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양양 잇단 산불로 5.3㏊ 소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26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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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약한 비 내려 잔불 완전 진화 기대

26일 건조한 날씨에 강원도 철원과 양양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5.3㏊의 산림이 탔다.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철원 산불은 이날 오후 12시27분께 갈말읍 문혜리 야산에서 발생, 5.0㏊의 산림을 태우고 4시간여 만에 주불이 잡혔다.

불이 나자 산림청 5대, 임차(강원·경기) 2대 등 헬기 7대와 진화차 등 차량 7대, 공무원 65명 등 진화인력 422명이 등짐펌프와 개인 진화장비를 이용해 진화에 나섰다.

바람은 강하지 않았지만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철원 지역에는 나흘째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15분께 양양군 현남면 상월천리 국유림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0.3㏊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에 따르면 산림청 2대, 강원도소방본부 1대, 양양군 임차 1대 등 헬기 4대와 진화대 121명, 86대의 장비가 투입되면서 38분 만에 주불을 잡았다.

양양 산간에는 7일째, 평지에는 6일째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바람이 약간 불었지만 신속히 불길이 잡혀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밤사이 약한 비 예보가 있어 잔불이 완전히 꺼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당국은 뒷불감시에 들어갔고 산불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 조사할 예정이다.

[철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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