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6명 목숨 앗아간 ‘보잉 737 맥스’ 결국 생산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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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7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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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2건의 추락 사고로 346명의 목숨을 앗아간 보잉 ‘737-맥스(MAX)’ 기종 여객기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

미국 매체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보잉이 이사회 회의를 열어 내년 1월부터 ‘737-맥스’ 여객기 생산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해당 기종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추락 사고가 나 탑승자 총 346명이 사망했다.

사고가 잇따르자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항공사는 ‘737-맥스’의 운항을 중단했다. 하지만 보잉은 사고원인으로 추정되는 자동항법장치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을 업그레이드하며 미 연방항공청(FAA)의 안정성 승인을 기다렸다. 해당 기종 생산은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보잉이 연내 안정성을 승인을 받고 내년 1월 운항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FAA는 이를 부인했다.

FAA 안정성 승인은 내년으로 미뤄졌고 보잉은 결국 생산 중단 결정을 내렸다. 다만, 보잉이 얼마동안 생산을 중단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해당 기종의 재고는 약 400대로 보잉은 이미 생산한 여객기를 항공사에 인도하기로 했다.

한편, ‘737-맥스’는 1967년 선보인 보잉사의 베스트셀러 항공기인 737의 최신형 기종으로 2017년 처음 등장했다. 최대 좌석은 210석, 항속거리는 최대 6570km에 이르고 기존 모델보다 연료효율성이 14% 뛰어나 전 세계에 354대가 판매됐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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