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추미애 향해 “사과는 시늉…모질고 대단한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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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5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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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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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참 모질고 집요하고 대단한 성격”이라고 비난했다.

김 교수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님이 동지라고 부르며 정성호 예결위원장을 소환하길래, 예산심의에서 야당의원에게 질문과 상관없이 학생 가르치듯 장광설 풀었던 걸 사과하는 줄 알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러나 ‘역시나’였다”며 “사과는 형식일 뿐, 전체 내용은 오히려 국회에서 제지당해 못했던 그 장광설 훈계를 결국 길게 늘어놓았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절대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은 국무위원으로서 부적격이다. 야당의원과 전투를 벌이지 말고 답변을 해라”라며 “본인 하고 싶은 말을 끝까지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그 대단한 성격의 끝은 어디까지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지라고 부르며 사과는 시늉일 뿐, 결국은 자신의 정당성 강조와 야당 비난을 성질대로 끝까지 퍼붓기 위한 수단으로 정성호 의원을 이용한 것이다”라며 “이 정도면 특이한 성격이 아니라 더러운 성질”이라고 말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애하는 정성호 동지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마디 말씀으로 온종일 피곤하셨다니 민망하고 송구하다. 예산감시 활동을 조명받지 못하고 잡음만 조명이 되어 유감이라는 데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하고 저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활동을 경험하고 국무위원으로서 자리가 바뀐 입장에서 볼 때 우리 국회가 시정해야 할 문제도 부정할 수 없다”며 “장관에게 고성으로 반복된 질문을 퍼부으며 답변 기회를 주지 않고 윽박지르고 모욕을 주는 것을 바꾸지 않으면 심한 자괴감도 들고 국민 입장에서도 불편함과 정치혐오를 가지고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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