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쇠기둥에 혀가 ‘찰싹’ 붙은 소년…“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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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12일 2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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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10대 소년이 영하 16도에 얼어붙은 쇠기둥을 핥았다가 혀가 달라붙어 곤욕을 치렀다. 뉴욕포스트 트위터 캡처
중국의 한 10대 소년이 영하 16도에 얼어붙은 쇠기둥을 핥았다가 혀가 달라붙어 곤욕을 치렀다. 뉴욕포스트 트위터 캡처

최근 중국 전역에 최강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한 10대 소년이 얼어붙은 쇠기둥에 혀를 갖다 댔다가 큰일 날 뻔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기온이 영하 16도를 기록한 지난 7일 중국 산둥성 짜오좡시의 한 가게 앞에서 찍힌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다.

영상은 15세 소년이 쇠기둥에 다가가는 것부터 시작한다.

소년은 기둥 주위를 돌며 손으로 기둥을 이리저리 만져본다. 이윽고 주위를 살피는가 싶더니 혀를 곧장 기둥에 갖다 댔다.

혀가 기둥에 진짜로 달라붙자 소년은 당황한 듯 휴대전화를 꺼내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그는 결국 울먹이며 주변에 도와 달라 소리쳤다.

중국의 한 10대 소년이 영하 16도에 얼어붙은 쇠기둥을 핥았다가 혀가 달라붙어 곤욕을 치렀다. 인근 가게 주인이 따뜻한 물로 소년의 혀를 기둥에서 떼어주는 모습. 뉴욕포스트 트위터 캡처
중국의 한 10대 소년이 영하 16도에 얼어붙은 쇠기둥을 핥았다가 혀가 달라붙어 곤욕을 치렀다. 인근 가게 주인이 따뜻한 물로 소년의 혀를 기둥에서 떼어주는 모습. 뉴욕포스트 트위터 캡처

밖으로 나왔다가 이를 목격한 가게 주인은 따뜻한 물을 갖다가 소년의 혀에 부어주었다.

소년의 혀가 기둥에서 떨어지자 가게 주인은 허허 웃으며 안으로 들어갔고 소년도 멋쩍게 웃으며 자리를 떴다.

소년은 호기심에 이런 행동을 했다고 전해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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