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호

송진호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구독 34

추천

안녕하세요. 송진호 기자입니다.

jino@donga.com

취재분야

2026-01-12~2026-02-11
지방뉴스55%
사회일반18%
인사일반6%
사건·범죄6%
노동6%
문학/출판2%
문화 일반2%
복지2%
보건2%
대통령1%
  • 시군구 250곳중 절반 “새벽배송 안됩니다”

    “새벽배송이 안 되니 생활이 엄청 불편해졌습니다.” 올해 7월 취업과 함께 광주에서 전남 함평군으로 이사한 김정훈 씨(28)는 새벽배송을 못 쓰는 불편함이 예상을 뛰어넘는다고 했다. 이른 아침 출근해 오후 8, 9시 이후 퇴근하는 만큼 따로 장 볼 시간이 없다. 고기, 채소 등 식재료를 온라인으로 주문해야 하는데, 낮에 배송받으면 신선도가 떨어져 광주에 살 땐 새벽배송을 애용했다. 하지만 새벽배송이 아예 없는 곳에 오니 요리를 안 하게 됐고 결국 외식이나 인스턴트 제품 등에 의존하게 됐다. 그는 “건강도 상하고 결국 외식비도 늘었다”고 했다. 전국 시군구 2곳 중 1곳에서는 쿠팡, SSG닷컴(이마트), 마켓컬리, 오아시스 등 4개 업체 새벽배송을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상거래(이커머스) 혁신의 상징적인 서비스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이 서울 등 수도권에 쏠리면서 ‘배송 디바이드(delivery divide)’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생활 격차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아일보가 5일 국내에서 새벽배송을 제공하는 쿠팡, SSG닷컴(이마트), 컬리, 오아시스 등 4개 업체의 서비스 가능 지역을 전수 분석한 결과, 행정 지역 기준 전국 250개 시군구 중 123곳(49.2%)은 새벽배송이 가능한 업체가 단 한 곳도 없었다. 반면 4개사의 새벽배송이 모두 가능한 지역은 수도권 위주 총 53곳으로 전체의 21.2%에 그쳤다. 새벽배송 지역은 업체별로 개별 공개하고 있지 않으며 이는 해당 시청, 구청, 군청 등 행정관청 주소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새벽배송은 전날 밤에 신선식품 위주로 주문해 다음 날 새벽 집 앞에 바로 배송받는 서비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인 2020년부터 본격화됐다. 온라인 쇼핑이 대중화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새벽배송 여부가 중요한 생활지표로 자리 잡았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서 새벽배송 불가 지역에 사는 소비자 84%가 새벽배송을 원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새벽배송 확대는 더디다. 새벽배송이 가능하려면 주요 거점에 대형 물류센터를 지어야 하지만 쿠팡, 컬리, 오아시스 등의 물류망 투자는 경기 침체로 둔화되고 있다. 전국 유통망을 갖춘 대형마트는 ‘영업시간 외에는 배송을 할 수 없다’는 유통산업발전법 규제에 막혀 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쿠팡 등 온라인 기업과 달리 오프라인 기업만 사업에 제약을 받아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이미 대형마트 배송망이 있는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엔 지역 주민의 후생을 높일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했다. 인구 49만 포항-27만 여수 새벽배송 안돼… 강원 전체 ‘불모지’새벽배송 4개社 서비스지역 보니4개 모두 배송되는 시군구 21%뿐… 서울 25개區 등 대부분 수도권 쏠려새벽배송-골든타임 사각지역 비슷… “지역 격차 줄일 인프라 늘려야” #1. 경북 포항시에 사는 워킹맘 김모 씨(38)는 둘째가 먹을 이유식 재료가 떨어진 걸 밤에 알고 급히 주문하려 할 때 아쉬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포항은 포스코 본사, 포스텍 등이 있어 인구가 49만 명에 이르지만 쿠팡과 마켓컬리 등의 새벽배송이 모두 안 된다. 오후 7시에 퇴근해 초등학생인 첫째 공부를 봐주다 보면 어느새 오후 9시가 넘는다. 둘째 이유식 재료가 없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인근 대형마트에 주문해도 다음 날 오후가 돼서야 도착한다. 그는 “새벽배송 가능 여부는 맞벌이 부부의 삶에 중요한 문제”라며 “전국 유명 맛집 음식들의 밀키트를 전날 밤에 주문해 아침 식사로 먹는 대도시 부부들이 부럽다”고 했다. #2. 강원 춘천시 한림대 인근에 사는 직장인 김모 씨(27)는 최근까지 살던 서울에서 늘상 이용하던 새벽배송이 춘천시에선 아예 안 된다는 사실에 놀랐다. 춘천은 대학과 공기업이 있어 춘천 도심이라면 새벽배송 정도는 당연히 되는 줄 알았다. 김 씨는 “서울에선 당연했던 새벽배송을 춘천에서 못 쓰는 걸 보니 서울과 지방 간 격차가 비로소 체감된다”고 했다. 새벽배송이 가능한 지역이 전국 시군구의 절반 정도에 그치면서 지역별 ‘새벽배송 디바이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새벽배송이 되더라도 1개 업체만 되는지, 4개 업체 모두 되는지에 따라 소비자들의 삶의 질이 달라지고 있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새벽배송 이용도가 높아진 가운데 새벽배송 디바이드가 생활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강원은 새벽배송 불모지… 광주는 쿠팡만 동아일보가 5일 쿠팡, SSG닷컴(이마트), 컬리, 오아시스 등 4개사의 새벽배송 가능 지역을 전수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행정지역 기준 250개 시군구 중 4개사가 모두 서비스하는 지역은 53곳이었다. 3개사가 되는 지역은 13곳(5.2%), 2개사가 되는 지역은 33곳(13.2%)이었다. 1개사의 새벽배송만 가능한 곳은 28곳(11.2%)이었다. 새벽배송 업체 4곳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서울 전역 25개 구를 비롯해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쏠려 있었다. 부산은 전 지역에 쿠팡 새벽배송이 되고, 마켓컬리는 11개 구에서만 가능했다. 대구, 울산 등 광역시에서는 쿠팡 등의 새벽배송이 최소 1개 이상 서비스되고 있었다. 반면 강원도는 춘천시와 강릉시 등 비교적 인구가 많은 도시에서도 새벽배송이 되는 업체가 단 1곳도 없었다. 경남 진주시(인구 34만 명), 전남 여수·순천시(각각 27만 명)도 마찬가지다. 한화오션 등 조선소가 밀집해 젊은 소비자가 많은 경남 거제시, 관광객이 많은 경북 경주시도 새벽배송을 쓸 수 없다. 호남에선 광주와 전북 전주, 전남 나주 혁신도시 일부 지역에 한해서만 가능했고, 그나마 쿠팡 1곳만 됐다. 경기 화성시의 경우 동탄신도시는 3개 업체가 새벽배송을 하지만 나머지 지역은 이용 불가였다. 이는 인구 10만 명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 과천시에 4개 업체가 모두 새벽배송을 하고, 동두천시도 3개 업체가 새벽배송을 하는 것과 대비된다. ● 길 하나 사이에 두고 새벽배송 여부 갈리기도 수도권 내에서도 약 20m 너비 길 하나 차이를 두고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새벽배송 여부가 갈리는 사례가 있다. 이마트의 새벽배송이 서울 강동구는 되지만 강동구와 맞붙어 있는 경기 하남시에선 안 된다. 하남에 이마트가 있지만 현행법상 이마트가 새벽배송을 할 수 없다. 새벽배송이 가능한 SSG닷컴이 경기 김포시 물류센터를 통해 새벽배송을 하지만 김포에서 하남까지는 새벽배송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새벽배송 이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새벽배송 불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오프라인 시설은 물론이고 온라인 인프라까지 낙후됐다” 등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새벽배송 시장은 올해 11조9000억 원 규모로 2019년 8000억 원에서 2020년 2조5000억 원, 2021년 5조 원 등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 설문 결과에 따르면 새벽배송 불가 지역 소비자 84%가 ‘새벽배송을 제공하면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장보기 편리하다(44.3%) △긴급 시 유용하다(34.0%)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15.0%) △대도시처럼 높은 생활 수준을 누릴 수 있다(6.7%) 등을 꼽았다. 특히 공공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지방 도시 대부분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도 소외되고 있다. 실제로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화재, 교통사고, 강력범죄, 중증 응급환자 등 위험 발생 시 골든타임 내(소방 5분, 경찰 5분, 응급의료 15분) 출동 가능한 ‘골든타임 트라이앵글’ 사각 지역을 새벽배송 가능 지역과 비교 분석한 결과 골든타임 내 대응 수준이 ‘아주 미흡’으로 분류된 80개 지역 중 71개 지역에서 새벽배송이 안 됐다. 박정은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새벽배송이 지방으로도 확산되면 소비자들이 퇴근 후 여유 시간을 확보하고 배송 시간 단축으로 만족도 높은 소비를 할 수 있다”며 “새벽배송이 지역 간 격차를 줄여 지역 매력도를 높일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 2023-12-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기는 기본, 오픈런도 불사”… 팝업스토어에 열광하는 소비자들

