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8차 당대회 뒤 대대적 기념촬영 “강군 위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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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17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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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 참여한 참가자들과 김일성광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뉴스1(노동신문 캡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 참여한 참가자들과 김일성광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뉴스1(노동신문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7일 “조선로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무력 최고사령관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1월 16일 당 제 8차 대회 기념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으셨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께서 당 제8차 대회의 성과적 보장에 공헌한 호위, 안전, 보위 부문 장병들을 혁명의 최고참모부인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 불러주시고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고 설명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촬영장에 도착하시자 전체 참가자들은 장엄한 혁명무력의 열병식으로 당대회를 뜻 깊게 기념하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새 승리를 위한 역사적 진군을 개시하도록 하시여 혁명적 당군의 역사적 사명을 더욱 깊이 새겨주신 최고사령관 동지께 최대의 영광를 삼가 드리며 우렁찬 만세의 환호를 터쳐올렸다”고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김정은 동지께서는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을 통해 당과 인민에 대한 무한한 충효심을 지닌 조선로동당의 군대, 세계를 압도하는 군사기술적 강세를 확고히 틀어쥔 최정예 강군의 위력을 만천하에 과시하고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진격로를 앞장에서 열어놓으려는 강렬한 의지로 우리 당의 전략적 노선에 열렬한 지지를 표시해준 열병대원들에게 따뜻한 답례를 보내셨다”고 했다.

사진=뉴스1(노동신문 캡처)
사진=뉴스1(노동신문 캡처)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겸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인 리병철, 무력기관 간부들인 박정천, 권영진, 김정관, 리영길 등이 참석했다.

기념사진 촬영 장소는 대상별로 달랐다. 열병식 참가자들과는 김일성광장, 호위·안전·보위부문 장병들과는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찍었다. 당대회 방청자들과는 평양 4·25문화회관 당 대회장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김 위원장이 대대적인 기념 촬영에 직접 나선 것은 열흘간의 8차 당대회 일정이 무사히 진행된 데 대한 치하 성격으로 해석된다. 이번 당대회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8일 간 본회의가 열렸다. 이후 14일까지 기념행사와 열병식이 이어져 이 기간까지 더하면 총 열흘간 당대회가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이번 당대회에서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돼,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 집권 10년 차를 맞은 김 위원장이 1인 지배 독재체제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사진=뉴스1(노동신문 캡처)
사진=뉴스1(노동신문 캡처)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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