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女의원들 룸살롱서 뽑아”…익명 글에 이준석 “사실무근, 법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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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3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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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한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자당 여성의원들의 명예를 훼손한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내용을 숙명여자대학교 에브리타임에 게시한 자가 있다고 많은 제보가 들어왔다”며 문제의 글을 공유했다.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은 해당 대학교 재학생이나 졸업생임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다.

그가 공유한 글 속 글쓴이는 “일하는 학원에서 방금 들은 얘기가 조금 충격적이어서 남겨본다. 이 말을 하신 선생님은 남자고 연대 출신에 서울대 로스쿨 나오셔서 학원 강사하시는 분”이라며 “(선생님이) 서울대 로스쿨 나오셔서 정치 쪽으로 아는 것도 많으시고 아는 선배분이 정치판을 많이 돌아다니시나 보다”고 했다.

글쓴이는 “그분이 국힘 관계자를 아는데 민주당은 여성의원을 뽑기도 하고 능력을 보고 뽑는데 국힘은 그냥 룸살롱 가서 접대하는 여자들 중에 골라서 ‘야, 너’라고 지명하면 그냥 다음 날부터 국힘 의원 되어있는 거라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선생님 선배분이 국힘에는 예쁜 여자들이 많다고 그랬다더라”며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국힘을 좋게 보려 해도 실망만 하게 된다. 과연 이런 인간들이 모인 당에서 좋은 나라가 운영될지도 모르겠고 갑자기 우울해져서 정치공부 해야겠다는 생각하면서 글 쓴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게시물의 내용은 사실무근일 뿐 아니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있다고 판단해 해당 게시자를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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