    《‘팝업스토어’ 전성시대 바야흐로 ‘팝업스토어’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임시 매장인 팝업스토어는 서울 곳곳에서 상시적으로 열린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선 이틀에 한 개씩 새로운 팝업스토어가 나오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 팝업스토어용 대관료는 4년 새 2배로 뛰었다.》짱구를 만나기까지 1시간 40분. 짱구의 인기는 못 말릴 정도였다. 지난달 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지하 2층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 말려’(일본 원제 ‘크레용 신짱’)의 팝업스토어가 마련됐다. 팝업스토어는 말 그대로 웹페이지에서 떴다 사라지는 ‘팝업창’처럼 짧게는 하루 이틀, 길게는 한두 달간 운영되는 가게다. 굳이 한국어로 번역하면 ‘임시 매장’이지만, 요새 마케터들에게 팝업스토어는 임시 매장 이상의 위력을 발휘한다. 이날 기자가 짱구는 못 말려 팝업스토어를 찾은 시간은 오후 5시 40분. 대기 인원이 주말에는 200명을 훌쩍 넘는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후기를 참고해 평일인 수요일 퇴근 시간대보다 이른 시간을 노렸건만, 앞선 대기 인원은 이미 83팀에 달했다. 팝업스토어에는 인형, 스티커, 노트 등 다양한 짱구 ‘굿즈’에 푹 빠진 20, 30대로 가득했다. “귀엽다” “사고 싶다”는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가장 인기를 끈 건 애니메이션 주인공 짱구와 반려견 흰둥이가 무인 사진관 ‘인생네컷’을 찍은 콘셉트로 제작된 스티커였다. 스티커 판매대 앞에 인파가 몰리며 5분 이상 갇혀 있어야 했다. 팝업스토어 외부에서도 짱구 캐릭터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짱구 팝업스토어는 이날을 포함해 경기 성남시 판교, 대구, 부산 등 올해 네 번 열려 총 방문객 18만 명 이상을 모았다. 팝업스토어 열풍이 거세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과 마포구 홍대입구 등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유행하던 팝업스토어가 이젠 백화점 등 기성 유통 채널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국내 팝업스토어 메카인 성수동은 팝업스토어 인기로 부동산 임대료가 몇 년 새 두 배로 오르는 등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온라인의 대항마… 유통가에 부는 팝업스토어 바람팝업스토어가 지금과 같이 유통채널과 결합돼 본격적으로 등장한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팝업스토어 초창기엔 신제품 소개나 할인 판매 매장의 성격이 짙었다. 팝업스토어를 마케팅 차원에서 내걸고 운영한 사례는 2009년 제일모직(현 삼성물산)의 패션브랜드 구호(KUHO)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마련한 매장이나 나이키가 마포구 상수동에 마련한 매장이 최초의 팝업스토어로 받아들여지긴 한다. 그러다가 2015년 전후로 온라인 쇼핑이 확대되자 오프라인만의 묘미를 지닌 팝업스토어가 서울 도심의 골목길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모니터로만 볼 수 있었던 상품이 오프라인에 소개되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팝업스토어에 대한 관심이 잠시 주춤했으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가 도래하자 ‘경험’과 ‘한정판’에 꽂힌 소비자들이 몰려드는 공간이 됐다. 오프라인 공간의 매력을 살려야 하는 유통업계, 특히 백화점은 팝업스토어를 적극 유치하기 시작했다. 유행에 민감한 업종의 특성상 인기 팝업스토어를 통해 20, 30대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백화점 팝업스토어는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백화점 점포 중 가장 인지도가 있거나 규모가 큰 매장에서 진행된다. 팝업스토어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곳은 더현대서울이다. 마케팅업계에 따르면 더현대서울은 2021년 2월 개점 후 올해 11월 중순까지 약 460회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이틀에 한 개꼴로 새로운 팝업스토어를 연 셈이다. 롯데백화점도 올해에만 잠실점에 200여 개, 신세계백화점도 강남점에 100여 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팝업스토어 매출은 기존 매장을 훌쩍 뛰어넘는다. 백화점에 정식 입점한 패션 매장 최상위 브랜드의 월 매출은 3억∼4억 원대 수준이다. 하지만 더현대서울 인기 팝업스토어의 경우 1, 2주 운영하는 동안 매출이 10억 원, 심지어 20억 원에 육박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알려졌다. 팝업스토어의 주 고객층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팝업스토어 전용 공간 ‘아트리움’을 설치한 이후 방문객 중 20, 30세대 비중이 약 10%포인트 늘었다. 더현대서울의 경우 팝업스토어 제품 구매 고객 중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75%다. 더현대서울을 제외한 현대백화점 15개 매장의 평균 20, 30대 비중이 약 25%인 점을 감안하면 3배 이상 높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를 적극 유치한 결과 더현대서울에 2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추가로 유치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임시 매장’의 이미지였던 팝업스토어가 ‘한정판 전문 매장’으로 진화했다고 본다. 운영 기간 제한이라는 팝업스토어의 특징이 ‘이때 아니면 못 산다’는 인식을 주게 된 것.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환경의 변화로 과거 같은 대중적, 빅 브랜드의 탄생 자체가 어려워졌다”며 “SNS에서 쇼트폼(짧은 동영상)이 유행하듯 유통업계에서는 팝업스토어가 유행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핫플레이스’ 내 팝업스토어… 부동산 가치도 끌어올려 서울 성수동, 신사동, 한남동 등 이른바 ‘MZ세대 핫플레이스’가 팝업스토어의 격전지로 떠오르자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성수동의 경우 팝업스토어가 자주 설치되는 골목을 따라가다 보면 곳곳에서 과거 ‘임대 문의’ ‘입점 문의’와 같은 문구 대신 ‘팝업(스토어) 문의’, ‘대관 문의’ 등의 현수막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카페거리가 있는 성수동 연무장길은 최근 수년간 월평균 100개 이상 팝업스토어가 열리자 인근 상업 시설의 매매가격이 치솟았다. 지난달 30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연무장길 일대(성수동 1∼2가) 상업 시설 평균 매매가는 대지면적 기준 평당(3.3㎡) 1억2972만 원으로 3년 전인 2020년(7644만 원)보다 약 70% 상승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4년 전인 2019년 6월 220억 원에 연무장길 땅을 매입해 지어 올린 사옥 ‘무신사캠퍼스E1’은 올해 10월 1115억 원에 팔리기도 했다. 팝업스토어를 위한 단기 임대는 ‘부르는 게 값’으로 통한다. 성수동 소재 공인중개사무소 등에 따르면 성수동 팝업스토어용 단기 임대 일일 대관료는 평당 15만∼20만 원대다. 평당 10만 원대였던 2019년과 비교하면 4년 사이 2배 가까이로 뛰었다. 장소와 시기 등 구체적인 조건에 따라 편차가 있으나 통상 20평 크기 팝업스토어를 일주일간 운영한다면 대관료만 2000만 원 이상 드는 셈이다. 마케팅과 인테리어 비용도 추가로 수천만 원이 발생한다. 건물주들 사이에선 임대보다 팝업스토어 유치를 선호하는 추세도 두드러진다. 월세보다도 팝업스토어 수익이 높다 보니 팝업스토어 임대업으로 전환하는 곳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한 공인중개사무소는 “추운 겨울이지만 여름철만큼이나 많은 팝업스토어가 이어지고 있어 수요가 넘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팝업스토어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플랫폼도 생기고 있다. 이들은 공간 대여를 중개하거나 운영 기획을 대행한다. 팝업스토어 대행사인 ‘스위트스팟’이 중개한 팝업스토어 숫자는 2019년 대비 30배 이상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스위트스팟 매출액도 126% 뛰었다.● 팝업스토어 과열… 희소성 떨어지고 젠트리피케이션전문가들은 당분간 ‘팝업스토어 전성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정된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최근 소비 성향, 팝업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려는 업체들의 수요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팝업스토어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기성 유통사, 대기업 브랜드까지 모두 팝업스토어를 만들고 나서자 팝업스토어가 가진 독특함, 희소성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의 묘미는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를 발굴한다는 측면도 있다”며 “대기업 참여가 늘어날수록 팝업스토어만의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팝업스토어의 성지’인 성수동의 경우 전형적인 상업형 젠트리피케이션 전철을 밟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성수동이 팝업스토어라는 독특한 콘텐츠를 무기로 삼아 성장했지만, 자본이 몰려들고 상업화되면서 지역 특색이 점차 희석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팝업스토어로 임대료가 이전보다 크게 높아지면서 성수동의 기존 상인들은 이를 감당하지 못해 지역을 떠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성수동도 팝업스토어 유행이 시들해지다 보면 어느 순간 슬럼화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주기적인 팝업스토어에 따른 폐기물 역시 문제로 꼽힌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팝업스토어가 계속 바뀌며 들어가는 인테리어 자재와 폐기물 등이 환경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팝업스토어의 환경 문제에도 인지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MZ세대 잡아라” 각양각색 금융권 팝업스토어 [위클리 리포트] 팝업스토어 열풍 어디까지팝업스토어로 이미지 변신 꾀하는 금융권은행권, 고객에 친근한 이미지 주기 위해… 공항-지역 상생 주제로 체험 공간 마련보험-카드 등 제2금융권도 젊은층 공략… 브랜드 인지도 높여 업계 선점 노려 유통업계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팝업스토어 열풍이 금융회사로 번지고 있다. 금융업계가 갖고 있던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NH올원뱅크 신선놀음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MZ세대 소비자들이 NH농협은행의 애플리케이션(앱) ‘NH올원뱅크’의 금융·생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은행권은 단순히 상품 홍보를 넘어 다양한 방식과 주제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 7월 해외여행 서비스 플랫폼 ‘트래블로그’를 홍보하기 위해 팝업스토어 ‘하나뿐인 공항, 성수국제공항’을 오픈했다. 실제 공항처럼 꾸며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해외여행 전용 체크카드의 혜택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런’을 해야 할 정도로 화제를 모으자 하나금융은 7월 7일부터 16일까지였던 운영 기간을 23일까지로 늘렸다. 이 기간 동안 약 1만7000명이 팝업스토어를 찾았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역 상생을 주제로 내걸었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원 더 바이브 합정’을 열고 지역 상점이 판매하는 소품을 활용한 포토존, 지역 예술가들의 아트북 등을 체험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은행은 MZ세대를 겨냥하는 수단으로 팝업스토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딱딱하고 보수적인 이미지 대신 젊음과 친숙함을 내세워 고객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MZ세대의 ‘핫 플레이스’인 성수동이 팝업스토어를 여는 단골 장소인 것도 이러한 이유다. 은행권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는 비대면에 익숙한 젊은층이 은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고객들이 상품에 따라 언제든 은행을 바꿀 수 있는 환경인 만큼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2금융권도 팝업스토어를 통해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이달 2일까지 반려인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인 ‘오모오모 하우스’를 운영한다. 펫 전용 사진 스튜디오, 슬개골 마사지 클래스, ‘펫스널 컬러(펫+퍼스널 컬러)’ 진단 등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각인시켜 보험사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펫보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신한카드는 싱가포르항공과 함께 ‘크리스플라이어 팝업스토어’를 열고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 상품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앞으로 팝업스토어를 활용하는 분야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젊은 소비자들이 금융 서비스를 실체적으로 느낀 것이 결국 고객 확보로 연결된다”며 “젊은 세대가 낯설게 느끼는 업종들이 팝업스토어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 2023-12-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플로깅 행사 열어 MZ세대에 환경 중요성 알렸다

