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바이오, 유럽·북미에 바이오황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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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31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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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바이오홀딩스㈜(대표 송효순)가 지난 11일 경기도 연천군 소재 관계사 토탈아그로㈜와 함께 유럽 및 북미에 바이오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내달 7일 선적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계약 상대인 네덜란드 기업 CERADIS B.V는 바이오황을 활용한 친환경 유기 살진균제 Whisper를 메이저 다국적 기업 DE SANGOSSE를 통해 프랑스 등 전 세계 50개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DE SANGOSSE는 지난 1월 프랑스에서 개최된 SIVAL INNOVATION에서 바이오황의 장점을 살린 Whisper를 통해 기술혁신 부문 동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바이오황은 바다 속 화산 주변의 황박테리아를 이용한 티오팍(Thiopaq) 기술로 신재생에너지원인 바이오가스에 들어 있는 황화수소를 대사물질로 사용하는 황박테리아 미생물을 이용하여 생산하며, 기존 화학 황 농약 및 비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친수성, 중성(PH 8.5), 미립자(1㎛~4㎛), 생물성의 특징을 갖고 있어, 식물 잎의 기공을 막지 않고 유익한 황 성분을 바이오 기능으로 흡수시켜 식물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에코바이오홀딩스 측은 자사 바이오황은 습한 지역 포도 농장의 진균류에 대한 식물의 면역력 강화 효과로 식물 생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각종 병균과 해충을 막는 효과와 곰팡이 살균 효과로 2015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으로부터 유기농업 자재 품질을 인증받았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첫 해외 진출로 농업생산 선진국인 프랑스, 네덜란드와 공급계약이 체결된 것은 바이오황 품질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라며 "시장 가격으로 7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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