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17일 임시공휴일, 별도 검토의견 제시 않고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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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31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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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1일 “지난 17일 임시공휴일 지정 당시 별도의 검토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동의를 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면서 방대본 측과 사전협의를 하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 관련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7월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모두발언을 통해 임시공휴일 지정방안에 대해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처에서 조속히 검토하기 바란다고 지시한 바 있다”며 “당시에는 국내 확진자 숫자가 하루 평균 15~20명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계휴가 및 방학을 맞이해서 여행지에서 안전한 방역관리를 어떻게 할지, 방학 때 PC방 등 학생들의 이용시설을 어떻게 방역관리를 강화할 것인지 등 방역수칙 강화방안을 같이 검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선 하계휴가에 연장된 방역조치를 같이 시행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또 정 본부장은 정부가 추진을 준비하던 ‘10월 특별여행주간’과 관련해선 “정부부처 내에서도 방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들은 중대본 회의를 통해 위험도와 효과에 대해 논의를 하고, 검토하고,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며 “다만 당시 코로나 유행상황과 위험도에 따른 판단이 실제 정책이 시행되는 시점에서는 달라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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