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전도 질수 없다] 수원 그랑블루ㆍ서울 수호신 장외설전

  • 입력 2008년 12월 3일 08시 29분


수원-김일두 ‘그랑블루’ 국장

‘상암원정대’ 비장의 퍼포먼스 준비끝

‘청백적의 챔피언, 싸워라 세계를 노리며, 어디라도 우리들이 널 따라가.’

수원의 응원가 중 하나입니다. 그랑블루는 수원 블루윙즈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함께 합니다.

서포터스 최초로 제주도에 전세기 2대를 띄워 홈 서포터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로 제주도조차 홈으로 만들어 버리며 상대편에겐 공포심을, 수원 선수들에겐 홈과 같은 든든하고 편안한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전략입니다.

이는 그랑블루가 최초의 축구서포터로서, ‘최초’와 ‘최고’라는 이름으로 펼쳐왔던 서포터의 역사와도 맥을 같이 합니다. 이번 ‘2008 상암 정복 전략’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암에 1만 명 이상의 서포터가 선수들의 경기감각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상 최대의 물량과 인력이 투입이 된 비장의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며, 우리의 노하우를 극대화시켜 대한민국 응원역사에 있어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겁니다.

예술과 투혼의 조합으로 아름답고 익살스럽고 자부심이 느껴지게 하는 그러한 응원라인업. 기대해도 좋습니다.

서울-이원재 ‘수호신’ 회장

늘 하던대로 한다…수호신 날개 펴져라

FC서울과 늘 함께하는 걸개가 있습니다. ‘그대가 가는 길 우리가 지켜 주리라!’

걸개로 승화된 수호신의 존재 이유이기도 합니다. 머리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선망하고, 입으로는 상대 팀을 멸시하는 게 당연시되는 우리 나라에서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 된 서울을 지키기 위해 열정을 쏟는 수호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원 부대입니다.

서울을 더러운 이름으로 비난하지만, 자기의 연고 이전 역사(2001년 수원 삼성농구단의 서울 연고이전)는 모른 척 하면서 상대만 욕하는 수원 삼성과 그랑블루를 맞아 선한 싸움을 할 것입니다. 챔피언결정전이라고 해서, 상대가 수원 삼성이라고 해서, 특별한 준비는 없습니다. 늘 하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응원할 것입니다.

천만 수호신의 날개를 다는 그 날이 속히 오기를 기다리며 서울이 승리해 2008년 K리그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입니다. 서울이 K리그 정상에서 명예를 회복, 수호신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주리라 믿습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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