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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밤 불길 치솟자 ‘경적’…20대 배달원, 주민 30명 대피시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1-19 15:04
2022년 1월 19일 15시 04분
입력
2022-01-19 14:36
2022년 1월 19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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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1시 10분경 해운대구 우동 식당 2층 옥외 창고에서 원인 불분명한 화재가 발생했다. 뉴스1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한밤중 부산 해운대구의 한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 20대 남성이 오토바이 경적을 울리며 주민 30여 명을 대피시켰다.
1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0분경 해운대구 우동 식당 2층 옥외 창고에서 원인 불분명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원룸에 거주하던 20대 배달원 A 씨는 귀갓길에 이를 목격했고 119에 신고한 뒤 오토바이 경적을 울려 인근 주민들을 깨웠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도 인근 7층짜리 원룸 건물에 연기가 유입되는 것을 확인하고 40여 가구의 출입문을 두드리며 입주민 30여 명을 대피시켰다.
A 씨의 발 빠른 대처와 기지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다. 불은 22분 만에 진화됐고 이번 화재로 식당 내 냉장고 및 식자재 등을 포함한 2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피했던 주민들은 진화가 완료된 후 오전 2시 45분경 귀가했다고 한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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