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5명 확진자중 3명 완치·퇴원 …2명 퇴원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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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9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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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지난 4일 오전 1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격리 중인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드나들고 있다. 16번째 환자(42·여)는 앞서 태국 여행을 다녀온 뒤 이날 오전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환자는 중국 우한시가 아닌 제3국에서 입국해 확진을 받은 두 번째 사례가 됐다. 2020.2.4 /뉴스1 © News1
시민들이 지난 4일 오전 1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격리 중인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드나들고 있다. 16번째 환자(42·여)는 앞서 태국 여행을 다녀온 뒤 이날 오전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환자는 중국 우한시가 아닌 제3국에서 입국해 확진을 받은 두 번째 사례가 됐다. 2020.2.4 /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4번째 확진환자(55·남)가 9일 오전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이로써 국내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완치자는 2번째((55·남) 환자와 1번째(35·여·중국인) 환자를 포함해 총 3명으로 늘었다.

9일 분당서울대병원 및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번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한 뒤 지난 1월 20일 귀국했다. 이튿날인 21일 감기 증세로 평택 소재 365연합의원을 내원해 진료를 받았다. 이후 25일 열이 38도까지 오르고 근육통이 발생해 365연합의원을 다시 내원했고, 이때 보건소에 신고돼 능동감시를 받았다.

4번 환자는 26일 근육통 악화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폐렴 진단을 받은 뒤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고, 같은 날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아왔다. 한때 이 환자는 증상이 나빠져 산소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완치해 퇴원하게 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4번 환자는 모든 증상이 사라졌고, 격리조치도 해제했다”며 “9일 오전에 병원에서 나갔다”고 말했다.

4번 환자보다 앞서 퇴원한 2번 환자는 5일, 1번 환자는 6일에 퇴원했다. 2번 환자는 지난해 4월부터 중국 우한 시에서 근무했으며, 중국 우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으로 1월22일 입국(상하이항공 FM823편)했다. 능동감시 대상자로서 24일 오전 국내에서 두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1번째 환자인 35세 중국인 여성이 지난 6일 인천의료원에서 퇴원했다. 1번 환자는 지난 1월19일 우한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검역 과정에서 발열 증상이 확인돼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고, 이튿날 국내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으로 국내 완치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경기도 고양시 소재 명지병원에 입원 중인 3번째(54·남) 환자도 증상이 사라져 퇴원을 앞두고 있어서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지난 8일 정례브리핑에서 “3번 환자는 전체적으로 건강이 양호하고, 주관적인 증상도 거의 해소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4번 환자의 건강 상태도 안정적”이라며 “주관적인 증상도 거의 소실된 상태로 검사 결과를 보고 퇴원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4번 환자에 이어 3번 환자 역시 곧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입원환자 4명 중 1명도 건강을 회복해 퇴원을 앞두고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격리치료 중인 환자 4명 중 1명이 건강을 회복했고, 퇴원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대병원에는 6번(55·남)과 10번(54·여), 11번(25·남), 21번(59·여) 등 4명의 환자가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그중 입원 시기가 빠른 6번과 10번 환자 가운데 퇴원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번 환자는 지난 1월 22일 서울 강남구 소재 식당인 한일관에서 3번 환자(54·남)와 함께 식사를 했다. 이후 26일 3번 환자가 확진을 받은 뒤 6번 환자는 일상접촉자로 분류돼 능동감시를 받아왔다. 이후 3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 첫 2차 감염자다.

10번(52·여) 환자는 6번 환자의 부인이며, 11번(25·남) 환자는 6번 환자의 아들이다.

11번 환자는 10번 환자의 증상 발현 후 1월 30일 점심쯤 자가용을 이용해 경기도 일산 소재 미용실 ‘메종드아이디헤어’(백석벨라시타점)를 이용한 뒤 자택으로 돌아왔다. 그러면서 6번 환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통보받은 뒤 자택에 머물다 3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21번 환자는 한국인으로, 서울시 종로의 명륜교회에서 1월 29일 6번 환자에게 전염된 후 주로 성북구보건소, 자택에 있다가 2월 5일 서울대학교병원에 격리됐다.

앞으로 3번 환자와 서울대병원 입원환자 중 1명이 추가로 퇴원하면 국내 완치자는 총 5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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