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놓치면 200년 뒤”…내일 밤 개기월식·천왕성 엄폐 동시 관측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7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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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 전역에서 개기월식과 천왕성 엄폐가 동시에 나타나는 드문 장면을 관측할 수 있다. 8일 이후 한국에서는 향후 200년 간 두 천문현상을 동시 관측하기 힘들다.

8일 오후 6시10분부터 9시50분까지 총 3시간 40분 동안 개기월식이 진행된다. 남원시 제공
8일 오후 6시10분부터 9시50분까지 총 3시간 40분 동안 개기월식이 진행된다. 남원시 제공
국립과천과학원은 8일 오후 7시 16분부터 8시 42분까지 지구 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을 관측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월식 중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붉게 보인다. 지구 그림자가 달의 일부분을 가리는 부분월식은 8일 오후 6시 9분부터 9시 49분까지 진행된다.

개기월식과 동시에 8일 오후 8시 23분부터 9시 26분까지는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 천왕성 엄폐 관측이 가능하다. 엄폐는 멀리 있는 천체가 가까이 있는 천체에 의해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8일 개기월식 현상 예상도. 남원시 제공
8일 개기월식 현상 예상도. 남원시 제공
국립과천과학원은 “월식과 행성 엄폐가 동시에 관측되는 것은 100년에 한 두 번 정도 일어난다”며 “지난 200년 간 지구에서 관측된 월식과 행성 엄폐의 동시 발생은 단 네 번뿐”이라고 설명했다.

국립과천과학원은 7일 오후 7시부터 9시 40분까지 온·오프라인에서 특별관측회를 진행한다. 월식과 엄폐현상에 대한 강연과 실시간 해설을 유튜브 채널 등에서 방송한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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