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지소미아 종료에 “국익보다 정권이익 따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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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2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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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2/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2/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우리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 “결국 국익보다는 정권의 이익에 따른 결정이 아닌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매우 우려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 수석은 나 원내대표를 만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결국 역사갈등에서 비롯된 것이 경제 갈등에 이어 안보갈등으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라며 “이 정부가 전통적인 한미일 동맹보다는 북중러 체제로 가겠다는 내심을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부의 이번 결정에 연일 지속되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논란이 영향을 준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편으로는 ‘조국 정국’으로 어지러운 정국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의심도 든다. 혼란스러운 정국과 지소미아 파기가 관련된 것 아닌가”라고 내다봤다.

이어 “결국 조 수석에 대해 사실상 청와대의 임명강행 뜻을 읽을 수 있었다”며 “국민 정서나 눈높이와 다른 말을 해서 앞으로 남은 과정에 대해 걱정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당 차원의 대응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조 후보자 청문회 일정에 대해서도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들이 합의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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