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인민군 의약품공급” 특별명령…전날 신규 발열자 39만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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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6일 0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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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하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질책하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전날 김 위원장 주재로 비상협의회를 소집해 방역대책 토의사업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북한에서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39만2920여 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8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총 50명이다.

김 위원장은 회의를 주재하며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전염병 전파상황을 신속히 억제, 관리하기 위해 국가예비의약품들을 긴급해제해 시급히 보급할 데 대한 비상지시까지 하달하고, 모든 약국들이 24시간 운영체계로 넘어갈 데 대해 지시했지만 아직까지도 동원성을 갖추지 못하고 집행이 바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국적으로 의약품 취급 및 판매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부정적 현상들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지적하면서 엄중한 시국에조차 아무런 책임도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중앙검찰소 소장의 직무태공, 직무태만 행위를 신랄히 질책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인민군대 군의부문의 강력한 역량을 투입해 평양시 안의 의약품 공급사업을 즉시 안정시킬 데 대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하달했다”고 전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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