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단일화 협상 또 파행…19일 최종후보 선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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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7일 2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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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를 추진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7일 단일화를 위한 최종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두 후보 실무협상단을 이끄는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17일 오후 9시 20분경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설명했다.

협상단은 여론조사와 관련해 경쟁력 문구와 유·무선 비율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여론조사에서 후보의 ‘경쟁력’을 묻는 데에는 의견이 일치했지만 국민의힘은 국민의당이 제시한 ‘가상 대결’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어느 후보가 서울시장으로서 경쟁력이 뛰어난지 묻는 방식을, 국민의당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야권 후보 각각의 가상 양자 대결을 펼쳐 어떤 후보가 우세한지를 비교하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유무선 전화 비율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유선전화 10%를 제안했지만 국민의당은 유선전화없는 100% 무선전화 조사가 공정하다고 맞서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자신들이 제시한 ‘가상 대결’을 수용할 경우 유선전화 10%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협상단은 각 후보 측이 제시한 제안에 대해 내부회의를 진행한 후 18일 오전 중 다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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