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특활비 조사하라”…대검에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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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6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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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6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 집행 내역을 조사하라고 대검찰청 감찰부에 지시했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총장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사용한다고 주장한 지 하루만에 내린 지시다.

법무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추 장관이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 배정 등 집행과 관련해 대검 감찰부에 신속히 조사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Δ각급 검찰청별 및 대검찰청 각 부서별 직전연도 동기 대비 지급 또는 배정된 비교 내역(월별 내역 포함)을 조사·보고할 것’을 지시 했다.

또 Δ특정검사 또는 특정부서에 1회에 500만원 이상 지급 또는 배정된 내역도 파악하라고 주문했다.

추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검에서 올해 94억원을 일괄 수령해 임의로 집행한다”며 “나중에 돈을 쓰고 거기에 대한 지출 내역 기록부를 작성하는 데 어떻게 썼는지는 법무부에 보고하지 않아 알 수가 없다, 총장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검은 입장문을 내고 “검찰 특수활동비는 월별·분기별 집행계획을 세워 집행하고, 수사상황 등에 따라 추가 집행한다”며 “관련 규정에 따라 집행 자료를 관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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