    롯데백화점은 22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메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올해 마지막 ‘리얼스마켓’을 열었다. 리얼스마켓은 사람들이 많이 방문해 환경 정화가 필요한 곳을 찾아 플로깅(걷거나 뛰면서 쓰레기 줍기)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행사다. 환경 정화에 필요한 집게, 봉투 등을 대여해주고 플로깅 완료 시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최소화) 굿즈를 선물로 증정한다. 지난해 8월 여름 휴가철에 강원 양양군, 제주 월정리 해변을 방문해 첫 행사를 시작한 이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롯데백화점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캠페인인 ‘리얼스’의 대표 친환경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리얼스마켓 대상 지역을 넓히고 횟수도 늘렸다. 4월 문화 유적지 서울 종로구 경희궁 일대에서 진행한 올해 첫 리얼스 마켓을 시작으로 명동 거리, 부산과 제주도의 해변, 올림픽공원 등에서 9월까지 총 여섯 차례 행사를 진행했다. 대미를 장식한 올해 일곱 번째 리얼스마켓은 MZ세대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성수동 일대에서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플로깅을 진행해 많은 20, 30대가 동참했다. 10월 11일부터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시작된 사전 접수에서는 3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지원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2년 차인 올해까지 총 열두 차례 연 리얼스마켓에 동참한 누적 인원은 1만1000여 명, 쓰레기 수거량은 4만5000리터를 돌파했다. 올해 참여 인원은 약 7000명으로 전년 대비 70%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내년에도 리얼스마켓에 더욱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콘텐츠를 다양화할 방침이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1-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농어촌 학생들에 겨울나기 물품 전달해 온기 나눠

