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의 결승 맞대결 성사되나… 조코비치-페더러, 나란히 윔블던 8강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6일 2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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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빅3’ 중 2명인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랭킹 1위·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가 나란히 윔블던 8강에 오르며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둘이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2019년 윔블던 이후 2년 만의 메이저대회 결승 맞대결이 된다.

조코비치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 16강전에서 크리스티안 가린(20위·칠레)을 3-0(6-2, 6-4, 6-2)으로 가볍게 꺾었다. 윔블던 6번째이자 메이저대회 2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8강전에서 마르톤 푸초비치(48위·헝가리)와 붙는다. 조코비치는 푸초비치와 통산 전적에서 2전 전승으로 앞서고 있다.

조코비치는 푸초비치를 넘으면 카렌 하차노프(29위·러시아)-데니스 샤포발로프(12위·캐나다) 경기 승자와 결승전 티켓을 놓고 겨룬다. 조코비치가 통산 상대 전적에서 샤포발로프에게 6전 전승, 하차노프에게 4승 1패로 앞서 있다. 만약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나눠 갖고 있는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20회)과 타이가 된다.

페더러도 같은 날 로렌초 소네고(27위·이탈리아)를 3-0(7-5, 6-4, 6-2)으로 완파하고 8강전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이날 승리로 자신이 보유한 윔블던 8강 최다 진출(18회) 및 메이저대회 8강 최다 진출 기록(58회)을 새로 썼다. 또 1968년 이후 오픈 시대 들어 메이저대회 최고령 8강 진출자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각종 기록을 수립한 페더러는 자신이 보유한 윔블던 최다 우승(8회) 기록과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신기록을 새로 쓸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또 다른 ‘빅3’ 선수인 라파엘 나달(35·스페인)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김정훈 기자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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