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긴급출국금지 요청” 靑 청원…하루만에 6만 명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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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0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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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재명 씨의 긴급출국금지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대선 끝나고 대장동 개발비리 및 대법관 매수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재명 씨가 범죄 따위는 저지를 리가 없지만, 만에 하나 대선에서 패배하면 그 상실감에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면 국민들이 큰 오해를 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 해외에 나갔다가 국제범죄조직에 납치라도 당하면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 아니겠는가”라며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 부부라면 세금으로 몸종처럼 부릴 수 있는 5급·7급 공무원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만약 이재명 씨 내외가 이역만리 외국 땅에 나가면 얼마나 고생이 많겠는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상의 여러 가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이재명 씨와 그 식솔에 대한 출국금지명령을 선제적으로 내려주시기 바란다”며 “만약 그래도 이재명 씨가 선거결과에 대한 정신적 외상을 호소한다면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켜서 적극적으로 치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 20대 대통령으로 당선 확정되기 전에 등록됐으며, 6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현재는 사전 동의 100명 요건을 충족, 정식 공개 여부 검토를 위해 비공개 처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윤 후보는 1639만4815표(48.56%)를 얻어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 후보는 1614만7738표(득표율 47.83%)를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24만7077(0.73%p)로 최종 집계됐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3시 48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최선을 다 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개표 결과에 승복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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