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인동영상 공유’ 박재호 의원 SNS사건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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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0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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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박재호 의원의 SNS에 약 10분간 성인 동영상이 게재됐다가 삭제된 사건과 관련, 경찰이 공식적으로 내사에 착수했다.

부산경찰청은 10일 오후 5시부터 남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이 공식적으로 이번 사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6일 밤 12시40분경 박 의원의 페이스북 계정에 한 해외 블로거가 게시한 성인 동영상이 약 10분간 노출됐다. 해당 영상을 뒤늦게 확인한 보좌진이 이를 삭제했다. 해당 영상은 성인물을 편집해 올리는 블로그에 실린 것으로 말레이시아어가 포함돼 동남아시아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 의원 측은 해당 영상이 해킹이나 실수 등으로 올라간 것으로 보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예전 선거운동 당시에도 출처를 알 수 없는 게시물이 올라와 삭제한 적은 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사과했다.

경찰이 공식적으로 내사에 착수한 건 국민신문고에 민원이 제기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 민원인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 의원의 페이스북에 성인물이 공유된 경위를 파악해 해킹이 아니고 실수일 경우 관련자들을 처벌해 달라”는 취지의 민원을 경찰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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