인원은 적고 사진과 무관한 회원들도 많다. 사진동호회 500 Photographers는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한 아마추어 사진작가 김진형 씨(53·그룹 운영자)가 2015년 1월 500명의 한정된 멤버를 목표로 만든 동호회다. 창립회원은 권병준 박종진 김영재 오수진 정규상 김중재 이상균 지현근 김용석 씨이고, 고문으로는 곽승한(69), 이동준(63), 김철환 작가(60)가, 운영위원으로는 이정자(53) 이숙형(52) 박경곤 씨(47)가 참여하고 있다.500 Photographers는 사진을 배우고 창작활동을 하는 모임이긴 하지만 사진보다 사람을 중시하고 존중과 배려를 강조한다. 즐거운 사진생활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는 동호회를 추구한다.현재 정회원은 206명. 500명이 다 차면 결원이 생길 경우만 충원할 방침이다. 매월 1, 3주 토요일에 정기모임을 하고 있고, 1년에 4회 정도 야외 촬영여행을 간다. 그동안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한강 불꽃놀이, 소금길, 외암 민속마을, 아산 곡교천 등에서 촬영했다.회원을 제한하다 보니 가입신청을 한다고 자동으로 회원이 되지 않는다. 가입신청을 하면 먼저 운영자가 신청자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활동 경력을 확인한다. 사진을 좋아하거나 사진을 배우는데 관심이 있다는 판단이 들면 동호회의 정관을 보내고 그 정관에 동의를 해야만 가입할 수 있다. 초심자라도 배우겠다는 열정만 확인되면 회원이 될 수 있다. 기초적인 사진교육은 정기모임에서 수시로 하고 있고 사진 보정에 관한 포토샵, 어도비 라이트룸 강의도 하고 있어 초심자들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다.동호회 창립회원으로 활동중인 권병준 씨(52)는 “동호회가 facebook기반이라 회원들끼리 소통이 잘 될 것 같아 가입했다. 사진공부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회원들의 탄탄한 사진 실력과 열정이 창립1년 만에 서울 성수동 사진갤러리카페 ‘사진창고’에서 ‘The beginning Story’라는 제목으로 그룹사진전을 여는 밑거름이 됐다. 이 전시에는 19명만 참가했지만 회원 모두가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좋은 작품을 만들어보려는 열의는 대단하다. 틈틈이 시간을 쪼개 피사체에 생명을 주고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연구 노력 중이다. 제1회 회원전에 참여한 회원들은 “작품으로 보기에는 미흡한 점도 많으나 사진을 사랑하는 저희들의 마음을 사 주시는 뜻에서 많은 격려와 변치 않는 지도를 바란다”고 말했다.500 Photographers는 올해 이 전시회를 시작으로 매년 전시회를 개최해 누구나 작품을 제출함으로써 실력을 쌓을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박경모 전문기자 momo@donga.com}

    • 20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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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명인을 꿈꾸는 아쟁 연주가

    아쟁 연주자 김유나 양(18·동덕여고 2학년). 경기도립국악단이 차세대 국악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명인을 꿈꾸다’ 무대에서 협연한 최연소 연주가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배우기 시작해 7년 만에 임방울국악제 등 여러 대회에서 장원과 금상을 받았다. 아쟁의 거친 듯하면서 중후한 저음의 매력에 빠져 있다. 대학에서 산조와 정악 실력을 쌓아 여러 장르의 음악을 아우르는 연주가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박경모 전문기자 momo@donga.com}

    • 201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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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예술이 된 종이우산

    우산장 이수자 윤성호 씨(37). 대학 졸업 후 9년간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다 국내 유일의 종이우산 장인인 부친 윤규상 씨(전북도 무형문화재 45호)의 조수 겸 제자가 됐다. 종이우산은 대나무살에 들기름을 먹인 한지를 발라 만든다. 싸고 실용적인 우산이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그는 공들여 만드는 전통 우산에서 장식과 패션의 가능성을 보고 있다. 박경모 전문기자 momo@donga.com}

    • 201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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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판소리 득음의 길 34년…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연습 중인 판소리 명창 이주은 씨(44). 어릴 때부터 소리가 우렁차고 음이 정확하다는 말을 들었다. 열 살 때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 신영희 선생의 눈에 띄어 지금까지 그에게 배우고 있다. 피아노 반주에 맞춰 판소리를 하고 영어 가사로 된 앨범을 내는 등 판소리 대중화와 세계화에도 힘쓰고 있다. 동아국악콩쿠르 금상과 남원 춘향제 명창부 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박경모 전문기자 momo@donga.com}

    • 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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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기능보유자 아버지도 못막은 ‘갓 사랑’

    갓은 어른이 된 남자가 머리에 쓰던 의관의 하나. 그러나 이젠 아무도 찾지 않는다. 그런데도 갓을 만드는 이가 아직까지 건재하다. 박형박 씨(40·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근무). 중요무형문화재 4호 갓일 기능보유자인 아버지는 말렸지만 5대째 이른 가업을 스스로 선택한 젊은 장인이다. 박경모 전문기자 momo@donga.com}

    • 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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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 맞춤형 학과설명회

    동아일보는 16일 대한불교 조계종 조계사와 공동으로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조계종 총무원에서 ‘포기란 없다! 맞춤형학과설명회’란 이름으로 신개념 대입 설명회를 열었다. 대학 선택의 기준을 기존의 간판이나 점수가 아닌 학생의 적성과 학과의 비전, 취업률에 두라는 메시지를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취업률이 70∼100%인 전국 9개 대학의 11개 특성화 학과가 참여했다. 박경모 전문기자 momo@donga.com}

    •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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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시간과 인내의 예술 ‘옥장’

    좋은 옥(玉)도 갈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 그런데 옥은 단단하다. 두들기거나 쫄 수가 없다. 고운 모래와 물, 물레로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그래서 김성운 경기도 무형문화재 옥장 전수조교(44)는 부친인 고 김용철 명장의 가르침을 가슴에 담고 일한다. 욕속부달(欲速不達). 서두르면 도리어 이룰 수 없다.박경모 전문기자 momo@donga.com}

    •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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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국악의 신세계 개척자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 씨(47)는 20대에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이수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전통만 계승하는 데 만족하지 않는다. 조선시대 악보를 재해석해 무대에 올리거나 거문고와 양악기와의 협주를 통해 국악의 신세계를 개척해 나가는 연주자란 평을 듣는다. 국립극장 여우락(樂) 페스티벌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박경모 전문기자 momo@donga.com}

    • 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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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13대를 이어온 전통 활 ‘각궁’

    서울 무형문화재 궁장 이수자 권오정 씨(38) 집안은 300년 전 조선 숙종 때부터 13대째 각궁(角弓)을 만들어 오고 있다. 각궁은 물소 뿔과 소의 힘줄로 만들기 때문에 작고 가벼우면서도 화살을 150m 가까이 날려 보낼 수 있는 대표적인 전통 활이다. 권 씨는 활을 잡아당기는 것 자체가 훌륭한 웨이트트레이닝이며 과녁을 향해 정신을 집중하는 것은 고도의 정신훈련이라고 말한다. 박경모 전문기자 momo@donga.com}

    • 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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