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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소~’ 2m 나무 위에 커다란 소가 어쩌다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9-02 18:21
2021년 9월 2일 18시 21분
입력
2021-09-02 17:58
2021년 9월 2일 17시 58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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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버나드 패리시 카운티 트위터)
허리케인 아이다가 덮친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서 커다란 소가 약 2m 높이의 나무 위에 걸려 있다가 당국에 구조됐다.
1일(현지시간) US투데이 등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의 세인트 버나드 패리시 카운티는 공무원들이 나무 위에 매달려 있는 소를 구출하는 영상을 트위터 계정에 공유했다.
영상 속 검은 소는 사방이 사람 허리 높이까지 물에 잠긴 상황에서 나뭇가지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다. 홍수에 떠내려가다가 가지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전기톱으로 가지를 잘라내 구출 작업을 벌였다. 구조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빠르게 확산돼 높은 조회수와 ‘좋아요’를 기록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우연히 걸린 게 아니라 영리한 소가 홍수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나무에 올라간 것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허리케인 아이다는 지난달 말 루이지애나주 일대를 강타했다. 폭우와 강풍으로 200만 명 이상의 루이지애나 주민들이 정전 사태 등의 불편을 겪었고, 현재까지 최소 7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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