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번 환자 확진 이틀 만에 ‘음성’ 반응…“퇴원 논의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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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2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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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이 12일 ‘코로나19’ 3번 환자와 17번 환자의 퇴원에 대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뉴스1
명지병원이 12일 ‘코로나19’ 3번 환자와 17번 환자의 퇴원에 대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28번째 환자가 확진을 받은 지 이틀 만에 음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명지병원 의료진은 12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병원 농천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28번째 환자 A 씨 등의 경과를 설명했다.

강유민 감염내과 교수는 A 씨에 대해 병원에서 자체적인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A 씨는 이틀 전인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 교수에 따르면, A 씨는 중국 우한에서 3번째 환자와 만나서 한국으로 지난달 20일 입국했다.

그는 다음날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은 후 소염진통제를 계속 복용해왔다. 1월 28일까지 약을 복용했기 때문에 그 안에는 증상을 호소한 바가 없었다.

그러다 지난 9일, 10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중국으로 돌아가는 문제를 논의하던 중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결과를 보여 확진자로 입원하게 됐다. 확진 당시 음성과 양성의 경계선상의 ‘약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강 교수는 “입원했을 당시에도 발열이나 근육통, 오한,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전혀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 환자들의 평균 잠복기는 4일이고, 최장 잠복기는 14일이다. 이 기준에 비춰보면 28번 환자는 특이한 케이스다.

강 교수는 다만 “아직까진 격리 해제라든지 퇴원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고, 조금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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