    롯데마트는 지난 9일 강원 원주시 호저면 소재 호저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겨울나기 물품이 담긴 ‘온(溫)기프트박스’를 전달하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업사이클(폐자원 활용한 신제품) 프로그램을 교육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년 폭설과 한파 피해를 겪는 호저초등학교는 전교생 수 45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로 해당 지역 초등학교 중 학급 규모가 가장 작다. 올해도 기상이변으로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롯데마트는 농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패딩과 보습 크림, 간식 등 한파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물품들이 담긴 ‘온(溫)기프트박스’를 전달했다. 전달식 이후 롯데마트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협업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보물찾기 탐험대’를 진행했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업사이클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이색적인 친환경 교육 경험도 제공하는 내용이다. ‘온(溫)기프트박스’는 롯데마트가 농어촌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한 농어촌상생기금 활용 사업 중 하나다. 이날 호저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롯데마트 ESG팀과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 원주시청, 원주시 교육지원청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전국 111개점을 중심으로 인근 아동보호기관과 결연해 ‘여름철 맞이 보양식 먹기’ ‘추석 선물세트 배달’ 등 시즌 테마를 정해 월별로 활동하는 ‘샤롯데봉사단’을 운영 중이다. 11월에는 김장철을 맞이해 김장 일손과 물품을 지원했고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결연기관 아동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샤롯데봉사단’을 통해 연말까지 각 지역의 소외계층을 돕는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1-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누구나 아름답도록” 화장품 점자-표기 스티커 제작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생활용품 등의 제품에 붙여 사용할 수 있는 ‘점자 스티커’를 제작해 무상으로 배포한다. 장애,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모두가 편리하게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누리게 하는 것이 점자 스티커 제작 배경이다. 화장품은 제품에 따라 품명의 위치나 크기가 다르지만 용기 모양이 비슷하면 시력이 좋지 않은 고객들이 사용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러한 점에 착안해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용에 불편함을 줄일 수 있도록 이번 점자 스티커를 기획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제작한 점자 스티커는 화장품, 생활용품 중 스킨, 로션, 샴푸, 린스 등 주요 10가지 카테고리를 점자로 표기했다. 이외에도 알파벳이나 숫자가 양각 처리된 기호를 포함해 점자를 읽지 못하는 사용자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이번 점자 스티커 제작은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근무하는 시각장애인 직원들과 자문단을 구성해 초기 기획부터 샘플 검수까지 함께 진행했다. 자문단은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인 ‘위드림’ 소속으로 본사나 물류 사업장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유니버설 디자인 자문단’을 구성해 내년 출시를 앞둔 신제품에도 사용 편의성과 개선 사항을 반영하고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아름다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점자 스티커뿐만 아니라 저시력을 가진 사용자의 가독성을 높이는 고대비 색상의 표기 스티커도 제작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제작한 점자 스티커는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 특수학교 등에 무상으로 전달됐으며 점자 스티커가 필요한 개인·기관에도 지급을 이어갈 예정이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1-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레고로 만든 동화 마을… 동심 가득한 크리스마스 선사

