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영입 7호’ 허은아 “보수 이미지 확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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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3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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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이미지전략가 허은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이미지전략가 허은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자유한국당은 23일 국회에서 영입인사 행사를 열고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 씨(47)를 일곱 번째 총선 영입인사로 발표했다.

허 씨는 20년 이상 브랜드 이미지를 연구해온 인물로 이미지 전략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 예라고 대표이사, 국제브랜드이미지협회(IABI)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세계 26개국에서 공식 인정하는 이미지 컨설팅 분야 국제 인증 최고학위인 CIM을 세계 14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

한국당은 허 씨가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을 높이고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영입했다.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이 “우리 당의 때를 벗겨달라”며 입당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씨는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 한국당은 진정성 있는 이미지 변신이 필요하다”며 “‘쇼통’과 같은 인위적인 이미지 변화가 아니라 보수의 정체성, 본질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정치 이미지 개선을 통해 국민이 정치를 멀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지 전략 전문가로서 한국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국민의 말씀을 듣고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정치 세력으로의 혁신적인 탈바꿈을 하고 변신하는 데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며 돕겠다”고 덧붙였다.

허 대표는 한국당이 최근 한 달 동안 진행한 인재영입 과정을 보면서 입당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게 변화의 의지가 있고, 실행하는 것도 알게 됐다”며 “20년간 쌓은 것을 내려놓거나 지금까지 쌓은 평판을 잃을까 두려웠지만, 저부터 한국당에 힘을 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황교안 대표도 한국당의 이미지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황 대표는 “허 대표는 삶을 개척해 온,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여성”이라며 “앞으로 우리 당의 이미지도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국민이 더 친근하게 느끼도록 만들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또 “이미지 전략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개척한 것을 보면 시대를 앞서간 안목과 실천력도 대단하다. 우리 당에 특히 부족한 게 이 부분인데,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여성 리더십의 지평을 넓혀가며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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