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 확진자와 ‘1m 접촉’… 오전 일정 취소 후 검사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다섯번째 행선지로 고향인 대구·경북(TK)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찾아 구국용사 충혼비를 참배한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12.11/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아내 김혜경 씨가 주말 대구·경북 일정에서 만난 당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4일 오전 일정을 취소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후보는 오전에 비공개 일정이 있었으나 대구 일정 때 만난 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PCR 검사를 선제적으로 받는다”고 밝혔다.

권 단장은 “(이 후보가 만난) 확진자는 당 관계자였고 다부동 전적기념관 방문 때 오셨다고 한다. (동행한) 경호, 수행원 모두 다 검사를 받는다”며 “(당시) 신체 접촉은 없었고 확진자와 1m 안에서 인사만 했다. 방역 모범을 보인다는 차원에서 선제적 검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의 증상은 정상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PCR 검사가 모든 일정의 기본 상수가 될 수밖에 없다”며 “마스크를 착용해 음성을 기대하지만 결과에 따라 (오늘 오후) 3시 일정은 (검사 결과를 봐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공식 일정으로 서울 종로구 현대경제연구원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며 오후 5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할 계획이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