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43.9% 김동연 43.3%…오차범위 내 접전 [리얼미터]

리얼미터 경기도지사 후보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보궐선거 출마…찬성 35.5%, 반대 57.8%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27∼28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차기 경기지사로 적합한 후보에 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김동연 후보는 43.3%, 김은혜 후보는 43.9%의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0.6%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내이다.

이 밖에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유보 입장은 5.2%, 기타는 7.6%다.

김동연 후보는 경기 북부권(47.8%), 40대(54%)·50대(52.3%), 18∼29세(51%), 민주당 지지층(90.3%)에서 앞섰다. 김은혜 후보는 경기 동부권(50.2%), 60세 이상(70.2%), 국민의힘 지지층(82.1%)에서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김동연 후보를 선택한 이유로는 ‘경제관료 출신이어서’라는 응답이 36.9%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후보라서’(32.1%), ‘공약 추진 능력이 뛰어나서’(11.6%)라는 응답이 잇따랐다.

김은혜 후보를 선택한 이유로는 ‘공약 추진 능력이 뛰어나서’라는 응답이 27.9%로 가장 높았고, ‘소통능력이 뛰어나서’(25.2%), ‘국민의힘 후보라서’(19.8%)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양당 지지율로는 국민의힘은 48.2%, 민주당은 40.8%로 나타났다.

차기 경기지사가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주요 정책으로는 주택문제 해결(26.4%)을 꼽았다. 이어 일자리 창출(24.9%), 교통문제 해결(18.0%), 복지강화(16.8%) 등이다.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경우를 상정한 조사에서는 35.5%가 찬성, 57.8%는 반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