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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 “나의 팬을 위해 4억원 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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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 “나의 팬을 위해 4억원 쏩니다”

입력 2008-05-13 07:28수정 2009-09-2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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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톱스타의 마음 씀씀이는 다른 사람과 달랐다.”

한국을 대표하는 월드 스타로 자리잡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팬들을 위해 준비한 행사를 두고 하는 말이다. 비는 6월 30일 일본 도쿄 도쿄돔시티 내에 위치한 JCB홀에서 팬미팅을 갖는다. 일본에서는 지난 해 5월 25일 도쿄돔 공연 이후 첫 공식 행사이다. 또한 팬미팅으로는 2006년 6월 15일 일본 부도칸에서 벌인 팬미팅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그는 일본어 싱글 ‘프리웨이’를 발표한 직후 일본 팬들과 만났다.

여기까지는 여타 한류 스타들의 행보와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런데 이번 6월에 열리는 비의 일본 팬 미팅은 비가 사비를 들여 준비하는 무료 행사이다. 비는 6월 29일 자신의 할리우드 데뷔작인 ‘스피드 레이서’의 도쿄 프리미어 시사회 다음날 그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을 위해 팬 미팅 행사를 마련했다.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팬 미팅 등 한류 관련 행사가 거의 대부분 유료로 진행된다. 통상 비 정도의 인기를 가진 특급 스타의 경우 팬 미팅 초대권의 가격이 7000엔(약 7만원)에서 많게는 1만엔(약 10만원)이다. 일본에서 열리는 인기 J-POP 스타의 콘서트 티켓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이다.

행사 장소인 도쿄 JCB홀이 3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무료 팬미팅을 갖는다는 것은 최소 2170만 엔(약 2억1900만원), 최대 3100만 엔(약 3억1000만 원)에 이르는 수입을 포기한다는 의미이다.

더구나 비는 이번 팬 미팅을 위해 행사장을 대관하고 음향과 조명 등을 갖춰 무대를 꾸미는 모든 비용을 자신이 부담했다. 이번 행사의 대관에서 무대 준비까지 비는 1억5000만원을 투입했다. 따라서 비는 유료 행사로 진행할 경우 벌어들일 수 있는 수입과 행사 준비를 위해 들이는 비용을 합쳐 모두 4억 원에 이르는 돈을 포기하는 셈이다.

비가 이처럼 개인적인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일본에서 팬미팅을 갖는 것은 지난 해 가진 월드투어 도쿄돔 공연 때 4만3000명(유료관객 3만8000명)이 찾아준데 대한 보답이다. 아울러 일본에서 싱글 발표나 팬 미팅을 오랫동안 하지 않았기에, 일본 팬들은 비에 대한 갈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더구나 ‘스피드 레이서’의 월드 프리미어 행사와 팬미팅이 열리는 시기는 그의 생일(6월 25일)과 비슷한 때이다. 비로서는 팬 미팅이 일본 팬들에게 마련하는 일종의 생일파티인 셈이다.

비는 6월 일본 팬미팅에 이어 한국 팬들과도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비는 ‘닌자 어새신’ 촬영이 끝나는 7월에 한국에서 역시 대형 팬 미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기회가 되는대로 아시아 지역에서 팬 미팅 행사를 열어 팬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비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앞으로 기회가 되는 대로 여러 나라의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많이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팬 미팅에 앞서 전날 열리는 ‘스피드 레이서’ 프리미어 시사회는 도쿄돔에서 열린다. 무려 3만5000명이 입장할 예정인 이번 시사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기네스북에 오를 전망이다. 현재 독일 포츠담에서 할리우드 신작 ‘닌자 어새신’ 촬영이 한창인 비는 도쿄 프리미어 일정에 맞춰 독일에서 일본으로 곧장 날아갈 예정이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8일 개봉한 ‘스피드 레이서’는 미국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비는 영화 촬영이 끝나면 가을까지 드라마 출연과 음반 발표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국내활동을 벌인다. 새 음반 타이틀곡은 이미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한 상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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