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이웃들 힘내세요”… 전주-울산서 온정 손길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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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 SK이노베이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교류가 끊기고, 경기 침체 현상도 심해지고 있지만 한국 사회 곳곳에서는 나눔의 손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인연을 맺은 사회적 기업들도 아름다운 나눔 행보에 동참하고 있다.

친환경 소셜 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은 3일 대구, 부산, 울산, 경북 지역 의료진과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에게 제주 우뭇가사리로 만든 친환경 양갱 ‘달하루’를 전달했다. 제주 우뭇가사리를 주원료로 한 이 제품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단맛을 줄인 건강 간식으로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의료진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전주 지역 사회적 기업 천년누리 전주빵도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들에게 2000만 원 상당의 제과류를 9일 기부했다. 전주빵의 기부 소식은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응원의 물결을 불러일으켰다. 전주빵 역시 코로나19로 매출이 90%나 급감한 상황인데도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사회를 위해 기부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인기 제품을 10∼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울산 지역에 기반을 둔 사회적 기업 우시산 역시 13일부터 취약계층 아이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 ‘#힘내요_대구경북’을 진행하고 있다. 우시산의 #힘내요_대구경북 캠페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힘내요_대구경북’ ‘#우시산’ ‘#고래굿즈’ 등 해시 태그와 함께 우시산 굿즈의 일상 속 모습을 올리면 참여자의 이름으로 대구경북 지역 아이들에게 고래 인형과 고래 티셔츠 등이 담긴 선물 꾸러미(작은 사진)를 증정한다. 우시산 관계자는 “개학 연기에 학교도 못 가는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 활동이 필요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우시산의 캠페인에는 울산 지역 사회적 기업들도 함께하고 있다. 인쇄출판 및 홈페이지 제작을 주로 하는 사회적 기업 오렌지디자인은 고래 노트 세트를, 친환경 소재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호재는 면마스크와 인견때타월을, 홈패션 창업교육을 실시해 온 마마포미 역시 면마스크와 수제애착인형 등을 기부하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사회공헌#기업#sk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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