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이태원 참사’ 대학생 명예졸업 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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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10일 0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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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의 명예졸업 등 학사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교육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대학교육협의회장, 대학 총장 등과 함께 대학생 지원 방안과 대학 안전 강화 대책을 논의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사상자가 나온 46개 대학은 167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재까지 총 3616명의 학생에게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고위험군 학생의 경우 국가 트라우마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지역병원 등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대응했다. 각 대학은 다음달 9일까지 한 달간 집중 심리지원 기간을 운영해 사고를 직·간접적으로 겪은 학생에게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대학과 협력해 법령과 학칙, 규정을 가능한 적극적으로 해석해 명예 졸업, 출결, 휴학 처리 등 학사 지원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가족과 재학생이 충분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모니터링 등 점검 체계도 유지할 예정이다.

또 교육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학과 함께 안전 관리 체계를 재정립하고, 대학시설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강화한다. 이달에는 강당, 체육관 등 학내 다중이용시설 235개소를 집중 점검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대학생들이 온전한 교육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교육부는 대학과 적극 협업하겠다”며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잊지 않고, 청년세대가 더욱 안전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부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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