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퇴근직원 소지품 검사 폐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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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社的 조직문화 혁신 나서… 10월 이마트부터 우선 실시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직원들에 대한 소지품 검사를 폐지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조직문화 혁신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유통업의 특성상 점포별로 상황에 맞게 운영을 하다 보니 불합리한 관행이 남아 있었다”며 “이번 캠페인은 낡은 관행을 깨고 조직문화를 혁신해 초일류 유통기업으로 도약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다음 달부터 각 점포에 ‘개인사물 관리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내부정보 유출과 도난 예방을 위해 일부 점포에서 시행하던 퇴근 시 소지품 검사를 폐지할 예정이다. 그 대신 한 달에 한 번 직원이 자신의 사물함을 직접 점검해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게 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특정 브랜드 매장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면 해당 브랜드와 사원 개인에게만 개선할 점을 알려주기로 하는 등 직원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상품의 불량 여부를 판단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반드시 외부기관의 심의를 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현장 권한을 강화해 매장에서 즉시 판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신세계그룹#이마트 직원 소지품 검사#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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