    매년 이색적인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던 스타필드가 올해는 크리스마스 디저트 파티장으로 변신해 달콤한 즐거움을 전한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레고 체험존과 레고로 만든 초대형 케이크,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속 인기 캐릭터로 마을을 구현해 아이들의 동심을 채운다. 스타필드 고양과 안성은 글로벌 완구 브랜드 레고와 함께 색색의 디저트가 가득한 ‘스위트 브릭 파티’를 연다. 크리스마스 디저트 파티를 주제로 레고 브릭으로 가득한 동화 속 세상을 연출했다. 총 200만 개 이상의 브릭으로 가득 찬 체험존과 수만 개의 알록달록한 브릭으로 만든 6m 규모 초대형 케이크 트리가 회전하면서 설레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낸다. 케이크에서 레고 브릭이 쏟아지는 조립 테이블과 아이스크림이 녹아 만들어진 ‘브릭풀’에서 나만의 창작품을 만들고 현장에 전시할 수 있다. 임시 매장(팝업스토어)에서는 체험존 운영 기간 레고 시티, 프렌즈, 듀플로, 닌자고, 스피드챔피언, 슈퍼히어로 등 대표 시리즈의 인기 제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스타필드 고양은 내년 1월 14일까지, 안성은 1월 11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스타필드 하남과 스타필드 시티 위례·부천·명지는 내년 1월 초까지 아이들의 아이돌 ‘캐치! 티니핑’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는 ‘캐치! 티니핑 윈터 빌리지’로 변신한다. ‘베리하츄핑’ ‘말랑핑’ ‘포실핑’ 등 인기 캐릭터부터 13m 초대형 마법 케이크 궁전, 디저트 가게, 주스 가게, 아이스크림 자동차 등 만화 속 건물까지 디저트 마을을 그대로 옮겨와 아이들에게 만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설렘을 선사한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1-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문화 전문가 꿈꾸는 청소년 지원

    CJ는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라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CJ나눔재단’과 ‘CJ문화재단’을 설립해 문화사업 인프라를 통한 CJ만의 문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CJ나눔재단은 아이들이 동등한 기회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CJ의 나눔 플랫폼인 CJ도너스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 체험 및 창작 활동의 기회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창의력과 협동심, 인성 등을 함양하고 건강한 변화를 이끌기 위해 활발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9년부터 진행된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는 CJ나눔재단의 대표 지원사업이다. 청소년 스스로가 창작자가 돼 기획부터 창작 작품 완성까지 문화 창작 활동의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전국 중·고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동아리 900여 개, 학생 1만여 명을 대상으로 방송, 영화, 음악, 공연, 요리, 패션 등 총 6개 부문의 문화 창작 및 체험 활동을 지원했다. 지난해부터 청소년 문화 동아리 ‘장학’과 ‘CJ인턴십’ 프로그램을 신설해 문화 영역 전문가로의 성장을 희망하는 청소년 및 청년에게 장학금과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는 4월부터 동아리 250개, 청소년 28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26개 동아리가 어드밴스 과정에 선발돼 체계적인 문화 창작 교육을 받았다. 11월 18, 19일 양일간 선발된 동아리의 소중한 결과물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 쇼케이스’ 행사가 CGV용산, CJ아지트 대학로 및 광흥창에서 개최됐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1-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中이커머스의 공습… ‘중국산 직구’ 3년새 29%P 급증

    #1. 차량용 방향제를 사려던 직장인 곽모 씨(36)는 인터넷 쇼핑몰 간 가격을 비교하다가 깜짝 놀랐다. 네이버, 쿠팡 등 이커머스에서 1만∼2만 원대에 팔리는 방향제가 중국 쇼핑몰인 알리 익스프레스에서는 8000원대에 판매되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장식의 경우 한국 쇼핑몰에서는 3만5000원이었으나, 알리 익스프레스에서는 2만6000원이었다. 곽 씨는 “가품 논란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싼 가격이라 바로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제품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2.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장식품을 파는 이모 씨(30)는 중국산 쇼핑앱에서 물건을 대량 주문해서 되판다. 알리 익스프레스 등에서 싼 가격에 제품을 대량 구매한 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에서 마진을 붙여 재판매하는 방식이다. 알리 익스프레스가 일종의 도매상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 씨는 “중국 앱에는 다양하고 저렴한 상품이 많아 오픈마켓에서 팔기 좋다”고 말했다.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직구(직접 구매)를 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를 앞세워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의 공습이 거세지고 있다. 가품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한국 쇼핑몰보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7∼9월) 기준 온라인 직구에서 중국의 비중은 2020년 21.2%에서 올해 50.3%로 늘었다. 과거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이뤄졌던 직구 소비가 중국으로 옮겨간 것이다. 중국 직구를 하는 중국 쇼핑몰 이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올해 알리 익스프레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새로 설치한 소비자는 약 471만 명이다. 올해 3월 배우 마동석 씨를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소비자를 끌어모은 결과 10월 월간 사용자 수(MAU) 추정치는 약 431만 명으로 집계됐다. 7월 한국에 공식 진출한 테무는 10월까지 약 278만 명이 내려받으며 10월 MAU가 약 182만 명에 달했다. 유통업계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40대가 주로 중국산 제품 직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직구를 통한 제품은 가품 논란이 있지만, 가성비가 좋은 중국산 태블릿이나 이어폰 등 가전제품은 상대적으로 가품일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는 것이다. 알리 익스프레스를 자주 이용한다는 남성 정모 씨(48)는 “가족들이 쓸 잡화는 굳이 비싼 돈을 주고 살 필요가 없어 중국 직구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국 내 인기에 힘입은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한국 사업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레이 장 알리 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올 3월 한국 물류센터 설치 계획에 대해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최근 알리 익스프레스 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노 코멘트’라며 한국 사업 확대에 대해 부인하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산 초저가 패션 쇼핑몰 ‘쉬인’도 한국 진출에 대한 소문이 퍼지는 등 ‘메이드 인 차이나’ 커머스의 한국 진출은 현재진행형이다. 다만 불량품, 가품 문제는 중국 이커머스의 고질적인 단점이다. 어려운 반품과 환불 절차, 문제가 있는 상품에 대한 모니터링 부족 등도 문제로 꼽힌다. 장 대표는 지난달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가품 문제 관련 내용을 해명했지만 여야 의원 모두로부터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알리 익스프레스 측은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 지식재산권을 보호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1-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뚜기, 김경호 前LG 부사장 영입… 사돈에 글로벌사업본부장 맡겨

