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천태종 신년법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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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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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나기전에 어떤것이 참나던고”
천태종 종정 “꿈에서 깨어나고 집착 버리길”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24일 발표한 계사년(癸巳年) 신년 법어를 통해 마음을 닦고 지혜를 얻어 ‘참나’를 찾으라고 당부했다.

스님은 “인생을 빈한하게 사는 것은 지혜가 짧기 때문이요, 말이 여위면 털이 길다”면서 “우리 모두 일상생활 속에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던고?’ 하고 오매불망 간절히 의심하고 또 의심할지어다”라고 말했다. 스님은 “계사년 새 아침에 온 국민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우리 강산에 무궁화가 만발하소서”라며 중생의 행복을 기원했다.

대한불교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도 이날 신년 법어에서 “인생사 모든 일이 끝없이 일어나니 꿈에서 깨어나고 집착에서 벗어나면 한 줄기 깨달음의 길이 훤히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청정한 연꽃이 진흙에서 솟아나듯 고통과 번뇌 속에 깨달음의 싹이 트며, 보리의 싹은 눈 속에도 푸르고 깊은 샘의 물줄기는 쉬지 않고 흘러간다. 실천하는 그 자리에 새해가 찾아오니 정진하고 정진해 관자재를 이뤄라”라고 강조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조계종#천태종#신년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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