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영화 보면 잘 울고, 서운해도 말 못하는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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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31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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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인 일 원칙대로 하다 보니 센 성격 오해”
“아이 돌봄, 또다른 일자리 창출”

윤석열 대선 후보. 유튜브 채널 ‘윤석열’
윤석열 대선 후보. 유튜브 채널 ‘윤석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1일 자신의 성격에 대해 “영화를 보면 잘 울고 남한테 서운한 게 있어도 제대로 말을 못한다”고 했다. “강단있고 세보인다”는 반응에는 ‘맡은 역할에 충실하다 보니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석열이형네 밥집’ 2편에서 손님으로 가게를 찾은 워킹맘 2명과 대화를 하던 중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세보이는 건) 국민들에게 알려진 사건을 처리하면서 (기사) 사진이 세게 나온 것을 썼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개인의 삶이 있고 공직자로서 책임있는 위치에서 해야할 게 있지 않느냐”라며 “공적인 일을 원칙대로 하다보니 강단있고 세다고 하는데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고 부연했다.

돌봄 정책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한 워킹맘은 “정부가 맞벌이 가정을 위해 오후 7시까지 (아이)돌봄을 확대해준다고 했으나 의무 사항이 아닌 권고 사항이라더라. 화가 났다. 그때 정말 회사를 그만두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윤 후보는 이에 “아이 돌봄을 사회서비스로 하면 또다른 일자리 창출 아니겠나. 일자리가 생겨나면서 돈만 쓰는 게 아닌 또다른 한쪽에서는 돈을 버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시대에 반드시 해야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교사로 재직한 어머니가 자신의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일을 그만둔 것을 언급했다. “어머니가 내가 국민학교 들어갈 때 (교사를) 그만두셨다. 어머니는 (그만두신 거) 후회를 안 하신다는데 내가 나이가 들면서 보니까 계속 일을 하셨으면 좋았을 걸 생각든다”고 아쉬워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 유튜브 채널 ‘윤석열’
윤석열 대선 후보. 유튜브 채널 ‘윤석열’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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