    오뚜기는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59·사진)을 신임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부사장은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장녀이자 뮤지컬 배우인 함연지 씨의 시아버지로 함 회장과는 사돈 관계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해 KAIST에서 경영정보시스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컨설팅 업계에 종사하며 액센츄어타이완 지사장, LG전자 BS유럽사업담당(부사장) 등을 지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1-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골든블루, 칼스버그 제품 5억 상당 재고 폐기

    국내 주류업체 골든블루가 덴마크 맥주 회사 칼스버그그룹과의 분쟁 여파로 유통이 중단된 뒤 남은 제품을 모두 폐기했다고 27일 밝혔다. 골든블루는 이날 칼스버그그룹과의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아직 판매하지 못한 제품의 보관 비용 등 추가 지출을 줄이기 위해 제품 폐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폐기한 칼스버그 제품 가치는 맥주와 생산물, 판촉 장비 등과 폐기 비용을 포함해 약 4억9000만 원이다. 골든블루는 2018년 5월부터 칼스버그그룹과 수입 및 유통 계약을 맺고 칼스버그 제품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해왔다. 그러다 올해 3월 칼스버그그룹 측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지서를 받은 뒤 칼스버그 맥주의 모든 유통을 중단했다. 골든블루는 한국에 직진출하는 칼스버그 측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라고 반발하고 있다. 7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칼스버그그룹을 거래거절 및 판매목표 강제 등 불공정거래행위 혐의로 제소했다. 9월 공정위가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분쟁 상태가 해소되지 않고 있고, 보관비용 등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재고를 전량 폐기했다”라며 “글로벌 기업의 횡포로 인한 피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칼스버그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 ‘부산 광고판’, 현대 아트카… 막판 총력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의 막판 ‘부산 홍보전’이 뜨겁다. 26일(현지 시간) 삼성전자는 프랑스 파리 국립 오페라극장 ‘오페라 가르니에’에 ‘갤럭시 Z플립5’ 이미지와 부산 엑스포 로고를 더한 대형 옥외광고를 걸었다. 삼성전자는 파리로 들어오는 관문 역할을 하는 샤를드골 국제공항 입국장의 14개 대형 광고판에도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 광고를 집중 상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전 세계 사업장 구성원들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플래카드를 든 사진과 메시지를 본사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이오닉6’ ‘EV6’ 등 전기차를 활용해 특별 제작한 아트카 10대를 파리에 투입했다.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란 문구를 새긴 아트카들은 루브르 박물관과 개선문 등 파리 주요 명소와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 및 각국 대사관 인근 지역을 순회한다. ‘LG 래핑 버스’도 파리 시내를 누비고 있다. LG전자는 부산을 홍보하는 이미지와 응원 문구를 외관에 감싼 2층 버스 두 대를 파리에서 운영하고 있다. 파리시 외곽을 원형으로 도는 노선과 파리 시내 중심부에서 샤를드골 공항, 오를리 공항을 오가는 노선이다. LG는 파리 시내버스 2028대에도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게재했다. 현대차 아트카와 LG 래핑 버스는 개최지 선정 투표일인 28일 BIE 총회 회의장 주변을 집중적으로 돌아다니며 각국 대표들에게 부산을 각인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부산이 엑스포 개최지 투표 기호 1번을 배정받은 것을 반영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 미디어파사드에 캐치프레이즈 ‘BUSAN IS NO.1’을 송출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1-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호텔 뷔페, 1인당 20만원 시대

    최근 고물가 기조 속에서 외식비가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국내 주요 고급호텔들이 연말 성수기를 맞이해 12월 뷔페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며 한 끼 뷔페 가격이 1인당 20만 원을 넘기기 시작했다. 특히 호텔들은 12월 가격을 올리면서 크리스마스 전후나 연말 전후는 가격을 더 올리는 ‘2단계 인상 작전’을 쓰고 있다. 일부 호텔 뷔페는 초고가에도 예약이 마감돼 호텔들이 뷔페 가격을 배짱 인상한다는 지적이 따른다. 2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신라호텔 더 파크뷰는 저녁 뷔페 가격을 성인 1인 기준 12월 1∼20일 19만5000원, 21∼31일 21만5000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이는 기존(18만5000원)보다 1만∼3만 원(5∼16%) 높은 가격으로, 전년 동기보다 2만∼3만 원(11∼16%) 오른 수준이다. 조선팰리스호텔 콘스탄스는 다음 달 저녁 뷔페 가격을 19만4000원으로 기존(18만5000원)보다 9000원(5%) 인상했다. 크리스마스 기간인 23∼25일과 30, 31일 점심·저녁 뷔페 가격은 16∼34% 올려 21만5000원을 받는다. 롯데호텔 서울 라세느는 12월 평일·주말 저녁 뷔페 가격을 19만 원으로 기존(18만 원) 대비 1만 원(6%) 올린다. 크리스마스 연휴 때인 23∼25일과 30, 31일 저녁 가격은 20만5000원으로 14% 인상했다. 이 밖에도 워커힐은 그랜드 워커힐에서 운영하던 더뷔페를 비스타 워커힐로 확장 이전한 이후 평일·주말 저녁 가격을 15만90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3만 원(19%) 인상했다. 그랜드하얏트 서울 테라스도 평일 13만 원, 주말 14만5000원인 저녁 뷔페 가격을 다음 달 23일부터 평일 16만 원, 주말 17만5000원으로 인상한다. 가격 인상에도 현재 다음 달 주요 호텔 뷔페 예약은 대부분 마감된 상황이다. 현재 더 파크뷰 주말 온라인 예약은 테이블과 룸 모두 마감됐으며 금요일도 1일 하루만 남았다. 롯데호텔 라세느도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과 크리스마스인 25일은 더는 예약할 수 없으며 주말 예약도 일부 시간대만 남아 있다. 높은 가격의 호텔 뷔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플렉스(과시형 소비)’ 문화가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말마다 특별한 식사로 크리스마스 등을 기념하려는 수요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 SNS에 인증샷을 남기려는 수요까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올여름에도 10만 원에 달하는 망고 빙수가 SNS상에서 유행하는 등 고급호텔 식당이 이른바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 요소를 갖춘 소비처가 됐다. 호텔 업체들끼리 초고가 마케팅을 경쟁적으로 벌이며 담합 의혹도 나온다. 그동안 호텔업계에서는 해마다 5%가량 뷔페 가격을 올려 왔다. 그러나 엔데믹 무렵부터는 10% 이상으로 인상 폭을 키우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호텔들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높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과도한 인상이란 지적이 나온다. 최근 주요 고급호텔 뷔페값 인상 폭은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달 서울 외식물가 상승 폭(4.7%)을 크게 웃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호텔들은 비싼 가격으로 아무나 이용하지 못한다는 점을 내세우기 위해 가격 올리기 경쟁에 열 올리고 있다”라고 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1-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스타벅스 매장 주문 77%가 아이스 음료

