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정부가 무한대로 검사 강요…확진자 수 확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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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20일 0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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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출처= 뉴스1
전광훈 목사. 출처= 뉴스1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측이 “정부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여단체, 참여 일반 국민에 무한대로 검사를 강요해 확진자 수를 확대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와 그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20일 대국민 입장문을 통해 “확진자를 숫자가 아닌 비율로 정확하게 밝혀라”고 요구했다. 접촉자에 해당되지 않는 무증상 사람에게도 무한대로 범위를 넓혀 검사를 받게 할 경우 확진자 수가 많아지고 검사를 적게 하면 확진자 수는 적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의 정확한 법적 정의와 근거를 교회에 확인시켜달라”고 말했다. 접촉자로 확인된 바 없고 교회에 수년간 나간 적이 없다는 사람들에게도 강제 검사와 강제 자가격리 대상자인 것처럼 무차별적으로 문자를 보내 확진자가 나오면 모두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라고 발표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사진 출처= 뉴시스
사진 출처= 뉴시스
또한 “정부의 무책임하고 고무줄식 방역 대응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4·15 총선 직전에는 한 뮤지컬에서 확진자들이 발생하자 명단을 확보했음에도 ‘보건소에 가라’는 문자 외에 강제 검사나 강제 자가격리를 안내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배를 보러 간 사람들은 무한대로 범위를 넓혀 일괄 강제 검사받도록 유도해 검사 수가 많아 확진자 수도 많은 것을 가지고 마치 교회 책임인 것으로 몰아가는 것을 당하고만 있을 것이냐”고 한국 교회에 단결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광훈 목사는 앞서 지난 1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서울의료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정오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총 623명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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