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대표 선거, 탈당파 대 잔류파 구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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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8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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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홍준표 무소속 의원.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8일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 결과와 관련해 “바람이 불긴 하지만 당내 선거이기 때문에 결국은 탈당파와 잔류파의 대결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원내대표 선거 때 말들이 많았지만 결국 탈당파와 잔류파의 대결 구도로 봤는데 마지막 의원들의 흐름은 결국 잔류파의 승리로 끝이 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당 대표를 뽑는 본경선에 진출할 후보 5명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조경태(5선·부산 사하을) 주호영(5선·대구 수성갑) 홍문표(4선·충남 홍성‧예산) 의원과 서울지역 4선 출신인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올랐다.

홍 의원이 언급한 탈당파와 잔류파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인 2017년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정치인들과 잔류했던 정치인들을 각각 가리키는 용어다. 주 의원과 홍 의원, 이 전 최고위원은 탈당 후 바른정당에 입당한 반면 조 의원과 나 전 의원은 새누리당에 잔류했다.

홍 의원은 “차기 지도부는 이런 보이지 않는 대립구도를 용광로에 넣어 하나로 만드는 대화합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우리부터 하나가 되는 대탕평을 실시해 자강해야 합당도 되고 외부인사 영입도 쉬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만 정권탈환의 대장정이 가능해진다”며 “소리(小利)에 얽메이지 말고 대의(大義)를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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