    한파에도 차가운 커피를 찾는 수요가 꾸준하면서 스타벅스 매장을 찾는 10명 중 7명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차가운 음료를 주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은 전체의 77%로 집계됐다. 스타벅스가 겨울 한정 음료를 판매한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한정해서 분석한 결과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은 61%에 이르렀다. 올해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추위가 절정인 1월에도 아이스 음료 비중은 57%로 절반을 넘겼고, 2월엔 이보다 높은 64%였다. 여름인 6∼8월에는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이 87∼8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10년 전만 해도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은 전체 중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다 2015년 차가운 음료와 뜨거운 음료의 판매 비중이 각각 51%, 49%로 나타났고 이후 아이스 음료 비중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74%까지 높아졌다. 아이스 음료 수요가 높아지자 스타벅스는 지난달부터 초대용량 ‘트렌타(trenta)’ 사이즈 음료(887mL)를 국내에서 상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는 북미 이외 지역에서 최초다. 트렌타 사이즈로는 콜드브루 등 아이스 음료 3종만 판매한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1-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식용유, 원재료값 28% 떨어졌는데 소비자가는 10% 뛰어

    마요네즈와 식용유 등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식재료 상당수가 최근 1년 새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는데도 소비자 가격은 큰 폭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29개 주요 식품에 대해 지난해 9월과 올해 9월 사이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와 원재료 가격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8개 품목은 원재료 값이 하락했으나 소비자 가격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식용유는 이 기간 원재료 가격이 27.5% 하락했는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0.3% 뛰었다. 밀가루도 원재료 가격이 19.8% 떨어졌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6.9% 올랐다. 마요네즈도 1년 새 원재료 값이 22.0% 내렸으나 소비자물가지수는 26.0%나 상승했다. 우유와 고추장, 된장, 쌈장, 햄, 아이스크림 등은 원재료 가격보다 소비자 가격 오름폭이 더 컸다. 특히 고추장은 원재료 값이 5.7% 상승하는 사이 소비자물가지수가 23.1%나 뛰었다. 우유는 원재료가 상승률이 3.1%인 반면 소비자물가지수 오름폭은 8.5%로 나타났다. 아이스크림은 원재료 값이 9% 상승했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14.8% 올랐다. 설탕과 간장, 케첩, 맛김 등 15개 품목도 1년 새 소비자 가격이 올랐으나 그 상승률은 원재료가 상승률보다 낮았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원자재 값 상승을 이유로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는 흐름에 부당 편승한 가격 인상 사례도 있다”며 “기업 스스로 불합리한 가격 인상을 억제해야 한다”고 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1-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원재료비 떨어진 식용유-마요네즈, 소비자가격은 되레 올랐다”

    마요네즈와 식용유 등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식재료 상당수가 최근 1년 새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는데도 소비자가격은 큰 폭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29개 주요 식품에 대해 지난해 9월과 올해 9월 사이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와 원재료 가격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8개 품목은 원재룟값이 하락했으나 소비자가격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식용유는 이 기간 원재룟값이 27.5% 하락했는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0.3% 뛰었다. 밀가루도 원재룟값이 19.8% 떨어졌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6.9% 올랐다. 마요네즈도 1년 새 원재룟값이 22.0% 내렸으나 소비자물가지수는 26.0%나 상승했다.분유와 두부, 어묵, 맛살, 껌 등은 원재료 가격보다 소비자 가격 오름폭이 더 컸다. 특히 고추장은 원재룟값이 5.7% 상승하는 사이 소비자물가지수가 23.1%나 뛰었다. 우유는 원재료가 상승률이 3.1%인 반면 소비자물가지수 오름폭은 8.5%로 나타났다. 아이스크림은 원재룟값이 9% 상승했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14.8% 올랐다. 설탕과 간장, 케첩, 맛김 등 15개 품목도 1년 새 소비자가격이 올랐으나 그 상승률은 원재료가 상승률보다 낮았다.소비자단체협의회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 인상하는 흐름에 부당 편승한 가격 인상 사례도 있다”며 “기업 스스로 불합리한 가격 인상을 억제해야 한다”고 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1-26
    • 좋아요
    • 코멘트
  • 한파에도 뜨거운 ‘얼죽아’ 인기…10명 중 7명은 “아이스아메리카노”

    한파에도 차가운 커피를 찾는 수요가 꾸준하면서 스타벅스 매장을 찾는 10명 중 7명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차가운 음료를 주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은 전체의 77%로 집계됐다. 스타벅스가 겨울 한정 음료를 판매한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간 한정해서 분석한 결과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은 61%에 이르렀다.올해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추위가 절정인 1월에도 아이스 음료 비중은 57%로 절반을 넘겼고, 2월엔 이보다 높은 64%였다. 여름인 6∼8월에는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이 87∼8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10년 전만 해도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은 전체 중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다 2015년 차가운 음료와 뜨거운 음료의 판매 비중이 각각 51%와 49%로 나타났고 이후 아이스 음료 비중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74%까지 높아졌다.아이스 음료 수요가 높아지자 스타벅스는 지난달부터 초대용량 ‘트렌타(trenta)’ 사이즈 음료(887mL)를 국내에서 상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는 북미 이외 지역에서 최초다. 트렌타 사이즈로는 콜드브루 등 아이스 음료 3종만 판매한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1-26
    • 좋아요
    • 코멘트
  • 술 할인판매 권하는 정부… 식당선 “원가 올라 불가능”

