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만남’ 유인해 폭행하고 돈 뺏은 무서운 10대들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27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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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들이 이른바 ‘조건 만남’을 미끼로 20대 남성을 유인해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16)군 등 남학생 6명과 여학생 B(15)양을 붙잡아 범행을 주도한 2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3일 오전 3시30분께 동두천시의 한 모텔에서 20대 C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뒤 10만원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동네 친구관계인 이들은 A군이 B양에게 채팅 프로그램으로 남성을 유인하라고 지시했고, B양은 채팅방에서 만난 C씨에게 ‘조건만남 성매매를 한다’고 모텔 방으로 유인했다.

B양과 C씨가 모텔로 들어가자 이를 지켜보던 A군 등은 5분 뒤 모텔에 몰려 들어가 ‘B양을 찾는다’며 소란을 피웠다.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한 모텔 주인이 이들에게 나가 달라고 요청했고, C씨가 밖으로 나가자 A군 등이 각목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해 C씨로 부터 10만원을 뺏은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당시 폭행으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동두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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