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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태국 농장 땅 팠더니 BMW가…10년 전 무슨일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2-03 19:00
2022년 2월 3일 19시 00분
입력
2022-02-03 19:00
2022년 2월 3일 19시 00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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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따이 페이스북 캡처
사진출처=래따이 페이스북
태국의 한 야자수 농장 땅속에서 BMW 자동차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남부 나콘시탐마랏주 찰렘 쁘라끼앗 지역의 야자나무 농장에서 검은색 BMW E46 차량이 땅속에 묻힌 채로 발견됐다.
차가 묻혀있다는 사실은 농장 근로자가 야자열매를 줍다가 우연히 알아냈다. 그가 동료들과 함께 땅을 파헤치자 운전대가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굴착기를 동원해 1.5m 깊이로 묻혀있는 BMW를 파냈다.
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차 내부에 시신은 없었다. 차량에는 번호판이 없었고, 지붕과 문짝도 없는 상태였다. 내부에 등록 서류도 남아있지 않았다.
사진출처=래따이 페이스북
사진출처=래따이 페이스북
경찰이 차대번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이 차의 주인은 10년 전인 2012년 2월에 태국을 떠난 50대 미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미국인과 연락을 시도하는 한편, 야자수 농장주가 차가 묻힌 배경이나 차주와 연관돼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사건이 마약 밀매조직과 연관돼 있거나 누군가가 차를 불법 행위에 사용한 뒤 증거 인멸을 위해 묻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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