    대전 한 고깃집은 3년간 2000원에 팔던 소주 가격을 최근 5000원으로 올렸다. 이 고깃집 사장 심완식 씨(63)는 “인건비 등 원가 부담이 커진 데다 주변 식당들 눈치까지 보여 소줏값을 올렸다”고 했다. 올해 7월부터 식당에서 술을 도매가보다 싸게 팔 수 있게 되면서 ‘1000원 소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올해 7월 식당 등 소매업자가 술을 도매가보다 싸게 팔 수 있도록 주류업계에 가이드라인을 배포했지만, 일선 식당에서는 소주를 할인 판매하는 곳이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원칙적으로 소매업자는 도매가 이하로 술을 팔 수 없지만, 당시 국세청은 거래 질서를 저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할인 판매할 수 있도록 유권해석을 내놓았다. 소주 1병 도매가는 1500∼1700원인데, 식당에서 이보다 싼 가격으로 팔 수 있게 된 것이다. 소주 한 병을 1000원에 파는 식당이 일부 있었지만, 단기 할인 행사에 그쳤다. 서울 홍대 인근 식당 주인 A 씨(39)는 “홍보를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소주를 1000원에 판다”면서도 “내년까지 이를 유지하긴 어렵다”고 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물가 관리에 나서다 보니 식당 소주를 싸게 팔도록 유도하는 국세청 유권해석까지 나왔지만, 최근 소주 출고가가 오른 데다 자영업자들은 인건비나 재료값 인상 등이 더 절박한 게 현실인 만큼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1-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무신사, 오프라인 영토 확장… “내년 30호점까지 매장 늘릴것”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내년 30호점까지 늘리겠다. 오프라인을 키워드로 성장해 나가겠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시장 1위에 오른 무신사의 한문일 대표(사진)가 16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테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프라인 사업 확대를 공표했다. 오프라인에서 주로 옷을 구입하는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거점을 마련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2021년 6월 공동대표, 지난해 3월 단독대표로 선임돼 무신사를 이끌고 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한 무신사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에는 플래그십(주력) 매장으로 대구에 이어 두 번째 매장인 ‘무신사 홍대’를 개장한다.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 내 5번째 매장이 문을 연다. 한 대표는 “패션 시장에서 오프라인이 120조∼130조 원 수준, 온라인은 50조 원”이라며 “무신사에 가입하지 않은 비회원, 외국인 관광객이 무신사를 경험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돈을 버는 것뿐만 아니라 마케팅 요소로도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내년에 문을 여는 약 20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상당수가 지방에 위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전까지는 로드숍 위주로 매장을 검토했는데, 앞으로는 기존 유통업체와의 협업 위주로 갈 것 같다”며 백화점, 아웃렛 등에 입점할 뜻을 내비쳤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장기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사업 비중을 50 대 50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한 대표는 기업공개(IPO)에 대해 “2025년까지는 계획이 없고, 그 이후에 하겠다는 것도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1-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계 없는 시장 개척자, 롯데 신격호” 日서 조명

    롯데그룹은 11일(현지 시간) 일본 연구 단체 ‘기업가 연구 포럼’이 ‘경계 없는 시장 개척자, 롯데 신격호’라는 주제로 경영학 특별강좌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단체는 2002년 오사카 상공회의소에서 설립했으며, 인재 육성과 경영 조직 등의 주제를 연구하고 있다. 연구를 맡은 백인수 오사카경제대 교수는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경영 성과와 그의 기업가 정신 등을 소개했다. 일본에서 신격호 창업주를 단독으로 분석한 첫 번째 연구 사례다. 연구는 신 창업주가 국가, 산업 분야 경계를 설정하지 않고 펼친 혁신적 사고를 성공 원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현재 사업을 발전시키면서 꾸준히 새로운 사업을 찾아 미래를 준비하는 ‘양손잡이 경영’, 서로 다른 사업 분야와 사람을 조합해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내는 ‘크로스오버 경영’ 등을 현대 경영인에게 던지는 시사점이라고 꼽았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1-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소주 출고가는 오르고 도매가는 동결…왜?

    오늘부터 소주 ‘참이슬’ 공장 출고가격이 오른 가운데 주류 도매업체들이 당분간 소주 도매가격을 당분간 동결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당장 식당에서 파는 소주 가격도 500~1000원씩 오를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동참하며 소매업소 및 소비자와 상생하기 위해 서민 체감도가 높은 소주 가격을 동결한다”라고 발표했다. 중앙회는 주류 유통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구성된 단체로 전국 1100여 개 도매사업자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전날 열린 중앙회 결의대회에서는 전국 16개 시·도 종합주류도매업협회장이 참석해 소주 도매가 동결에 관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 따라 전국 종합 주류도매사업자들은 자체적으로 인상요인을 흡수해 주류 도매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더불어 음식점 등 개별 거래처에도 ‘소주 도매가격 동결’을 홍보하기로 했다. 이번 결의에 강제성은 없으나 중앙회는 회원 업체 중 최소 절반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따라 출고가 인상으로 식당 소주 가격까지 오르는 도미노 현상에는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납품가격이 그대로니 식당에서 술값을 올릴 명분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류 업계가 병당 출고가격을 몇십 원씩 인상하면 도매상에서도 납품가를 높이고 결국 식당에서는 손님에게 500~1000원씩 올려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유통 과정에서 도매업체들이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이 많았는데, 이를 의식해 도매가 동결을 내세웠단 분석도 따른다.다만 도매가 동결이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 가계 부담이 커진 가운데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출고가 동결을 택했다”라면서도 “장기간 마진 축소를 감당하긴 어렵다 보니 내년까지 출고가를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이트진로는 오늘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등 소주 출고가를 평균 6.95% 인상했다. 오비맥주는 지난달 11일부터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6.9% 올린 바 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3-11-09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