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무시험 합격 8년간 2만3000명…박용진 “동문 특혜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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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일 1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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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스카이’ 대학에 서류심사와 면접만으로 입학한 학생이 8년간 2만명이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강대·성균관대·중앙대·한양대·이화여대 역시 3만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3~2019학년도 서울 주요 8개 대학 등록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수시모집 무시험전형 등록자 수는 2만3252명이었다.

서강대·성균관대·중앙대·한양대·이화여대의 경우 3만739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6만645명이 대학 자체 필기시험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조건 없이 무시험 전형으로 서울 주요대학에 진학한 셈이다.

이들 8개 대학 중 정원 내 무시험 전형 등록자는 서울대가 8003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양대 7164명, 성균관대(6717명), 중앙대 (6167명), 연세대(4864명), 고려대(3509명), 이화여대(3467명), 서강대(2814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수시 등록자 수 대비 무시험전형 등록자 수 비율은 한양대가 52%로 가장 높았고 서울대 49%, 성균관대 41%, 중앙대 38%, 서강대 36%, 연세대 33%, 고려대 18%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무시험 전형은 해마다 면접 방식이 보완돼 보다 객관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려는 노력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응시자들이 자신의 면접 점수를 알 수 없어 탈락의 이유를 객관적으로 받지 못했다는 점은 여전히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 “대학 수시 무시험 전형에서 합격 조건이 안 됨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동문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받는 등 이와 같이 입학한 사례가 있는지 정부가 찾아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수시전형에 대한 국민 신뢰가 높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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