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짱깨주의의 탄생’ 책 추천 이유는…‘친중 외교’ 비판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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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9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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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9일 “언론이 전하는 것이 언제나 진실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광운대학교 김희교 교수의 책 ‘짱깨주의의 탄생’을 추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책을 두고 “도발적인 제목에 매우 논쟁적”이라면서 “책 추천이 내용에 대한 동의나 지지가 아니다.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이며 우리 외교가 가야할 방향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다양한 관점 속에서 자신의 관점을 가져야한다.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 언론이 전하는 것이 언제나 진실은 아니다. 세상사를 언론의 눈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는 눈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이는 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친중 성향이라고 규정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짱깨주의의 탄생’은 ‘짱깨’라는 용어가 등장한 시기와 개념, 역사성을 설명하면서 혐오로 확산된 중국 담론의 편견과 오해를 바로 잡고, 한국 사회에 비판적 중국 담론이 왜 필요한지 설명한다. 저자인 김 교수는 한국이 다자주의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음을 피력하며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평화체제의 관점에서 한중 관계를 조명한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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