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NSC 개최후 현무-II와 에이태킴스 대응 발사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3월 24일 17시 26분


코멘트
지난 2017년 7월29일 한미 연합군이 동해안에서 실시한 탄도미사일 사격훈련. (합동참모본부 제공) 2017.7.29/뉴스1
지난 2017년 7월29일 한미 연합군이 동해안에서 실시한 탄도미사일 사격훈련. (합동참모본부 제공) 2017.7.29/뉴스1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군 당국이 동해상에서 지·해·공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4일 “우리 군은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16시 25분부터 동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실사격에서는 우리 군의 현무-II 지대지미사일 1발, 에이태킴스(ATACMS) 1발, 해성-II 함대지미사일 1발, 공대지 제이담(JDAM) 2발을 발사해 즉각적 대응 및 응징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우리 군은 북한의 군사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미사일 발사 원점과 지휘·지원시설 등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4분 경 북한은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을 고각 발사했다. 정점 고도는 6200㎞, 사거리는 약 1080㎞이며 탄착지는 일본 홋카이도 오시마 반도 서방 150㎞이다.

북한이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8일 만이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ICBM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후 16일에도 동일한 미사일로 추정되는 기종을 쏘아 올렸으나 공중에서 폭발하며 실패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직접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를 스스로 파기한 것”이라며 “한반도와 지역 그리고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 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2018년 약속한 모라토리엄을 깬 것”이라며 “한미 간 철저한 공조를 토대로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규탄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