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경기지사 출마’ 또는 ‘정계 은퇴’ 고심…“이번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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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29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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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것인지 정계를 떠날 것인지 고민 중이라는 뜻을 복수의 매체에 내비쳤다.

유 전 의원은 29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대선이 끝나고 주변에 ‘(정치를) 그만하겠다’고 얘기했다. 정치를 떠나려 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서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이번 주 안에는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지사 출마 결심을 굳힌 게 아니다. 정치권을 떠나는 것도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일보에도 “정치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 다만 대선 이후 주변에서 경기지사 출마 요청이 많아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해 놓은 상황”이라며 “경기지사 출마와 정치 은퇴 가운데 하나를 결정해 이번 주 내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은 두 차례의 대선 출마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익숙한 얼굴이다. 그의 ‘경제 전문가’ ‘개혁 보수’ 이미지는 중도성향 유권자에도 상당한 소구력을 갖고 있는 데다가, 경기지사 자리는 ‘대선주자급’ 후보가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유승민 차출론’이 언급되고 있다.

다만 유 전 의원은 “당 지도부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요청한 것은 전혀 없었다”며 “다른 후보가 있으니 당에서 그렇게 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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