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여권서 서울시장 출마 제의?…고려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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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12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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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동아일보DB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동아일보DB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이쪽저쪽에서 이런저런 러브콜이 있지만 일체 관심 안 가지고 있고 선을 분명히 긋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1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여당에서 (김 후보를 향해)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는 거로 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여당에서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으로 김 후보를 공천하는 방향도 거론되는 것 같다’는 질문에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이미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참전하라는 권유를 여야로부터 다 받았고 대선 경선 참여 얘기도 들었고 국무총리 제의도 다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저는 제 소신대로 지금의 정치판을 바꾸고 가짜가 아닌 진짜가 정말 나라를 경영해야 되겠고 판을 바꾸겠다는 생각으로 소신껏 뚜벅뚜벅 갈 것”이라며 “다른 정치 세력과의 정치공학적인 연대나 이합집산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로 재직할 당시 일화를 소개하며 “부동산, 최저임금 인상, 소득 주도 성장으로 여러 차례 내부적으로 언쟁을 벌인 일이 많다”며 “그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이 지금은 그게 맞다 하는 식으로 흘러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 정책 또는 경제 정책 전반에 걸쳐 정치 이념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을 했다. 두 번째는 일머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금 대선 후보들이 내세우고 있는 부동산 대책, 경제 정책 보면 똑같은 기시감이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발표한 것은 보수에서 얘기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공약이다. (서로) 바꿔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정책이 난무하고 있다”며 “전부 경제의 1도 모르는 가짜들이 나와서 진짜를 혼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진짜는 본인이라고 말하며 “가짜가 판을 치면서 진실을 가리고 있어 안타깝다”며 “저는 일관되게 정책 패키지들과 콘텐츠를 주장하고 있다. 또 개인 비리나 그런 것 없이 정직하고 청렴하게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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