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 UCL 파이널, 마드리드는 쩐의 전쟁 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22일 05시 30분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결승전은 선수들에게만 ‘꿈의 무대’가 아니다. 팬들에게도 가슴 뜨거운 축제다.

2018~2019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UCL 파이널은 6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펼쳐진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안방인 이곳의 공식 수용인원은 6만7700명.

전 세계 취재진을 위한 추가 공간을 마련하느라 3000여 석이 줄어든 가운데 빅이어(우승 트로피 애칭)를 놓고 격돌할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이상 잉글랜드)에게는 각각 1만6600여 장의 입장권이 배분됐다.

나머지 상당수는 UEFA(회원국 VIP 초청권 포함)와 대회 후원사, 중계권사, 마드리드 시에 전달됐고, 일반 판매는 6000~7000장이었다. UEFA는 3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추첨으로 행운의 주인공들을 가렸으나 매진된 것은 아니다.

티켓 대행사들을 통해 표를 구할 수 있다. 단, 어마어마한 비용이 필요하다. 카테고리2(상단)가 21일 현재 장당 580만 원으로 판매 중이다. 카테고리3(골대 뒤)은 640만 원, 카테고리1(중앙)은 구역별로 금액을 달리해 2000~3000만 원이다. 저녁식사가 포함된 VIP석은 6500만 원. UEFA의 책정 금액이 70유로(9만 원·카테고리3)~600유로(80만원) 선이었음을 감안할 때 엄청난 폭등이다.

티켓을 구해도 고민은 계속된다. 숙소 확보다. 3~5성급 호텔은 만실이다. 8만 원짜리 싱글 룸 가격은 80만 원을 넘었다. 3만 원 이하를 요구해온 다인용 호스텔은 30만 원을 부른다. 당연하다.

마드리드 당국은 경기 전날(5월 31일)부터 당일까지 전 세계에서 10만 명 이상 몰려올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권도 동이 났다. 런던~마드리드 구간은 이미 매진됐고, 프랑스와 독일 등을 경유하는 항공편의 가격은 계속 치솟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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