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라바리니 감독 “태국전 이겨서 기쁘지만…보완할 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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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3일 1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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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대회 결선라운드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 News1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대회 결선라운드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 News1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끄는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태국전 승리에 만족하지 않았다.

한국은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라운드 E조 2차전에서 태국을 3-1(25-20 23-25 25-17 25-21)로 제압했다.

한국과 태국은 내년 1월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대륙별 예선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다툴 가능성이 높다. 최근 태국을 상대로 4연패를 당했던 한국으로서는 이날 승리가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라바리니 감독은 승리에 만족하기보다 보완할 점을 찾아 경기력을 더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경기 후 라바리니 감독은 “이겨서 기쁘다”면서도 “이날 경기를 총평한다면 75점이다.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모자란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보완할 점이 많다. 계속 이대로 연습을 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면 더 높은 레벨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쉬움이 컸던 부분은 2세트였다. 한국은 2세트 초반 10-5로 앞서가고 있었지만 이후 7연속 실점하며 역전을 당했다. 결국 한국은 주도권을 잡지 못했고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라바리니 감독은 “2세트 출발이 좋았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선수 개인들이 해야 할 역할을 충실하게 하지 못하면서 2세트를 내줬다”며 “2세트 기록을 보면 공격 성공률은 우리가 더 좋았다. 하지만 해줘야 할 때 득점을 못 올리면서 졌다”고 설명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태국과의 올림픽 출전권 경쟁보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기기 위해 이날 태국에서 출전한 선수들 위주로 준비해왔다. 내년에 어떤 선수가 출전할지 모르지만 그에 맞춰서 준비하겠다”며 “1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 아시아선수권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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