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사기’ 중국인, 적반하장 경찰 폭행…“엄벌할 것”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7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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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45명에 1900만원 마스크 사기 혐의
저금리 대출 빙자 등 58명에 3865만원 사기
체포영장 집행 경찰 2명에 전치 2주 상해

마스크 판매 사기를 저지르고 체포하려는 경찰관들에게 폭력까지 행사한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 국적 남성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경제·지식전담부(부장검사 이정봉)는 지난 2일 사기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중국 국적 A(36)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올해 2~3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KF94마스크를 판매할 것처럼 속여 45명에게 총 1900여만원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같은 기간 같은 사이트에서 다른 물품들도 팔 것처럼 속이거나, 저금리 대출을 빙자해 58명에게 총 3865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17일 체포영장을 집행하던 경찰관들에게 수갑을 찬 상태에서 손을 휘둘러 경찰관 2명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가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조직적 방식을 활용해 사기범행을 하고, 체포과정에서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점 등을 고려해 중형을 구형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사태를 악용한 범죄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로 엄정 대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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