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출신 배우, 보이스피싱 가담했다 자수 “고액 알바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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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2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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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이돌그룹 출신인 30대 남자 배우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했다가 자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배우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6일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은 B 씨로부터 600만 원을 건네받아 또 다른 현금수거책에게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건 당일 인터넷에서 ‘고액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다’는 글을 보고 이 같은 일을 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A 씨는 피해자에게 돈을 받은 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 업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곧바로 경기 여주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피해 금액은 B 씨에게 되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씨가 총 3건의 보이스피싱 범죄에 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A 씨 사건 외에 다른 2건의 범행에 가담한 현금 수거책 등 3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은 수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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