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경천절 주변 집값 들썩, 최고 수혜아파트는 어디?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7월 3일 09시 57분


코멘트
서울시 경전철 신설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통여건이 개선되면서 인근 부동산들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교통여건의 개선은 부동산 시장에서 큰 호재로 꼽힌다. 입주민들의 출퇴근 시간 단축과 새로 생기는 역 및 주변 상권의 발달로 주거환경도 개선된다.

지난달 29일 국토부는 2025년까지 총 89.17km의 도시철도를 연장하는 서울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고시를 통해 철도망계획이 확정된 노선은 △신림선 △동북선 △면목선 △서부선 △우이신설연장선 △목동선 △난곡선 △위례신사선 △위례선 △9호선 4단계 연장 등 총 10개 노선이다.

이 중 9호선 4단계 연장 노선만 기존 지하철 1~9호선과 같은 중량전철로 만들어지고 신림선을 포함한 9개 노선은 경전철 방식으로 건설된다. 9개 경전철 중 위례선만 지상으로 달리는 트램(Tram)이고 나머지 8개는 지하에 생긴다.
신림선 경전철 수혜지역 \'보라매 공원 서문 기상청\' 부근 아파트
신림선 경전철 수혜지역 \'보라매 공원 서문 기상청\' 부근 아파트

새 전철역은 기존 집값 상승 및 미분양 소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번에 발표된 신림선 경전철 수혜 지역 호가가 상승했다. 보라매공원 서문 기상청 부근 약 4000세대 아파트는 신림선 경전철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이 지역 아파트들은 발표 이후 호가가 1000~2000만 원 상승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여의도가 가까운 이 지역은 40만평에 달하는 보라매공원과 인접하고 주택가와 분리된 학군으로 인기가 높지만 전철역이 10분 이상 걸리는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이번 신림선 건설 발표로 교통여건이 개선되면서 이 지역 아파트를 문의하는 전화도 늘고 집주인들의 호가도 올랐다”고 말했다.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던 김포 한강신도시도 지난해 상반기 김포도시철도(2018년 개통예정)가 본격 착공에 들어가면서 미분양이 눈에 띄게 줄었다.
신설 10개 도시철도(자료:서울시)
신설 10개 도시철도(자료:서울시)

# 신설 10개 도시철도…분양 단지 ‘눈길’
△서부선 (새절역~서울대입구 역 16.15㎞)
서부선은 새절역-신촌-광흥창-여의도-장승배기-서울대입구 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여의도에서 신림선과의 환승도 확정됐다.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는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도보권으로 도시철도 서부선의 확정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는 지하 4층~지상 19층, 13개 동에 전용 59~84㎡ 총 963가구(일반분양은 521가구)다. 3.3㎡당 평균 1410만 원대의 분양가와 전 타입 중도금무이자의 금융혜택이 제공된다.

△신림선 (여의도~서울대 앞 8.06㎞)
신림선은 여의도, 보라매공원, 서울대를 경유한다.
대림산업의 ‘아크로타워 스퀘어’는 여의도와 가까워 여의도~서울대 구간 신림선 연장선의 수혜단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전용면적 114㎡의 일부 잔여세대를 분양 중으로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도보 3분 거리, 9호선 여의도역, 2호선 영등포구청역 등도 도보 거리에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동북선 (왕십리역~상계역 13.34㎞)
동북선은 2,5호선, 분당선, 중앙선이 지나가는 왕십리에서 고려대, 미아삼거리, 하계, 상계역을 잇는다.

GS건설은 서울시 성동구 하왕십리동 1-5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지역에 짓는 '왕십리 자이'를 분양 중이다. 서울 지하철 2·5호선, 분당선, 중앙선 환승역인 왕십리역이 인접해 있어 명동, 종로 등 도심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왕십리~상계역간 13.34km구간의 도시철도망 동북선이 2020년 개통 예정이어서 이 지역 교통은 더욱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9호선 4단계 연장 (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 3.8㎞)
9호선 4단계 연장선은 4개의 정거장이 더 생기는 것으로 강동구에 위치한 보훈병원에서 고덕강일1지구까지 이어진다.

현대산업개발이 하반기 중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아이파크'(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5호선 고덕역, 상일동역을 이용할 수 있고 9호선 4단계 연장선(3.80km)의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8㎡, 687가구 중 250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위례신사선 (위례내부~신사역 14.83㎞)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에서 가락시영아파트, 학여울, 청담, 학동사거리, 신사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현대건설이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39∼130m², 9510가구(일반분양 1635가구)를 짓는다.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을 잇는 위례 신사선(14.83km)이 개통되면 교통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8월 분양예정으로 재건축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위례선 (마천역~복정 5.44㎞)
약 5.44㎞의 위례선은 지상으로 달리는 도시 내부 트램(Tram)이며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 복정역까지 이어진다.

보미종합건설은 위례신도시 C2-1블록에 전용면적 96m², 105 m² 두 가지 타입에 총 131가구의 ‘위례신도시 보미’(가칭)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마천역과 복정을 잇는 위례선(5.44km) 개통으로 서울 접근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위례중앙역 역세권으로 트램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