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靑 돌아보니…그냥 근무할걸, 용산 잘못 왔나 싶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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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21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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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을 초청해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사 5층 대접견실에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20명을 맞이했다. 오찬에는 국민의힘 소속 원로 정치인인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와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랜 세월 동안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우리 당을 지켜온 선배들 덕분에 어렵지만 다시 정부 권력을 회수해 와서 지금 경제위기 국면을 맞아 힘겹게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일찍 모셨어야 하는데 오늘 (오찬은) 늦은 감이 있다”며 “정부 출범하고 여러 가지 외교 행사에 좀 시급한 현안들이 많아서 대선배님들을 늦게 청사에 모시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김무성 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김무성 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과거에 청와대 근무하신 분들도 많이 계신데 용산에 와 보시니 어떠냐”고 물었다. 상임고문단 사이에서는 웃음과 함께 “좋습니다”라는 답변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저도 청와대에 회의할 때 몇 번 들어가 보고 관저는 한 번 가봤는데 나중에 다시 한번 상세히 돌아보니 ‘아, 거기 그냥 근무할걸’ 용산으로 간다고 한 게 좀 잘못했나 싶기도 했다”며 웃었다.

이어 “막상 이제 여기서 (용산에서) 한 달 넘게 근무해보니 전망도 시원하고, 어쨌든 한 건물에 700∼800명 되는 인원이 여유 있게 다 같이 쓸 수 있는 공간이다 보니까 수석비서관, 비서관, 행정관 다 서로 왔다 갔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방에도 사전에 큰 예약 없이 시급한 현안이 있으면 바로바로 들어와서 회의할 수 있고 이래서 일하기에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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